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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머리로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서울대학교 등 소위 명문대에 합격한 제자도 있지만 원하지 않는, 지명도가 없는 대학에 들어간 제자도 적지 않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동안 같은 선생님에게 같은 내용을 지도받았음에도 결코 적지 않은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 이유는 무엇인가. 머리로 공부한
권승호 전주영생고 교사
2010.01.05 15:31:00
깨부수기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93>
유신자하야파괴지자(維新者何也破壞之子) 파괴자하야유신지모(破壞者何也維新之母)라고 하였다. 유(維)가 '오직'이라는 의미이지만 여기서는 별 의미 없이 쓰인 글자이고 신(新)은 '새로움'이라는 의미이다. 자(者)가 여기서는 '사람'이 아니
2010.01.03 15:01:00
과유불급의 어리석음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92>
많이 먹인다고 건강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많이 가르친다고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다. 수업을 많이 받는 일이 공부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말이다. 가르치는 것은 필요하지만 시간을 주면서 가르쳐야 한다. 가르치되 학생들의 반응도 살펴가면서 가르
2009.12.31 08:38:00
제목과 내용 사이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91>
단막극이 방영되었던 때, 단막극을 보던 아내는 가끔씩 나에게 단막극의 제목이 무엇이냐를 묻곤 하였었다. 신문에 나와 있는 제목을 말하여 주면 아내는, 그렇다면 오늘 단막극의 스토리는 이러 이렇게 전개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곤 하였고 어긋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2009.12.29 08:18:00
의문을 품는 연습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90>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세상일에는 크든 작든 반드시 의미가 있고 학문에서는 특히, 구석구석 아주 작은 내용에서도 의미 없는 것은 거의 없다. 왜 그런 이름이 무슨 원인으로 그러한 사건이 어떤 이유로 그런 결과가 나왔느냐에 대한 의
2009.12.27 16:24:00
스크랩만 해 놓은 어리석음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89>
신문을 보다가 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를 만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읽었지만 좀 더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를 만나면 흥분을 가라앉히면서 가위로 정성스럽게 오려내었다. 그리고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소중한 것인 양 스크랩하였다. 그런데 스크랩
2009.12.24 07:51:00
교사의 역할
이것만은 이유나 이치를 따지지 말고 암기해야 한다. 靑 : 푸를 청.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이해이고 연구이다. 물 수(水=氵)가 연결되면, 물 맑을 청(淸) 말씀 언(言)이 연결되면, 말로 요청할 청(請) 태양 일(日)이 연결되면, 날씨 맑을 청(晴) 벌레 충(虫
2009.12.22 08:07:00
중요한 것과 아닌 것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87>
학생들은 '누가'와 '언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누가 주장하였고 누구의 작품인가를 암기하고 또 암기한다. 누가 세웠으며 언제 발견 또는 발명하였는가를 따지고 또 따진다. 그런데 사실 '누가'와 '언제'는 수학능력시험에서 그다지
2009.12.20 12:57:00
어리석은 아이들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86>
있다. 있을 뿐 아니나 많다. 자신의 실력을 쌓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선생님이 강의를 잘하나 못하나 선생님의 실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만 신경 쓰는 아이들이 어느 교실에나 꼭 꼭 있다. 선생님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향상
2009.12.17 08:14:00
공부는 기쁨이다
7년 전, 약학과를 휴학하고 의대를 목표로 재수하는 제자와 대화한 적이 있었는데 의대에 합격하지 못한다 해도 재수한 것을 후회하지 않겠노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재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에도 어느 정도 점수를 얻
2009.12.15 09: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