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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올라가 흔들리는 임정
[해방일기] 1946년 1월 24일
임정 측에서 구상했던 '비상정치회의'가 1월 21일에 이승만의 독촉을 합류시키며 '비상국민회의'로 방향을 돌렸고, 비상국민회의주비회가 1월 24일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비상국민회의 이야기를 쓰려 하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한국사데이터베이
김기협 역사학자
2011.01.24 08:48:00
사악함과 어리석음의 경계
[해방일기] 1946년 1월 21일
3상 회담 결정에 대한 "일반 한국인의 입장은 소련과 통하는 것"이었다고 어제 썼다. "일반 한국인"이라 함은 한민족의 통일된 독립국가가 세워지기 바라는 마음을 가졌고, 그 마음을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크게 굽힐 이유가 없는 한국인을 말한 것이다. 한민족의 통일된
2011.01.21 09:24:00
이승만의 결심 "차라리 아기를 반으로 잘라 주세요!"
[해방일기] 1946년 1월 20일
10월 20일 '빈센트 발언' 이래 '신탁 통치'에 관련된 미국 측 메시지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미군정 최고 당국자인 아놀드와 하지가 '빈센트 발언'을 '개인 의견'으로 몰아붙이고 신탁 통치 없이 한국을 즉각 독립시키려는 것이 미국의 뜻인
2011.01.20 08:29:00
우익의 공세…"박헌영을 공격하라!"
[해방일기] 1946년 1월 19일
박헌영이 '좌익'을 대표하는 인물로 통한 것은 무엇보다 그가 조선공산당(공산당) 책임비서였기 때문이다. 해방 후의 공산당은 정통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코민테른이 '1국 1당'의 권위를 보장하던 원리가 코민테른이 해체된 아직까지도 통하고 있었
2011.01.19 09:28:00
대한민국 '폭력 경찰'의 뿌리? 바로 이 사람!
[해방일기] 1946년 1월 18일
1월 18일 반탁전국학생총연맹(반탁학련)의 폭력 시위가 인민보사와 인민당 서울인민위원회를 습격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좌익' 세력과 충돌했다. 이 충돌을 보도한 <동아일보> 기사를 반탁학련 측의 삐라와 나란히 올려놓는다. 두 글을 보고 사건의 실상을 정
2011.01.18 08:29:00
미국과 소련, 한반도 운명 결정코자 만났지만…
[해방일기] 1946년 1월 17일
이것은 12월 28일 정오 공식 발표된 결정문의 7개항 중 제6항이다. 서중석은 <한국 현대 민족 운동 연구> 304~305쪽에 아래 내용을 "모스크바 3상 회의 결의의 전문"이라고 소개했는데, 이 책의 드문 착오 중 하나다. 이 내용은 결정문 발표에 앞서 27일 미·소 양국
2011.01.17 09:12:00
그게 '군정청'인가, '강도단'인가?
[해방일기] 1946년 1월 14일 : 안재홍 선생에게 묻는다 ⑦
지난 연말 모스크바 외상 회담 결정이 알려진 후 신탁 통치 문제로 온 나라가 물 끓듯 합니다. 일본 지배에서 겨우 벗어나 독립을 바라보고 있는 터에 즉시 독립을 부정하는 조치가 반가운 것일 수는 없지요. 그런데 민심은 반가워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극심한 분노를 보
2011.01.14 08:48:00
김구의 '반탁', 애국심만으로는 설명 못한다!
[해방일기] 1946년 1월 13일
지난 8월 시작한 '해방일기' 작업이 반년이 되어 간다. 애초에 5년간 작업을 구상했다가 지금은 분단국가 건설까지 3년간으로 계획을 줄여놓고 있는데, 반년이 되어 가는 지금까지 제일 아쉬운 점이 38선 이북의 상황 전개에 충분한 비중을 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011.01.13 08:30:00
청년 단체는 어떻게 좌우로 갈라졌나?
[해방일기] 1946년 1월 12일
일본 제국주의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된 한국에서 일어난 변화 가운데 청년층의 움직임에는 특별히 주목할 의미가 있다. 가장 반응이 활발한 연령층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는 주체로서 비중을 키워 갈 연령층이라는 점에서. 모든 행동의 동기에는 이기심과
2011.01.12 08:53:00
신탁 통치 갈등, 효과적 대응책 있었다
[해방일기] 1946년 1월 11일
임시정부 귀국 후 '민족 통일 전선' 결성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해방 후 몇 달 동안 정치적 분열 추세의 강화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었다. 임정은 분열 추세를 막을 가장 강력한 구심력을 가진 존재로 널리 기대를 모았다. 민족 통일 전선을 놓고 임정 안에
2011.01.11 08: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