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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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손가락질'에 여성들은 강제수용소에서 성병진료 받아야 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말하다] 판결문 속의 '몽키하우스'
주한미군 기지촌 여성들이 성매매를 정당화 조장하고, 폭력적으로 성병을 관리한, 국가의 불법행위의 인권침해 피해자임이 법원에서 확인되었다. 국가가 기지촌 여성들의 존엄성을 군사동맹의 공고화 및 국가안보 강화, 외화획득의 수단으로 삼았던 것이었다. 여성들에게 가해진 수없이 많은 '박해' 중에 가장 직접적으로 여성들의 신체를 '구속'한 것은 성병관리소였다. 아
하주희 민변 기지촌 위안부 국가배상 소송 대리인단 변호사
2024.10.06 05:01:47
쇼펜하우어 대신 철학자 문성훈을 권한다
[인문견문록] <니힐리스트로 사는 법>
평생 우울증으로 시달렸다. 지독한 염세주의자였다. 의미도 전망도 없이 인생을 살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사회주의에서 의미를 찾아보려고도 했다. 현실 사회주의가 홀딱 망해버렸다. 기독교에도 슬쩍 발을 내밀었다. 신학자 도미닉 크로산이 주도하는 '예수세미나'그룹을 통해 역사적 예수를 접하고 나서 예수란 오강남의 말대로 '보살 예수'임을 알았다. 보살 예수는
김창훈 칼럼니스트
2024.10.05 23:12:05
노무현 사진 합성? '일베'의 후예, '딥페이크' 성착취로 돌아오다
[기자의 눈] 남성 사회에서 일베문화 계승 이어져
2014년 9월.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등 500여 명(경찰 추산)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단식투쟁에 '대항'한다며 광화문에서 피자파티를 열었다. 밤이 되자 이들은 극우단체와 합세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음원을 틀고 떼창을 해 세월호 유가족 지지 측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타인의 죽음을 애도하기는커녕 유희거리로 삼
박상혁 기자
2024.10.05 19:01:35
한국과 독일을 오간 민주화운동가 김설이
[인터뷰] 김설이가 말하는 남편 이범영과 민주화 운동
김설이는 1955년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에서 태어났다. 당시 그곳엔 중석광산이 호황을 누리던때라 중석광산부속병원이 있었고 그의 부친은 그 병원 치과의사였다. 하지만 부친은 1960년 대 말 갑자기 돌아가셔서 집안형편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모친은 1970년 파독 간호사로 먼저 독일에 가게 되었고 그도 동생들을 데리고 '소녀가장' 노릇을 한동안 하다가 독일로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2024.10.05 15:58:40
사는 게 맛있다
[세상을 바꾸는 힘, 나눔]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내외 정세가 불안합니다. 서로를 향한 미움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남모르게 내 소중한 것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덕분에 우리 사회는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습니다. 나눔은 힘이 셉니다. 작은 결심, 조그만 행동이지만 태풍이 되어 사회를 바꾸기 때문입니다. 푸르메재단이 한국 최초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세운 것도, 단단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2024.10.05 14:58:55
<테러리스트 김구>가 정말 하고싶은 말은 '김구는 테러리스트 아닌 연쇄살인마'
[프레시안 books] 정안기의 <테러리스트 김구> 上
올해 8·15는 유난히 시끄러웠다. 뉴라이트의 부활, 건국절 논란의 재점화로 광복절 행사 마저 두 동강이 나버렸다. 여기에 더하여 정안기라는 자의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이 8월 15일에 맞춰 나왔다. 선정적인 제목 때문에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모든 언론이 요란하게 다뤘다. 그러나 정작 책(이걸 책이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다)이 나오고 달포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2024.10.05 13:01:23
초지능 폭발, 인류 문명의 종말일까 새로운 탄생일까?
[언어가 언어에게 ④]
인류 문명의 끝? 새로운 시작?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고 상상하는 속도를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뛰어넘어 인공지능(AI)의 특이점은 이미 우리 코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특이점이란 인공지능이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고 곧바로 스스로 지능폭발을 일으켜 인류 전체의 지능 총합을 넘어서는 시점을 말합니다. 오픈AI의 스트로베리 성능에 놀란 분들이 많습니다. 스
박승옥 햇빛학교 이사장
2024.10.05 10:58:46
오세훈이 쏘아올린 '지하철 구조조정'…"무조건 사고가 난다"
서울지하철 2호선 1인 승무 강행…대구지하철 참사 교훈 기억해야
약 20여 년 전 일어난 대구지하철 참사를 기억하는가.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철도 사고였다. 이는 IMF로 인한 대규모 안전 인력 감축, 차량 단가 절감을 위해 화재에 취약한 전동차 내장로 교체, 안전교육 미비 등으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대형 참사로 이어진 '인재(人災
김대성 서울지하철 2호선 차장
2024.10.05 09:00:06
서울시교육감 보선, 보수 후보만 대담? "공정성 훼손 편파 선거"
민주진보 후보 정근식, 'TV 중계 중단' 가처분신청 제기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TV 대담·토론회가 '편파성'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한국방송(KBS) 주관 TV 대담회에 보수 단일 후보인 조전혁 후보만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민주진보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는 서울선관위와 KBS 대담회에 대해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정근식 후보는 4일 서울 종로구 서
이명선 기자
2024.10.04 21:59:41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0대가 40대보다 많아졌다
'늙어가는 대한민국'…평균 연령은 45.2세, 10년 전보다 5.3세↑
60대 인구가 40대 인구를 앞질렀다. 2008년 인구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60~69세 인구는 777만 242명으로 40~49세 인구 776만 9028명보다 1214명 많았다. 인구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9세로 872만 2766명으로, 그 다음이 60대, 40대 순이다.
최용락 기자
2024.10.04 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