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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일기

중도파를 왜 좌익으로 몰아붙이나?

[해방일기] 1946년 1월 10일

국군준비대(국준) 전국 대회가 12월 25~26일에 열린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실은 26~27에 열린 것이었다. 그밖에도 두 논문을 보며 크고 작은 사실들을 새로 파악한 것들이 있다. 이강수의 논문에서 국준의 뿌리를 해방 직전의 '산악대'에서 찾은 데 공감이 간다. 징

김기협 역사학자

2011.01.10 08:04:00
'빨갱이' 딱지 붙이기, 원조는?

[해방일기] 1946년 1월 7일

조선국군준비대는 좌익 군사 조직으로 통상 알려져 있는데, 원래 좌익 정치 활동을 목적으로 결성된 조직은 아니었다. 1945년 9월 17일 <매일신보> 기사에 의하면 "현재에는 치안 유지에 힘쓰는 한편 장래 국군의 기초를 닦으려고" 활동해 오던 조직들이 '조선국군

김기협 역사학자

2011.01.07 08:45:00
댄스홀 '돈벼락' 한반도를 덮치다

[해방일기] 1946년 1월 6일

학력도 재산도 없는 한 19세 청년이 1925년경 돈 벌러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일본 정치인들과 교분을 맺었다고 한다. 정치 주먹 역할이 얼른 떠오른다. 귀국해서 탄광 설립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총독부 고관들과 가까이 지냈다. 동척, 은행과 개인으로부터 거금을 대여받아 사

김기협 역사학자

2011.01.06 08:34:00
반탁과 찬탁의 '적대적 공생관계'

[해방일기] 1946년 1월 5일

해방 당시 58세의 홍명희(1888~1968년)는 당대 최고의 기인(奇人)이라 할 인물이었다. 초년에 글재주로 최남선(1890~1957년), 이광수(1892~1950년)와 함께 '조선 3대 천재'로 이름을 날렸는가 하면 여운형, 안재홍, 조만식, 송진우와 함께 가장 영향력이 큰 국내 민

김기협 역사학자

2011.01.05 09:36:00
반탁 운동, 누가 '기획'한 것인가?

[해방일기] 1946년 1월 4일

모스크바 외상 회담의 한국 신탁 통치 결정에 대한 국내의 반응을 살핌에 있어서 반응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반응 시점이다. 정확한 결정 내용은 12월 28일 밤에 들어왔다. 그 전에는 <동아일보> 27일자 허위 기사가 민심에 큰 자극을 주었다. 정보의 입력 상태를

김기협 역사학자

2011.01.04 08:32:00
임시정부 "합작은 필요 없다. 나의 길을 가겠다"

[해방일기] 1946년 1월 3일

1일 김구와 하지 사이에 군정청 사무실에서 격렬한 충돌이 있었다. 하지는 김구에게 "잡아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고, 김구는 "이 자리에서 죽어버리겠다"고 뻗대기까지 했단다. 충돌의 직접 원인은 전날 임정이 발표한 '국자(國字)'였다. 국자 제1호의 제1항 "현재

김기협 역사학자

2011.01.03 08:28:00
지도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해방일기] 1946년 1월 1일 : 안재홍 선생에게 묻는다 ⑥

'해방의 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 새해가 '독립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39일 전 일본이 항복할 때, 독립의 과업이 해를 넘기게 되리라 생각한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튀어나온 신탁 통치 문제를 놓고 사람들이 흥분하는

김기협 역사학자

2011.01.01 12:20:00
이승만의 시험에 든 임시정부

[해방일기] 1945년 12월 31일

12월 10일에 아처 러치 소장을 조선 군정장관에 임명한다는 미국 육군성의 발표가 있었고 러치 소장은 16일에 취임을 위해 입국했다. 그런데 보름이 지난 연말까지도 제7사단장인 아놀드 소장이 그대로 군정장관 역할을 겸임하고 있었다. 교체 발표 직후인 11일 하지 사령관

김기협 역사학자

2010.12.31 08:27:00
<동아일보> 송진우 암살의 배후는 김구인가?

[해방일기] 1945년 12월 30일

11월 5~6일에 결성된 전평은 인민위원회와 함께 해방 후 자생적으로 자라난 풀뿌리 민주주의 조직이었다. 미군정은 지방 행정과 치안을 식민지 시대의 제도에 맡긴 것처럼 자생적인 노동자위원회를 인정하지 않았고, 노동조합에도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노동조합은

김기협 역사학자

2010.12.30 09:29:00
기생집도 댄스홀도 "반탁, 반탁, 반탁!"

[해방일기] 1945년 12월 29일

하지 사령관이 주요 정당 지도자들을 군정청으로 청해 모스크바 외상회담 결정 내용을 공식 통보했다.

김기협 역사학자

2010.12.29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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