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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정말 핵폭탄을 포기했을까?
[정욱식 칼럼] 이란 핵타결의 의미와 파장 (상)
13년을 끌어온 이란 핵 협상이 7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타협의 핵심 골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평화적 목적으로 한정하고, 이에 상응해 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다. 이 합의를 두고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역사적 합의"라고 그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일 결의안을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2015.07.21 16:52:30
황진하, '보온병 포탄' 망신 재현하려나
[정욱식 칼럼] 북핵, 중국 핵우산으로 해결하겠다?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 '보온병 포탄'으로 유명세를 탔던 새누리당의 황진하 의원이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다. 황 의원은 연평도 포격 직후 현장을 찾아 안상수 당시 대표가 보온병을 들고 "이게 포탄"이라고 하자, 이렇게 맞장구를 친 바 있다. "이게 아마 76mm포 같고, 이건 122mm 방사포 같습니다"
2015.07.16 18:50:33
<연평해전>의 진실, '참수리'는 왜 그랬나?
[정욱식 칼럼] NLL 부관참시의 정치
화제의 영화 연평해전을 봤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상영관에 들어섰지만, 영화를 보면서 안타깝고 불편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영화는 "한국 전쟁 직후 유엔 사령관이 북방한계선(NLL)을 선포하고 북한도 이를 인정했다"는 자막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NLL을 그은 당사자인 미국의 비밀 해제 문서는 이와 전혀 다른 진실을 말해주고
2015.07.15 08:25:36
핵에는 핵, 탄저균엔 탄저균?
[정욱식 칼럼] 北, 핵에 이어 생물무기까지?
우려했던 일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주한미군의 배달 사고(?)로 촉발된 탄저균 파문이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7월 9일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북한의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이 생물 무기의 일종인 탄저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넘이 지목한 연구소는 6월 6일
2015.07.14 09:34:24
이란 핵 협상, 북핵 협상의 미래?
[정욱식 칼럼] 미국 내 대북 강경론 제어가 관건
이란 핵 협상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최종 타결 시한인 6월 30일을 넘겨 막판 조율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핵심 쟁점은 이란의 핵사찰 수용 범위와 미국 주도의 이란 제재의 해제 수위이다. 핵 사찰과 관련해 미국은 이란에게 사실상 '백지 수표'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주권 침해를 들어 거부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 사이의 입장 차이
2015.07.09 16:59:14
북핵 낳은 박근혜와 김정은의 은밀한 동거
[정욱식 칼럼] 분단 70년, 북핵과 민주주의
약 10년 전쯤 일로 기억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 초청으로 미국에서 온 저명한 민주주의 전문가와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 전문가는 '이제 미국이 도와줄 것이 거의 없을 만큼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했다'고 덕담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이 미국 덕분인지도 의문이지만, 미국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2015.07.07 09:13:45
한일, 중국-북한 적으로 돌리는 미래 원하나?
[정욱식 칼럼] 한미일 동맹 강화, 동북아 평화에 기여? '빛 좋은 개살구'
"올해를 한일 양국이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큰 장애 요소인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 "한국과 일본의 협력 강화,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하다. 한국
2015.06.23 16:25:43
한미일 3각 동맹, '이중 분단' 고착 위험 크다
[정욱식 칼럼] 한반도, 70년 만에 다시 갈등의 첨병으로
올해는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이었던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저마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지만, 지구촌의 큰 방향은 평화가 아니라 갈등과 대결 쪽으로 기울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선 '신냉전'이라는 말이 이미 대중화되었고, 중동의 갈등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세계사적인 시각에서 보면,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은
2015.06.22 17:49:00
탄저균 100kg이면 300만 명 몰살, 사실일까?
[정욱식 칼럼] 과도한 공포심, 더 큰 재앙 불러올 수 있다
필자는 탄저균 전문가가 아니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내가 접한 내용을 알릴 필요를 느낀다. 탄저균의 위력(?)이 너무 과장돼 전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탄저균이 미국 본토로부터 민간 배송업체를 통해 오산 미군기지에 배달됐다는 소식이 나오자, 대다수 언론은 이렇게 전하고 있다. "탄저균 100kg이 공중에 뿌려지면
2015.06.18 05:14:12
'탄저균' 배달시킨 미군, 생화학전 준비했나?
[정욱식 칼럼] 한국전쟁 당시 세균전 벌인 정황 발견, 진실은?
탄저균 소동으로 미국의 이중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이 한국전쟁 당시 광범위한 세균전을 벌였다는 보고서 전문이 공개됐다. 영화감독 임종태 씨가 입수해 연합뉴스를 통해 공개한 '니덤 보고서'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전쟁 때 미국이 세균전을 감행했다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되어왔지만, 미국 정부는 '공산주의자의 프로파간다'라며 한사코 부인해왔다. 그런데
2015.06.09 17:0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