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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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을 품는 연습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90>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세상일에는 크든 작든 반드시 의미가 있고 학문에서는 특히, 구석구석 아주 작은 내용에서도 의미 없는 것은 거의 없다. 왜 그런 이름이 무슨 원인으로 그러한 사건이 어떤 이유로 그런 결과가 나왔느냐에 대한 의
권승호 전주영생고 교사
스크랩만 해 놓은 어리석음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89>
신문을 보다가 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를 만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읽었지만 좀 더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를 만나면 흥분을 가라앉히면서 가위로 정성스럽게 오려내었다. 그리고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소중한 것인 양 스크랩하였다. 그런데 스크랩
교사의 역할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이것만은 이유나 이치를 따지지 말고 암기해야 한다. 靑 : 푸를 청.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이해이고 연구이다. 물 수(水=氵)가 연결되면, 물 맑을 청(淸) 말씀 언(言)이 연결되면, 말로 요청할 청(請) 태양 일(日)이 연결되면, 날씨 맑을 청(晴) 벌레 충(虫
중요한 것과 아닌 것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87>
학생들은 '누가'와 '언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누가 주장하였고 누구의 작품인가를 암기하고 또 암기한다. 누가 세웠으며 언제 발견 또는 발명하였는가를 따지고 또 따진다. 그런데 사실 '누가'와 '언제'는 수학능력시험에서 그다지
어리석은 아이들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86>
있다. 있을 뿐 아니나 많다. 자신의 실력을 쌓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선생님이 강의를 잘하나 못하나 선생님의 실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만 신경 쓰는 아이들이 어느 교실에나 꼭 꼭 있다. 선생님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향상
공부는 기쁨이다
7년 전, 약학과를 휴학하고 의대를 목표로 재수하는 제자와 대화한 적이 있었는데 의대에 합격하지 못한다 해도 재수한 것을 후회하지 않겠노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재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에도 어느 정도 점수를 얻
수능은 사고력을 측정한다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8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치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명문대학 입학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능력시험임을 알고 있다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임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사고력 배양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아이들이 너
지식 쌓기는 행복 쌓기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83>
대학 4학년 여름방학, IㆍYㆍC(International Youth Camp)에 참가하였었다. 외국인 대학생 50여 명과 한국 대학생 50여 명이 함께했던 캠프 영어가 공식 언어였다. 행복 찾아간 그곳에는 불안과 초조와 괴로움만 있었다. 부족한 영어 실력 앞에 통곡하고 또 통곡하면서
한자는 공부에 재미를 준다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82>
숫자를 나누었기 때문에 분수(分數)이고 1보다 작기 때문에 진짜 분수라서 '참 진(眞)'의 진분수(眞分數)이며 1보다 크기 때문에 가짜 분수라서 '거짓 가(假)'의 가분수(假分數)이다. 또, 정수와 분수를 이었기에 '이을 대(帶)'를 써서 대분수(
잠 충분하게 자야만
대학 3학년 그 어느 여름 날 캠퍼스를 거닐다가 행정고시에 합격한 선배를 만났다. "선배님은 하루 몇 시간씩 자고 공부하였나요?" "최소 7시간 정도는 잔 것 같은데......." 뒤돌아섰다. 화가 많이많이 났다. '나쁜 새끼 같으니라고, 자기가 선배고 행정고시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