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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과 추락한 청년, 그 배후엔 회사 '지문'이 묻어있었다
[기고] 이미 누추한 '중대재해처벌법', 되돌리지 말라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의 출근길, 날이 부쩍 차갑다. 횡단보도 앞에 선 이들은 따로 또 같이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신호등의 색이 바뀌길 기다리고 있다. 초록불이 되는 순간 맹렬하게 돌진하는 이들은 정면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나를 지나쳐 푸른 유리빌딩의 입구로 빨려 들어간다. 1인 시위는 피켓을 든 손은 힘들지 않은데 시선 처리가 곤란하다. 눈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활동가
2023.10.18 05:07:55
"너 페미지?" 게임업계 마녀사냥, 회사도 동조했다
[2023국정감사] 국감 오른 '게임업계 사상검증' … "회사는 동조, 노동부는 방치"
"너 페미니스트지?" 게임업계에 종사 중인 40대 직장인 A씨의 회사에선 최근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마녀사냥'이 일어났다. 누군지 알 수 없는 네티즌들이 사내 여성 개발자들을 찾아내 "페미인지 아닌지 대답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송했다. 메시지에는 칼로 난자당한 여성의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상검증인 동시에, 직접적인
한예섭 기자
2023.10.17 20:09:26
'기후동행카드'는 기후정의 '카드'가 될 수 있을까
[인권으로 읽는 세상] 교통요금정책 넘어 '공공교통'으로 전환을
서울시가 월 6만5000원에 서울 내 버스, 지하철, 자전거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기이용권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발표했다. 버스 요금 인상 한 달 만이다.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시범운영을 하고 이르면 내년 7월 본격 시행한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하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달 평균 대중교통 비용을 떠올리면서 각자의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
가원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3.10.17 20:08:56
5천만원 연립주택도 가압류되자 죽음 택한 노동자, 이런 죽음 반복해야 하나
한진중공업 노동자 김주익 20주기…"노조법 2·3조 개정으로 죽음 반복 막아야"
"사측은 김주익씨를 포함해 노조간부들에게 7억4천만 원의 가압류를 했고, 그 결과 김주익씨의 2002년 12월 임금 실수령액은 13만 원에 불과했으며, 유일한 재산인 시가 5천만 원 상당의 낡은 연립주택조차 가압류돼 있었다."(2003년 10월 고 김주익위원장 진상 보고서 중) 20년 전 한진중공업 노동자였던 김주익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17일 국회에서
박정연 기자
2023.10.17 15:59:05
학교경찰 도입이 학교폭력 문제 해법이 될 수 없는 이유
[기고] 10월 6일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비판과 대안
학교폭력을 경찰에 맡기겠다는 대통령의 발언 지난 10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은 20여 명의 교사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교권 4법 통과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을 듣고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그중 대통령의 발언 하나가 교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바로 학교폭력 문제 일체를 경찰로 이관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학교폭력은 교육의 영역
강균석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사
2023.10.17 14:09:45
"MBC 날리겠다? 권력은 유한하고 언론은 영원하다"
[인터뷰] <MBC를 날리면> 펴낸 박성제 전 MBC 사장
<MBC를 날리면>. 박성제 전 MBC 사장의 신간 제목이다. 이는 그의 사장 재임 시기 MBC가 윤석열 정부와 가장 대립각을 세웠던 보도 중 하나를 패러디한 제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일었던 해당 발언에 대해 현장 기자들과 대다수의 국민들이 "바이든"이라고 들었지만 홍보수석은 한참 뒤에 "날리면"이라고 이를 부인했다. 윤석열
이명선 기자
2023.10.17 09:00:49
[영상] "항상 슬픔이 있었습니다" 장애 여성입양인의 이야기
[372명 해외입양인들의 진실 찾기] 니아 경자 리 고 토프타거의 사연
2022년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372명의 해외입양인들이 입양 당시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조사 신청서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권위주의 시기 한국에서 덴마크 등 전 세계로 입양되는 과정에서 인권이 침해당했고 정부의 공권력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
전홍기혜 기자/영상제작 홍선정(미디액트)
2023.10.17 07:49:40
'플랫폼 독과점 갑질'에 공정위원장 "법적 규율 검토하겠다"
"자율 규제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법제화"
'플랫폼 독과점 갑질'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플랫폼 자율규제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법적인 규율로 가져갈 계획도 갖고 있다"며 법적 규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를 상대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 위원장은 "거래상 지위 남용 등의 문제는 이미 공정위 법으
2023.10.16 20:08:39
인력 2천여명 감축에 노사 평행선… 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 가결
사측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13.5% 감축" vs 노측 "인력 감축은 안전 문제로 직결"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사측이 2026년까지 2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시작된 이번 협상에서 노사가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 양노조 연합교섭단은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73.4%로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2023.10.16 16:56:25
오세훈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조치 착실히 했다"
[2023국정감사] 유족들은 1주기 추모주간 선포 "해결된 것 없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지적돼온 시민안전 문제와 관련 "후속 안전조치를 착실히 이행했다"며 "재난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심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감 현장에선 특히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
2023.10.16 15: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