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누하동 대오서점.
권오남(80) 할머니가 시집 올 때부터 책방이었다고 하니 60년 넘게 책을 팔던 곳이다. 이제는 누가 책을 사러 오기보다는 '헌' 책방을 구경하러 들를 뿐이지만 책방 경영에는 관심 없는 주인장은 오히려 그것을 즐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면서 허전할까봐 치우지 않은 책들이 우연히 알려져 사람들이 끊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책 파는 경영보단 사람들 마음 속에 향수를 파는 경영을 하고 있는 셈이다.
'헌' 책방의 경영
[책이 있는 풍경] 대오서점 권오남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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