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있을 뿐 아니나 많다. 자신의 실력을 쌓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선생님이 강의를 잘하나 못하나
선생님의 실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만
신경 쓰는 아이들이 어느 교실에나 꼭 꼭 있다.
선생님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함에도
선생님의 강의에 넋을 빠뜨리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구경꾼 학생이 많고
선생님의 강의에 조소만 보내는 심판관 학생도 너무 많다.
중요한 것은 교사의 실력이 아니고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의 실력 향상임에도.
남의 일에는 관심 두지 않고
자기 일에만 신경 쓰는 이기적인 행위도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자기 일에는 신경 쓰지 않으면서
남의 일에만 신경 쓰는 어리석음도 바람직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비판적 수용이 아닌 무조건적인 수용도 나쁘지만
발전을 위한 비판이 아닌, 비판을 위한 비판도 어리석음이다.
남의 훌륭함에 대해서 관심 가지고 박수 보내는 일이 아름다운 일임은 물론이지만
자기 스스로가 보다 훌륭해지려고 노력하는 일이 더 아름답다.
알아야 한다. 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으면
선생님의 지식이 저절로 자신에게로 이동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여야만 한다.
선생님이 가진 지식의 양이 아니라 학생의 지식 쌓아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자기 스스로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쌓아가는 일이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개근상을 위해 교실에 앉아있음은 어리석음이다.
지식과 지혜 습득의 즐거움을 위해 책상 앞에 앉아야 한다.
선생님에 대한 예의로 앉아 있음도 가치가 있지만
지식과 지혜 습득의 즐거움을 위한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책상 앞에 앉기 전에
즐겁고 신나는 마음과 배우고 익히겠다는 생각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에 빠질 수만 있다면
그 때부터는 정말로 시작이 반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