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3시 59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미아리
[한윤수의 '오랑캐꽃'] <583>
아시지의 프란시스코는 성인(聖人)이지만 필리핀 노동자 프란시스코는 속인이다. 그는 일은 잘했다. 하지만 너무 좀스러워서 동료들한테 왕따를 당했다. 필리핀 친구들이 "사다리 타기해서 뭐 좀 사먹자!" 고 하면 "난 안 먹고 빠질래." 하니 무슨 인기가 있
한윤수 목사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대표
2012.10.12 15:55:00
과도남
[한윤수의 '오랑캐꽃'] <582>
사실은 자기가 근로개시일을 기억하지 못해서 생긴 해프닝이지만 한참 더 밍기적거리다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나갔다.
2012.10.10 10:06:00
단단한 나라
[한윤수의 '오랑캐꽃'] <581>
금융위기 직전 미국에서는 닌자 대출 (NINJA LOAN)이 유행했었다. 소득 없고 (no income) 직업 없고 (no job) 재산이 없어도 (no asset)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대출해준 거다. 이러니 미국의 은행들이 안 망해?
2012.10.08 10:13:00
구부렁나무
[한윤수의 '오랑캐꽃'] <580>
그러나 이 션찮은 나무는 오라는 데도 없고 갈 데도 없어, 마냥 있었던 건데, 이 구부렁나무가 영웅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한국 정부의 시책이 바뀌어) 직장 이동을 하지 않은 외국인은 '성실근로자'라 해서 한국어시험도 안 보고 다시 한국에
2012.10.05 10:17:00
생생우동
[한윤수의 '오랑캐꽃'] <579>
시외버스 타는 데를 모른다고 해서 차부까지 데리고 나갔는데 거기서도 한숨을 푹푹 쉰다. "급여명세서 갖고 오면 알 수 있을까요?" "알 수 있어." "어떻게요?" "최저임금보다 많으면 맞는 거구, 적으면 잘못된 거야."
2012.10.02 11:23:00
페이스북Ⅱ
[한윤수의 '오랑캐꽃'] <578>
나는 새로 온 통역 묵다에게 왜 사진을 붙여놓았는지를 설명하고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찾으면 정말 좋은 일이야. 본인한테도 좋고 퐁삭한테도 좋고." 물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2012.09.28 10:32:00
페이스북Ⅰ
[한윤수의 '오랑캐꽃'] <577>
사람을 찾습니다! 이름 : 모름 국적 : 태국인 키 : 약 170센티 몸무게 : 약 60키로 특징 : 곱슬머리에 호리호리한 몸매, 축구 유니폼을 즐겨 입음
2012.09.26 10:07:00
프로
[한윤수의 '오랑캐꽃'] <576>
새로 들어온 태국 통역이 다가가서 그녀를 끌어안고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친언니처럼!
2012.09.24 10:44:00
똠얌꿍
[한윤수의 '오랑캐꽃'] <575>
통역 유와디가 그만두고 시흥 바닷가 오이도에 태국음식점을 차렸다. 옥호는 *똠얌꿍. 태국의 대표적인 요리 이름을 딴 거다.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라는데 이게 맛있느냐? 내 느낌부터 얘기하자면 여러 향신료를 써서 기묘 복잡한 맛이다. 그러나 태
2012.09.21 10:13:00
베트남은 왜 가지 않나?
[한윤수의 '오랑캐꽃'] <574>
베트남 노동자들이 *귀국하지 않고 있다. 6년 근무한 성실한 노동자들까지도 불법체류자로 남는다.
2012.09.19 09: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