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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임기 8개월이 8년 같았다
[창비주간논평] "역전은 언제나 가능하고 살아 있는 한 꿈은 꾸어야 마땅하다"
보름여 영하 10도가 넘어가던 즈음, 털이 젖어 몸에 딱 달라붙은 깡마른 고양이가 빙판길을 올라갔다. 어디를 다쳤는지 걷는 것도 비칠비칠 부자연스러웠다. 눈더미 위에서 저를 보는 시선을 느꼈는지 고양이가 뒤돌아봤다. 눈동자에도 생기가 없었다. 나무와 풀도 눈 뒤집어쓰고 찬바람 맞고 있는 지금은 혹한의 한복판, 러시아의 침공이 우끄라이나를 넘어 이 산골까지
김해자 시인
2023.01.05 08:39:03
노조전임자 급여는 어디서 오는가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회사 돈과 사용자 돈은 다르다
사용자는 회사가 아니다. 노동자도 회사가 아니다. 둘 다 회사의 일부다. 물론 법률적으로 현대 자본주의의 핵심 조직인 회사의 소유권은 사용자, 즉 자본가에 속해 있다. 하지만 소유권이라는 법률적 관계가 회사와 관련한 모든 것을 자본가 마음대로 할 수 있음을 뜻하는 건 아니다. 이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말에서 잘 드러난다. 노사관계의 측면에서 볼 때,
윤효원 아시아노사관계 컨설턴트
2023.01.05 08:34:51
[단독] 인권위 "현대차 '맞불' 집회는 1인 시위 방해용 '알박기 집회'"
서초경찰서에는 "1인 시위자의 자유 침해…'알박기 집회' 제지" 권고
현대자동차가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벌어지는 항의집회를 막기 위해 '맞불' 형식으로 여는 집회 신고는 "경영방식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출하는 집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거나 방해하기 위한 목적의 '알박기 집회'"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이를 저지하지 않은 서초경찰서의 조치는 1인 시위자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지적하며 '알
박정연 기자
2023.01.05 07:18:16
오세훈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하면서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에 대한 대답니다. 오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면서 전장연과의 면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전장연 교육
허환주 기자
2023.01.05 00:22:32
'이태원 참사' 최초 출동 소방관 "당시 경찰 2명만 있었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최초로 출동한 소방관이 "도착 당시 현장에는 2명의 경찰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통제는 한참동안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시 경찰, 지자체 등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해진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원은 4일 오전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서 '경찰
2023.01.05 00:22:03
[만평] 잔칫상
[조영남의 프레시眼]
조영남 화백
2023.01.04 18:41:16
용산서 112 상황실장, 참사 당일 '언론응대' 위해 상황실 비웠다
참사 파악 못한 채 "인파 인도로 올려라"…112 신고 쏟아지는데 '부적절 지시'
용산경찰서 112 치안종합상황실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오후 8시부터 기자단 응대를 위해 현장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실장은 참사 당일 접수된 신고에 대한 현장 책임자였지만 참사 직전 가장 위험했던 순간인 "22시 23분부터 22시 35분까지 무전에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진상규
한예섭 기자
2023.01.04 18:13:47
'이태원 참사' 책임론에도 서울청장 "사퇴 의사 없다"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 경찰 관계자도 "책임 없다" 답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거취를 묻는 야당의 질문에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 또한 자진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고민하겠다"라고만 답했다. 경찰 핵심 관계자들이 참사 책임 회피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이 야당으로부터 나왔다. 윤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를 두고 "159명
이상현 기자
2023.01.04 17:24:36
용산서장, 23시 전 '압사' 들었지만 "일상적인 축제라 생각"
이임재 용산서장 "급한 상황 아니라 일반적인 부상자라고 생각했다"…"선택적 청취하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당일 23시 전 경찰 무전망을 통해 '압사 사고', '구급대 여러 대 지원 요청' 등의 말을 들었음에도 해당 내용을 "흘러가는 무전 정도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사고 관련 무전이 쏟아졌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로 "일정 정도의 소란이 있는 어느 정도 일상적인 축제라고 생각했다"라고 답변했다. 이
2023.01.04 17:22:42
분노한 유족의 격앙된 목소리 "몰랐다는 게 자랑인가?"
[현장] 김광호 서울청장 등 회피성 진술 … '몰랐다' 답변에 현장 유족 항의도
"아니, 몰랐다는 게 사람이야!"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진술을 마지막으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가 정회된 직후였다. 정부 증인석 가까이 다가온 이 대표를 국회 경위들이 제지했다. 그는 곧 양팔을 붙잡혀 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내가 범인이야? 저놈들을 잡아야지! 왜 날
2023.01.04 17: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