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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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ore Death"
"'삼성 백혈병' 산재 인정하라"
2007년 황유미씨의 죽음부터 시작한 국내 반도체공장 노동자들의 직업병 피해 사례는 100여건에 달한다. 이 중 림프종 등 혈액암에 걸린 노동자만 42명이다. 3월 31일 사망해 뒤늦게 주목을 받았던 박지연씨를 포함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병을 얻어 사망한 사람만 14명이다.*이들 대부분은 20대 여성이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갑갑한 병실에서 고통스럽게
최형락 기자
공간이동
[책이 있는 풍경] 책 읽는 동안
책을 읽는 동안에 사람들은 다른 세계에 빠져들어가 있다. 어디서든 가능한 공간이동이다.
금광리 이야기
영주댐에 수몰되는 영주시 금광리 사람들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이 가장 고통스럽다."2014년 완공되는 영주댐의 수몰지인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주단지 계획 등도 정해지지 않은데다 임차농의 영농손실보상금 문제 때문에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평생 살던 고향을 떠나 다른 곳에서 적응하며 살아갈 일도 막막한데 보상금이 적을 것이라는 말까지 돌면서 여러 가
"빚 내서 자식 공부…내땅 없는 사람은 이제 뭘 먹고 사나"
누구를 위한 4대강 사업? 영주댐 수몰민들 '소작농 설움'에 깊은 시름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르는 처지라는 사실이 가장 고통스럽다" 2014년 완공되는 영주댐의 수몰지인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주단지 계획 등도 정해지지 않은데다 임차농의 영농손실보상금 문제 때문에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평생 살
한 작은 서점 이야기
[책이 있는 풍경] 대학로 이음아트
대학로의 명물이던 서점 이음아트는 2009년 12월 파산했다. 수 차례의 위기를 버텼지만 '팔리는' 책이 아닌 '좋은' 책을 고집하던 꼬장꼬장한 작은 서점이 감당하기에는 국내 출판시장은 좀 매정한 데가 있었다.
40년 지나도 축 처진 전태일의 어깨를 보며
[포토] 전태일 40년 성찰 오체투지 1000배
청년 전태일이 노동인권을 외치며 온몸을 던진 지 40년이 지났다.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전태일이 외치며 죽어간 "근로기준법 준수"는 최소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노동환경은 비정규직이라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위협받고 있다. 비정규직과 임시직은 이제
책 속에 있는 것
[책이 있는 풍경] 어느 독서토론회에서
사람들 사이에 책이 있다. 책 위로 말들이 오간다. 말 속에 고민과 의견이 있다. 그 의견 속에 바라는 세상이 있다. 그 바람 속에 작지 않은 힘이 있다.
'헌' 책방의 경영
[책이 있는 풍경] 대오서점 권오남 할머니
서울 종로구 누하동 대오서점. 권오남(80) 할머니가 시집 올 때부터 책방이었다고 하니 60년 넘게 책을 팔던 곳이다. 이제는 누가 책을 사러 오기보다는 '헌' 책방을 구경하러 들를 뿐이지만 책방 경영에는 관심 없는 주인장은 오히려 그것을 즐긴다. 할아버지가
934번째 외출
[이미지프레시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시위
오늘은 꽃무늬가 수 놓인 하얀 저고리를 골라 입었다. 참 익숙하고 오래된 외출이다. 어느새 가늘어진 팔뚝에도 검버섯이 피었다. 깊게 패인 주름에는 그림자가 지고 늘어진 눈꺼풀은 한참이나 내려와선 올라가질 않는다. 초침을 따라 늙어 온 세월이 벌써 70여년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시위
오늘은 꽃무늬가 수 놓인 하얀 저고리를 골라 입었다. 참 익숙하고 오래된 외출이다.어느새 가늘어진 팔뚝에도 검버섯이 피었다. 깊게 패인 주름에는 그림자가 지고 늘어진 눈꺼풀은 한참이나 내려와선 올라가질 않는다. 초침을 따라 늙어 온 세월이 벌써 70여년이다.수요일 정오의 일본 대사관은 그들이 우리의 말을 듣고 있을거라고 착각할만큼 조용하다. 하지 않으면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