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아이들 죽인 현장실습, 정말 달라질까?
[기자의 눈] 칼 빼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
지난 11월 19일, 제주도 음료회사에서 일하던 고 이민호(19) 군이 프레스기에 목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박모(19) 군이 자신이 일하던 안산 공장 옥상에서 투신해 중태에 빠졌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전주 여고생(19)이 업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저수지에 몸을 던졌다. 이들은 모두 현장실습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제주도 음
허환주 기자
2017.12.01 17:16:16
'워마드' 논란, '남성 혐오'는 허구다
[기자의 눈] 어떤 경우에도 범죄는 범죄, 그러나…
지난 21일(현지 시각) 호주 연방경찰은 한국 국적의 27세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아동학대 표현물 제작이라는 단일 혐의로 체포 후 기소됐다. 그의 체포는 페미니즘 지향 웹사이트 '워마드'에 올라온 한 건의 게시물이 발단이 됐다. 웹사이트에 '내가 호주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미취학 아동으로 보이는 소년의
곽재훈 기자
2017.11.30 14:28:53
조선일보와 삼성이 진심으로 걱정스럽다
[기자의 눈] 구치소 동료 감동시켰다는 이재용, 직업병 피해자에겐 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격에 감동했단다. 최근 어머니가 돌아가신 구치소 옆방 수감자 A씨를, 이 부회장이 위로했단다. "제 동생도 그렇게 갔는데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라고. 변호사법 위반으로 징역살이를 하는 A씨에게, 이 부회장이 껍질 깎은 감도 줬단다. "A씨는 이 부회장이 식빵 자를 때 쓰는 칼로 직접 깎은 것 같다고 했다"라는
성현석 기자
2017.11.28 18:19:33
'ㅍㅌㅊ', '모띠'…급식체의 오래된 미래
청소년들 아픔 모르는 '월급족'들에게
'급식체'가 이제 조간 신문 1면에 등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11월 27일자, 경향신문) 10대들이 초중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자신들을 '급식'으로 정체화하며 만든 말투다. 먼저 유의해야 할 점. 자기 자식처럼 아주 친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한 '급식-'이란 말을 접두어로 쓰는 것은 금기다. '급식-'은 본디 비하적 의미였다. 10대가 스스로를
2017.11.28 12:16:46
이국종이 아니다. 언론이다
[기자의 눈] 김종대를 위한 변명
난리가 났다. 김종대와 정의당을 '종북'이라고 한다. 사실 정의당이야말로 2012년 통합진보당 사태 때부터 종북주의와의 정치 투쟁의 최일선에 있었던 이들이다. 정의당 정치인들은 이로 인해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지기도 했다. 적어도 '종북 마녀사냥'으로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독식해 온 조선일보와 자유한국당이 할 말은 아니다. 더구나 김종대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2017.11.23 11:51:03
유승민-안철수 평행이론과 2030 세대
[기자의 눈] 유승민은 안철수와 다를까?
유승민 의원이 13일 바른정당 대표에 당선됐다. 5.9 대선 이후 반년 만이다. 지난 7월초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대표를, 8월말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를 각각 당수로 선출한 데 이어 또다시 '대선후보 출신 당 대표'가 추가됐다. '승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들 가운데 2선에서 쉬고 있는 것은 정의당(6석)의 심상정 전 후보
2017.11.13 15:40:41
박정희의 비밀 금고, 그리고 박근혜의 금고 정치
[기자의 눈] 독재 정권 '비자금 금고' 정치를 21세기에 목격할 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족'이었던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 총무비서관실 비밀금고에 보관했다"고 했다. 박근혜와 금고. 옛 이야기가 떠올랐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전 새누리당 의원)은 2012년 11월 21일 대통령의 금고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당시 박근혜 캠프 중앙선대위 총괄
박세열 기자
2017.11.03 18:32:58
홍준표 혁신은 왜 정치 막장극이 됐나?
[기자의 눈] 자유한국당 혁신에 없는 세 가지
자유한국당에 뒤늦은 '친박 청산' 싸움이 벌어졌다. 고작 박근혜 전 대통령, 서청원, 최경환 의원 세 사람만 청산 대상으로 지목했는데도, 반항이 거세다. 서청원 의원은 홍준표 대표의 '성완종 관련 녹취록'을 폭로하겠다고 발끈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갔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쫓겨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바른정당 탈당파들
김윤나영 기자
2017.10.29 16:30:24
安, 대구 '핵무장옵션' 발언, 광주 가서도 꼭 하기를
[기자의 눈] 안철수 대표, 김대중의 '마지막 연설' 읽어봤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행보가 거침없다. 15일 대구를 찾아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 후 기자들과 만난 안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및 핵무기 개발 반대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할 때"라고 했다. 전술핵 재배치 및 핵무기 개발까지도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에
2017.09.15 19:09:27
김이수 부결사태, 색깔론·반인권에 올라탄 국민의당 책임이다
[기자의 눈] 국민의당, 기어이 소멸의 길로 가겠다는 것인가
국회는 시대의 변화를 거부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의 협치 실패라는 비판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이런 비판은 더 큰 문제를 덮어버린다. 김 후보자 부결 이유를 살펴보면 기가막힌다. 통합진보당 해산 관련 소수 의견을 앞세운 극우파들의 '색깔론'에 국회가 굴복했고, 군내 동성 성행위 처벌을 '군영 내 근무 시간'으로 한
2017.09.11 15:4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