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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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 가로막은 최루액·차벽…"슬퍼할 권리마저 뺏나"
[현장] 2013 노동절, 공적 애도 가능성 짓밟힌 서글픈 대한민국
평화롭게 끝나는 것으로 보였다. 노동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마지막 투쟁 구호를 외친 후, 바닥에 깔고 앉았던 각종 유인물을 주웠다. 쓰레기를 군데군데 모으며 기지개를 켜고 가방을 어깨에 멨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첫 노동절이었던 1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서울광장 앞 123주년 노동절 기념 대회는 이렇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이제 남은 일정은 하나
최하얀 기자/최형락 기자
그들은 매일 원치 않는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종탑 농성 50일, 재능 노조원들의 일상
'재능교육 종탑 농성'이 50일을 넘어섰다. 이들은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학습지 교사들을 무더기 계약 해지한 재능교육을 상대로 2007년부터 복직을 요구해 왔다. 급기야 2월 6일 오수영·여민희 씨가 서울 혜화동 성당에 올라 고공 농성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지난해 11월 법원은 학습지 교사들이 고용된 근로자이며 2007년 재능교육의 계약 해지가 무효라는
최형락 기자
[포토] 종탑 농성 50일 맞은 재능교육 노조의 하루
재능교육 노조의 싸움은 27일로 1924일째를 맞았고, 지난달 25일부터는 기륭전자가 세운 1895일을 넘겨 국내 최장기 투쟁 기록을 매일 갱신 중이다. 햇수로 7년째. 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길고 긴 싸움을 견디고 있을까? 종탑 고공 농성 50일(3월 27일)을 맞아 혜화동 본사와
추억을 지우는 남자
'삼성 직업병' ② 이윤정 씨 남편 정희수 씨의 하루
'삼성 백혈병'으로 상징되는 산업 재해 피해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끝내 산재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등진 희생자의 유가족은 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이들의 일상을 따라가기로 한 것은 이 문제가 지금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지를 기록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그들이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고 이 매듭을 풀지 않으면 언젠가는 우리가, 우리의 아이
삼성이 외면한 그림자 엄마 이야기
'삼성 직업병' 피해자 ① 한혜경 씨와 어머니 김시녀 씨의 하루
삼성이 눈감은 그림자 엄마와 추억 지우는 남자
[황유미, 그리고 6년 ⑤] 한혜경 씨 모녀와 정희수 씨의 하루
희수 씨가 방 안에 들어가 아내의 유품 상자를 꺼낸다. 상자 안에 공부했던 노트가 몇 권 보였다.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대신 공장으로 가서 언니 뒷바라지를 해야 했던 착한 아내는 늘 언젠가는 대학에 가겠다고 말하곤 했다. 아내의 유언도 자식들 공부시켜서 대학에 꼭
'고백'에 관한 다섯 소녀의 이야기
안양소년원생,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소통> 5번째 전시
소년원 아이들의 사진 전시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소통>展이 2월 22일(금)부터 26일(화)까지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다. 2009년부터 안양소년원에서 청소년들에게 사진을 가르쳐 온 사진가 고현주씨가 마련한 전시는 2009년 12월 시작돼 이번까지 5번
시리아 내전, 고통 속에 국경 넘는 난민들
성남훈 등 17명 사진가 21일부터 <꿈꽃향기 1>展
레바논과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을 기록한 성남훈 사진가가 최근 작업의 일부를 전시로 공개한다. 사진집단 꿈꽃팩토리(Dream Flower Factory)가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충무로 이룸갤러리에서 여는 '꿈꽃향기 1'展에서다.
대한민국도 핵무장하자?
탈북자 단체. 북핵 규탄 대북전단 살포
북한의 3차 핵실험 나흘 뒤인 16일, 탈북자 단체가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 이날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이기도 했다.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집회를 갖고 "북이 인류 평화에 역행하는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북한 동포에게 핵의 위선을 알리기 위해 전단을 날리게 됐다"고 전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 시급 4860원 받고 일해봐!
[포토] 알바연대 "최저임금 1만 원으로 인상하라"
"노예에서 서민으로 등극했다."웹툰 '와라! 편의점'에서 '알바생'들이 시급을 올려받았을 때 나온 표현이다. 비단 만화 속 이야기일까? 현실 속 증언은 이 상징적인 말에 디테일을 더해 준다.최저임금 시급 4860원을 받는 '알바생'이 하루 8시간, 주 5일을 꼬박 일하면 주휴수당까지 포함해도 101만 5740원을 번다. 물론 세금을 떼고 나면 손에 쥐는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