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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몽키하우스'라 불린 성병관리소의 '기억'을 파괴된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말하다] 보존을 위한 결심이 필요한 이유
지금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소요산 앞에는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군기지촌 성병관리소(소위 '낙검자 수용소') 건물을 철거하려는 측과 이를 막으려는 측이 연일 대치 중이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개발 사업을 위해 해당 건물을 철거하겠다며 지난 9월 6일 철거 예산(2억2000만 원)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해 통과시켰고, 10월 2일 이를 바탕으로 철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2024.10.13 05:02:44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좋은 일자리는 불가능한가?
[함께맞는 비 포럼] 노동시장의 성평등 실천,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 인정에서 시작하는 노동자의 길
지난 10월 3일 지리산포럼의 한 프로그램으로 "지리산에서 듣는 6411 목소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연단에 선 여성 마루노동자는 비인간적인 노동현장을 사진으로 공유했다. 고층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생리현상을 어찌할 수 없어 벌여놓은 배변 사진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마루노동자들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공정을 시작하기 전에 그 상황부터 처리해
박창규 노회찬재단 노회찬비전포럼 운영위원장
2024.10.13 05:02:24
"한국 국민 수준,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해" 이게 역사기관장 입장?
교육위,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과거 발언 비판
'뉴라이트' 성향으로 분류되는 역사기관장들이 국정감사에서 한국 국민을 비하하는 등 과거 발언에 대한 입장을 고수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11일 서울 영등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난해 4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2023년 한국 국민 수준은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발언한 것
박상혁 기자
2024.10.12 05:02:57
지방은행은 지방에 살고 싶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방은행이 지방에 살 수 있는 환경 조성해야
한·중·일에 불어닥친 지방은행의 위기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은행', 일본에서는 '제1지방은행', '제2지방은행', 중국에서는 '도시상업은행', '농촌상업은행'으로 분류되고 각기 불리는 이름은 다르지만, 어느 한정된 또는 지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은행이라는 점, '경제불황 속 호황 업종'이라는 금융업계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3국의 지
이재천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강사
2024.10.11 16:59:47
아리셀 참사 유족, 모회사 에스코넥 앞 농성 돌입 "교섭 나와야"
참사 109일, 여전히 거리에 선 유족들 "책임자 나올 때까지 싸울 것"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유가족들이 사측에 참사 책임 인정 및 사과, 유가족과의 교섭 등을 요구하며 에스코넥 앞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에스코넥은 아리셀의 모회사다.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는 10일 알림문을 통해 "피해자가 직접 찾아다니며 (회사에) 교섭을 요구하고 접견을 신청하고 있지만 책임 주체 어느 누구의 얼굴도 볼 수 없다
최용락 기자
2024.10.11 15:00:10
'상속받은 여자만 가입 가능' 인권위, 여성 정회원 입회 막은 골프클럽에 "성차별"
"시설 여건을 이유만으로 여성 정회원 입회 제한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설 여건을 이유로 여성 이용자들의 정회원 가입을 제한한 골프클럽에 대해 "성별을 이유로 한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달 26일 여성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차별적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A골프클럽에 대해 개선 권고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A골프클럽은 아내를 위해 회원권을 구매하려던 B씨에게 '정회원 입회는
2024.10.11 13:58:19
'유해도서' 폐기 한강 소설, 노벨문학상 받고도 '권장도서' 안 된다
경기도교육청 "도서관운영위 자율성 보장하고 있어…특정 작품 폐기·장려 지시 없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도서를 '유해도서'로 지정하고 폐기 지시를 내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경기도교육청이 한강 작가의 소설에 대해 폐기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권장도서로 지정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냈다. 11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경기도 학교도서관에서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란 명목으로 한강 작가의
2024.10.11 12:59:02
한강 첫 소감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입문작 추천도
노벨위원회 인터뷰…"한국문학 독자와 친구 작가들에게도 좋은 일이길"
소설가 한강이 202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데 대해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강은 수상 뒤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영광스럽고 (노벨위원회의) 지지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데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번역서 뿐 아니라 한국어로 된 책을 읽으
2024.10.11 10:59:31
노동부 "'파견규제 완화'·'직장내괴롭힘 요건 강화', 논의할 때 됐다"
환노위 국정감사 김민석 차관 답변…與는 '찬성', 野는 '반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파견 규제 완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직장내괴롭힘 성립 요건에 지속·반복성을 신설하는 것이 옳다고도 했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불법파견'이 지목되고, 하이브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에 대한 사내 따돌림이 있었다는 의혹으로 '직장내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
2024.10.11 09:57:52
국감 간 쿠팡, '노동자 사망'에 "죄송하다"면서 '원인 제거'에는 미적지근
환노위 국정감사…의원들 "고정적 야간노동, 다회전 배송 등 '쿠팡식 노동' 바꿔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가 과로사 산재 인정을 받은 고 정슬기 쿠팡 택배기사와 유족 등에게 사과했다. 다만 쿠팡 측은 고정적 야간노동, 다회전 배송 등 과로사망의 구조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는 "이
2024.10.11 07:5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