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9월 18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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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벽화에 담긴 혁명 영웅의 생애
[손호철의 벽화 기행] 2. 멕시코혁명 지도자 사파타의 흔적을 찾아서
"민중에게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한, 정부에게 평화란 없다."(에밀리오 사파타. 1879~1919) '땅과 자유'.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두 시간을 달려가면 '멕시코의 곡창'인 모렐로스주가 나타난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시골길로 들어서자 흰 벽에 붉은 글씨로 쓰여 있는 것이 멕시코혁명의 영웅 에밀리오 사파타(E. Zapata)의 혁명구호였다. 이 지역에서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2025.09.18 07:37:55
'한국에서 숙청 혹은 혁명"…트럼프의 메시지가 위험한 이유
[장석준 칼럼] 2기 트럼프 정부 8개월만에 승승장구하는 전 세계 극우정치
지난주는 어지러운 한 주일이었다. 특히 북대서양 양쪽이 그랬다. 8일(월),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긴축 기조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의회 신임투표에서 패배해 사임했다. 작년 조기총선 이후 두 번째 내각 붕괴다. 이를 신호탄으로 10일부터 '모든 것을 막자(Bloquons tout)'는 구호를 내걸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규탄하는 파업과
장석준 배곳 산현재 기획위원
2025.09.17 09:22:27
서울대 10개 만들기? 현실을 보라!
[대학문제연구소 논평] 가난한 자들에겐 언제나 불리한 교육체제와 입시제도
한국의 교육체제와 입시제도는 부유한 계층의 기회를 보장하고 가난한 계층의 기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해왔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조짐은 썩 밝지 않아 보인다. 먼저 교육부장관과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임명을 둘러싸고 혼선이 있었다. 교육부장관에는 다행히도 교사단체들과 교육사회단체들의 지지를 받는
박정원 상지대학교 명예교수
2025.09.17 09:21:32
전승절보다 더 예의주시 해야 할 SCO 정상회의, 중국은 무엇을 구상하고 있나
[기고] SCO정상회의 및 전승절 열병식의 전략적 메시지와 한국 외교
2025년 9월, 중국은 톈진과 베이징이라는 두 무대를 통해 세계를 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상하이협력기구(SCO) 톈진 정상회의에서는 '다극화 세계'를 공식 천명했고, 베이징의 항일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는 '군사적 존재감'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외교와 군사, 제도와 역사를 결합한 메시지를 통해 중국은 미국 주도의 규칙 기반 질서에 맞서 국제질서의
최재덕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2025.09.16 15:25:35
차라리 펜스룰을 따르라
[오찬호의 틈새] 성비위가 바로 죽고 사는 문제다
엄처시하(嚴妻侍下). 엄한 아내를 섬기며 바짝 엎드려 살아가는 남편을 뜻한다. 가부장제가 기본값인 세상에서, 저 말은 '남자가 여자한테 잡혀 산다'는 조롱의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말하면 다를 거다. 정치인 홍준표가 여자 나오는 술집에 평생 가본 적 없다는 걸 강조할 때마다 종종 뱉은 사자성어다. 저 인터뷰를 처음 접했을 때, 룸살롱 안 간
오찬호 작가
2025.09.16 10:03:16
멕시코 화가들은 왜 이젤 대신 벽에 혁명을 그렸나
[손호철의 벽화 기행] 1. '벽화의 정치' : 현대 민중벽화를 찾아서
벽화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 수단이다. 특히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중요한 예술장르다.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정치학)가 '현대 민중벽화의 메카'인 멕시코와, 오랜 내전 속에 '벽화 전쟁'으로 세계에서 단위면적 당 가장 많은 벽화가 그려져 있는 북아일란드의 벨파스트를 다녀왔다. '벽화의 정치'에 대한 그의 글을 사진들과 함께 연재한다. <편집자
2025.09.16 06:14:45
시진핑, 김정은 부른 이유…韓, 대만문제 개입하면 한반도 '비상한 상황' 조성할 수 있다는 뜻
[현안진단] 김정은의 중국 전승절 참석 - 중국의 의도와 한·중관계
지난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反파시스트전쟁 승리 기념일(이하 전승절)' 80주년 행사가 개최되었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좌우로 나란히 선 장면을 연출하며 북·중·러 연대 가능성을 과시했다. 또한 중
평화재단
2025.09.15 16:45:27
프로야구 '최종 설계자' 이용일, '역전의 명수'를 추모하며
[이종성의 스포츠 읽기] 군산에서 일군 야구 전국화…한국 야구 개척한 거목의 일생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1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이 추세라면 시즌 종료 시점에는 1300만 관중 동원이 가능해 보인다. 이 수치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이다.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지난 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프로야구의 인기 상승 요인은 여러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적지 않은 야구 전문가들은 최근 프로야구 흥행의 핵심 요인은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2025.09.12 22:00:53
아직도 유족이 곡기를 끊어야 하나
[인권의 바람] 괴롭힘을 강화하는 프리랜서 비정규직 백화점, 방송국을 바꿔야 한다
"오요안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 또래에요.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이태원 참사 때 너무 슬퍼했어요. 원래는 그날 이태원에 갈 계획이었는데 일정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9일 상암동 문화방송(MBC) 본사 앞에 차린 고(故) 오요안나 씨의 분향소 앞에서 어머니 장연미 씨는 세월호 유가족 전인숙 씨에게 말을 건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임경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5.09.12 10:58:31
"당신의 집 앞에 핵발전소를 짓겠습니다"
[초록發光] 비민주적 전력계획과 활동가 탄압, 이제는 연대의 서명을 모을 시간
"당신의 집 앞에 핵발전소를 짓겠습니다." 만약 이런 통보를 받는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까. '핵발전을 해야 한다', '더 확대해야 한다', '지금 기후위기의 대안은 핵발전뿐이다'라고 생각하고 믿는 이들도 이런 이야기에 "그래요. 좋습니다. 우리 집 앞을 흔쾌히 내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할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말도
강언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
2025.09.11 1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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