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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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말씀해 주셨어야 했다 ①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100>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모든 지식 교과서와 참고서, 그리고 백과사전 등에 기록되어 있으니까 수업 시간에, 노트나 책에 받아쓰는 일에 정신 쏟지 말고 이해하고 암기라는 일에 정신을 쏟아야 한다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이해도 암기도 내일로 미루는 학생이 적지 않
권승호 전주영생고 교사
'앎'은 '모름'을 인정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99>
이 세상 지식을 모조리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모른다는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절대 없다. 어떤 경우에서도 질문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몰라서 물어보는 것은 잠깐의 수치로 끝나지만 모르는 것 그 자체는 평생의 수치
숲과 나무를 함께 볼 수 있어야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시내 이곳저곳을 골목골목까지 오랜 시간동안 헤매며 다녔기 때문에 시내의 지리 및 상황을 완전하게 알고 있다고 자신하였었는데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기린봉 정상에 올라서야 비로소 시내 전체의 모습을 잘 알고 있지 못하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하
생각하면서 읽기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97>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듣기 시작하였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대학생이 되어서까지도 알지 못하였다. 부끄럽게도 아니, 무슨 의미인 것인가에 대해 의문도 품지 못한 채 고개만 숙였었다. 현충일
독이부지의(讀而不知意)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96>
한글이 세계 최고의 우수한 문자인 것 분명하지만 약점도 가지고 있다. 의미를 모를지라도 글을 읽어 내려가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그것이다. 독음에 지장을 받지 않으니까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이 사실이다. 책을 읽는다고 하면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잠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은 사람으로 유명했던 중국 후한 말기 사람인 동우(董遇)라는 사람은 글을 배우겠노라며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내게서 배우기보다는 집에서 자네 혼자 읽고 또 읽어 보게 그리하면 저절로 뜻을 알게 될 테니까" 라고 말하면서 가르치기를
공부는 머리로
서울대학교 등 소위 명문대에 합격한 제자도 있지만 원하지 않는, 지명도가 없는 대학에 들어간 제자도 적지 않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동안 같은 선생님에게 같은 내용을 지도받았음에도 결코 적지 않은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 이유는 무엇인가. 머리로 공부한
깨부수기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93>
유신자하야파괴지자(維新者何也破壞之子) 파괴자하야유신지모(破壞者何也維新之母)라고 하였다. 유(維)가 '오직'이라는 의미이지만 여기서는 별 의미 없이 쓰인 글자이고 신(新)은 '새로움'이라는 의미이다. 자(者)가 여기서는 '사람'이 아니
과유불급의 어리석음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92>
많이 먹인다고 건강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많이 가르친다고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다. 수업을 많이 받는 일이 공부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말이다. 가르치는 것은 필요하지만 시간을 주면서 가르쳐야 한다. 가르치되 학생들의 반응도 살펴가면서 가르
제목과 내용 사이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91>
단막극이 방영되었던 때, 단막극을 보던 아내는 가끔씩 나에게 단막극의 제목이 무엇이냐를 묻곤 하였었다. 신문에 나와 있는 제목을 말하여 주면 아내는, 그렇다면 오늘 단막극의 스토리는 이러 이렇게 전개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곤 하였고 어긋나는 경우도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