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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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첫날 풍경
다섯번째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1일 닻을 올렸다. 지속가능한 세계경제의 성장과 선진국-개도국 간의 격차 해소까지 논의하겠다는 자리다. 한편 선진국 위주의 경제질서에 반대하는 1만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G20 국가들이 무문별한 투기자본이 불러온 경제위기의 부담을 약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
최형락 기자
"'진짜 달력' 보세요, 사세요"
노동의 달력,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가들이 본 우리 시대 노동의 풍경은 어떤 것일까? 한금선, 노순택, 정택용 등 사진가와 시인, 디자이너, 캘리그래퍼 등 20여명은 '우리 시대 노동의 풍경'을 담아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달력 <빛에 빚지다2>를 제작, 판매한다고 8일 밝혔
나고야로 끌려간 소녀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할머니의 65년
14살에 나고야로 끌려간 소녀가 여든이 되어 국회 방청석에 앉았다.눈 앞에는 국회 대정부질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질의를 시작한 한 의원이 국무총리와 외교통상부 장관을 번갈아 불러 세웠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할머니는 눈을 감고 조용히 질의를 들었다.긴 질문에 대한 짧은 답변은 대체로 이랬다.'맞는 말씀이다', '
대추리 잔칫날
대추리 이주단지에서 열린 첫 마을잔치
대추리 주민들이 안식처를 찾았다. 2003년부터 시작된 미군기지 평택이전 반대를 위한 싸움은 이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군부대가 들어서니 살던 곳에서 나가라던 도도하고 매정한 통보가 아직 귓전에 남아 있고 무수한 싸움들이 아직 눈에 선한데 세월은 벌써 7년이나 흘렀다. 떠올리면 여전히 견디기 힘든 길고 고된 싸움이다.대추리 사람들의 싸움은 자신을 스스로 지키
대추리 7년의 기록
[책이 있는 풍경] 대추리 마을잔치에서
2010년 10월 30일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에서 문정현 신부가 대추리 주민들의 평택미군기지 화장 이전 반대 투쟁 기록을 엮은 <아! 대추리(박래군 씀, 사람생각 펴냄)>를 읽고 있다.
기륭, 1895일만에 타결
6년만에 이긴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
1895일을 이어 온 기륭전자의 오랜 싸움이 끝났다. 노사는 1일 국회에서 고용합의서 조인식을 열고 조합원 10명의 직접고용에 합의하며 오랜 분쟁을 일단락지었다. 여러 조건과 단서가 붙었지만 단식과 고공농성 등으로 점철된 노조원들의 처절한 싸움을 이제 그만둘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1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의 농성장에서 열린 집회의 풍
서울산 낙지?
'카드뮴 낙지'발표 규탄 어민 궐기대회
전국에서 상경한 어민 1000여명이 25일 서울시의 '카드뮴 낙지' 발표를 규탄하는 집회를 서울시청 앞에서 열었다. 어민들은 낙지 머리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서울시의 섣부른 주장이 생계에 치명적 타격을 주었다며 발표 철회와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또한 서울시의 조사 결과가 식약청의 결과와 상반되는데도 입장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개 사과
국감이 지루할 때
[책이 있는 풍경] 국회 국정감사
22일 국회 국정감사장. 설마 추상같은(?) 국감 앞에 긴장을 안했겠냐만 '왠지 몰라도' 아주 조금(?)은 지루해 보인다. 그나저나 지루할 땐 역시 책이다.
인간다운 삶을 찾기 위한 10년의 유랑
박노해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
박노해 시인이 이라크를 비롯해 아시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에서 찍은 사진들로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을 연다. 이달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노동과 평화운동에 헌신해 온 시인이 인간다운 삶의 모습을 찾기 위해 10년 동안
늦은 밤의 독서
[책이 있는 풍경] 서울 종로
2010년 10월의 어느 늦은 밤. 서울 종로에서 한 경찰이 버스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검푸른 빛이 은은한 버스 안에서 하얀 종이를 펼쳐든 풍경이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