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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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력이 지배한 밀양, 갈 데까지 갔다
노골적인 경찰력 개입, 밀양 송전탑 건설은 시간문제?
밀양은 경찰력이 지배해 버렸다. 5월 공사 재개 때만 해도 주민과 한전 직원과의 싸움을 지켜만 보던 경찰은 이제 선제적으로 주민의 반대를 막아내고 있다. 이달 초 공사 재개 때와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경찰의 '호위'를 받아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127번 등의 현장에도 머지않아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
최형락 기자
경찰이 지배한 밀양…"우리가 비료포대가?"
[포토르포] 노골적인 경찰력 개입, 송전탑 건설은 시간 문제?
밀양은 경찰력이 지배해 버렸다. 5월 공사 재개 때만 해도 주민과 한전 직원과의 싸움을 지켜만 보던 경찰은 이제 선제적으로 주민의 반대를 막아내고 있다. 이달 초 공사 재개 때와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경찰의 '호위'를 받아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변경에서 발견한 우리 시대의 오늘
[전시] 이상엽 사진전 <변경(邊境)>, 13일까지 류가헌에서
"변경은 내 안에 있었다. 멀고, 황량하고, 긴장이 느껴지는 변경. 변경은 머나먼 저곳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풍경 속에 각인되어 있었다" '변경'은 나라의 경계가 되는 변두리 땅이다. 북으로는 비무장지대부터 서쪽으로는 백령도와 연평도,
밀양, 스스로 무덤 판 주민들에게 국가란?
[포토스케치] 송전탑 공사 재개, 고립된 밀양의 힘겨운 싸움
밀양 송전탑 공사가 2일부터 재개됐다. 막아서는 주민들의 얼굴은 여전히 강경했다. 목에 쇠사슬을 묶고 길을 막는가 하면, 찬 새벽에 산 속에서 노숙을 하기도 하고, 경운기와 트랙터로 공사장 입구를 막은 채 움막 안에 무덤을 파 놓고 버티기도 했다. 곳곳에 자살을 암시
송전탑 공사 재개, 고립된 밀양의 힘겨운 싸움
밀양 송전탑 공사가 2일부터 재개됐다. 막아서는 주민들의 얼굴은 여전히 강경했다. 목에 쇠사슬을 묶고 길을 막는가 하면, 찬 새벽에 산 속에서 노숙을 하기도 하고, 경운기와 트랙터로 공사장 입구를 막은 채 움막 안에 무덤을 파 놓고 버티기도 했다. 곳곳에 자살을 암시하는 밧줄이 내려와 있었다. 상동면의 경우 감 수확철이었지만 한 해 농사를 포기하고서라도 공
'빛에 빚지다' 달력, 올해는 현대차 비정규직 돕는다
사진가들 재능 기부 달력 5년째 제작 , 10월엔 전시도 열어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 달력'은 세상의 빛에 빚진 사진가들이 사진으로 최소한의 변화라도 이끌어내자며 시작한 프로젝트다. 2009년 시작해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 기륭전자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 콜트·콜텍 해고자에게 수익금을 전
눈물과 웃음 뒤섞인 재능교육 그녀들, 다시 땅 밟던 날
[포토스케치] 오수영·여민희 씨 종탑 농성 마감 풍경
웃음과 울음의 반복이었다. 마냥 기쁘지도 마냥 서럽지도 않았다. 202일의 종탑 농성을 마치고 내려오는 두 사람의 표정이 그랬다. 그토록 원하던 것을 얻었다는 기쁨은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을 갖지 못했다는 설움에 묻혔고, 회사를 굴복시켰다는 성취감은 오랜 시간 깊게 팬
기쁨과 아쉬움 뒤섞인 종탑 내려오던 날
재능교육 노사협상 2076일만에 타결
웃음과 울음의 반복이었다. 마냥 기쁘지도 마냥 서럽지도 않았다. 202일의 종탑 농성을 마치고 내려오는 두 사람의 표정이 그랬다. 그토록 원하던 것을 얻었다는 기쁨은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을 갖지 못했다는 설움에 묻였고, 회사를 굴복시켰다는 쾌감은 오랜 시간 깊게 패인 상처 때문에 온전히 느낄 수 없었다. 좋은 선례를 남긴 의미있는 싸움이었지만 깊은 고통과
296일에 땅 밝은 천의봉·최병승
현대차 울산공장 철탑 고공 농성 해제
두 남자의 표정은 엇갈렸다. 한 사람은 울었고, 다른 한 사람은 웃었다. 크레인을 타고 내려오는 동안에도 땅에 발을 딛던 순간에도 모두 그랬다. 울음은 몸의 고통과 빈손으로 내려가는 서러움을 담고 있었고, 웃음은 가족, 동료에 대한 배려와 아직 절망을 말하지 않겠다는 긍정을 담고 있었다. 두 사람의 표정은 296일의 사투가 어떻게 끝났는지를 함축했다.8일
"더 늦으면 다 죽는다. 개성공단 정상화하라"
[포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500여명, 임진각에서 궐기대회
출입차단 127일, 조업 중단 121일째인 7일 오전, 개성공단 입주 기업 500여명이 파주 임진각에서 조속한 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10년 간 피땀으로 일군 남북 경협의 상징이자 작은 평화 마당인 개성공단이 눈앞에서 사라져가는 것을 방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