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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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예산 1조, 결식아동 0원…날치기로 망쳤다"
[이미지프레시안] 민주당 100시간 천막농성
스스로의 무기력함을 인정해야 하는 표정들은 무거웠다. 13일 늦은 밤. 영하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 100시간의 천막농성을 정리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서울광장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은 "예산안 날치기로 꼼꼼히 준비한 1년 농사를 망쳤다"
최형락 기자
"1년 농사 망쳤다"
예산안 강행처리 규탄 100시간 천막농성
스스로의 무기력함을 인정해야 하는 표정들은 무거웠다.13일 늦은 밤. 영하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 100시간의 천막농성을 정리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서울광장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은 "예산안 날치기로 꼼꼼히 준비한 1년 농사를 망쳤다"며, "그 광경을 보고도 늙고 약한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사실에 굴욕감을 느꼈다"고
'사상의 은사', 망월동에 잠들다
리영희 선생 국립518묘지에 안장되던 날
518묘역에는 비가 내렸다. 비는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 눈으로 바뀌더니 이내 그쳤다. 하늘 덮은 먹구름이 해를 숨겼다 내놓기를 반복했다. 예사롭지 않은 날씨 속에 8일 리영희 선생이 광주 국립518묘지에 잠들었다. 이른 아침 영결식을 마치고 빈소를 떠난 운구행렬은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을 하고 광주로 향했다. 화장도, 광주행도 모두 선생의 유지였다.
518묘역에는 비가 내렸다. 비는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 눈으로 바뀌더니 이내 그쳤다. 하늘 덮은 먹구름이 해를 숨겼다 내놓기를 반복했다. 예사롭지 않은 날씨 속에 8일 리영희 선생이 광주 국립518묘지에 잠들었다.이른 아침 영결식을 마치고 빈소를 떠난 운구행렬은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을 하고 광주로 향했다. 화장도, 광주행도 모두 선생의 유지였다. 선생의
연평도
포격받은 연평도에서 불타고 있던 것들
버려진 섬엔 상처 뿐이었다. 북쪽에서 날아온 포탄은 작고 남루한 집들 위로 떨어졌다. 소박한 평화들이 유리처럼 부서져 내렸다. 섬에서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은 섬을 도망쳐 나와서도 보호받지 못했다. 그 상처와 부당한 현실 사이로 불구가 된 '생활'과 '국가'가 보였다.묘지 옆 불 탄 꽃 옆에서 평화로웠던 섬의 기억들이 불타고 있었다. 평화를 말하던 수많은 입
보이지 않는 섬을......
연평도 포격 이후 이어진 피난 행렬
담담하기 어려운 시간은 더디게 흘렀다. 항구는 붐볐다. 멀리 배가 보이자 부두가 술렁였다. 파도를 밀고 도착한 배에서 '그날 밤' 고기잡이 어선에서 내리던 '그 표정'들이 하선하고 있었다.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부둥켜 안고 울었다. 연락이 닿지 않던 사람들과 가족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바람 찬 부두에서 다음 배가 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
'아비규환' 연평도 "나라가 있으면 뭐하나?"
[포토 스케치] 23일 저녁, 연평도 주민들은…
여객선도 군함도 아닌 고기잡이 배였다. 배에는 여자들과 아이들이 많았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대피선을 기다리다 직접 어선을 타고 피신해 온 주민들이었기에 불만도 터져나왔다. 한 주민은 "나라라고 있으면 뭐하나? 헬기도 없고, 배편도 없고, 직접 살
"살려고 직접 나왔다"
포격 받은 연평도에서 어선 타고 피난 온 주민들
여객선도 군함도 아닌 고기잡이 배에는 여자들과 아이들이 많았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대피선을 기다리다 직접 어선을 타고 피신해 온 주민들이었기에 불만도 터져나왔다. 한 주민은 "나라라고 있으면 뭐하나? 헬기도 없고, 배편도 없고, 직접 살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배들이 몰고온 파도에 선착장이 삐그덕거렸다.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나 돌아가면 돌려세워다오"
보수 위해 철거된 이순신 장군 동상
탈의중. 그런데 사실 탈의는 핑계고 이천에 있는 용한 의원에게 다녀올 생각이다. 오래 서 있었더니 몸이 말이 아니다. 달포가 넘게 걸릴 것 같다.그러고보니 여기에 40년 넘게 서 있었다.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5리도 보이지 않을만큼 빌딩 숲이 울창하고 자동차도 사람도 많이 늘었다.다만, 공기가 탁해져서인지 숨쉬기가 쉽지 않고 자동차 소음으로 시끄러워진 탓
'왕'들의 회동 & '백성'들의 원성
[이미지프레시안] G20 정상회의 첫 날 풍경
다섯번째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1일 닻을 올렸다. 지속가능한 세계경제의 성장과 선진국-개도국 간의 격차 해소까지 논의하겠다는 자리다. 한편 선진국 위주의 경제질서에 반대하는 1만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G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