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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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윤종신 등 故 이선균 사망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연다
12일 '문화예술인의 요구' 성명서 발표 예정
봉준호 영화 감독,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등 문화예술인들이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에 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9일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가 결성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
이대희 기자
2024.01.09 16:05:59
당신이 <외계+인>을 재미없게 본 근본적인 이유를 알려주겠다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B급 영화' <외계+인>이 주는 장르적 쾌감
장르영화의 성패는 해당 작품이 얼마나 장르적 법칙을 충실히 따르면서 동시에 장르적 의외성으로 관객에게 재미를 주느냐에 달려있다. 법칙을 따르며 동시에 배반해야 하는 장르의 숙명은 1920년대, 할리우드 산업시스템이 갖춰지기 시작한 이후 100년 동안 이어져 온 영화 창작자와 관객의 힘겨루기로부터 비롯한다. 관객은 언제나 흥미롭고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4.01.09 13:34:08
리영희, '한국 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인(囚人)'
[다시! 리영희] 와다 하루키와 리영희
도쿄대학의 30대 젊은 교수였던, 197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열성적으로 지원했던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리영희 선생과의 오랜 인연을 회고하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와다 교수는 원문에서 경어와 존칭을 썼지만 평어로 바꾸고 존칭은 대부분 생략했습니다. 편집자 리영희 선생의 병문안을 서울에서 하고 마지막 인사를 한 때로부터 벌써 13년의 세월이 흘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2024.01.08 16:03:28
잉글랜드 더럼과 시리아, 그리고 올드 오크 펍
[영화, 시대를 넘다] 사회주의자 켄 로치 감독의 마지막 수업
늙고 때론 고집불통일 만큼 완고하며 오소독스(orthodox)하지만 더할 나위없이 존경할 수밖에 없고,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회주의자 영화감독 켄 로치가 자신의 유작이 될 만한 영화를 찍었다. 지난 해 칸에서 공개했으며, 우리 부산영화제 때도 상영됐고, 그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곧 국내에 개봉된다.(1월17일) 한국 제목은 <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1.08 15:34:10
아시아인도 "그냥, 사람처럼" 그리면 됩니다
[프레시안books] 실키 <김치바게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을 처음 접했을 때 인물들의 생김새가 이전 디즈니 작품과는 전혀 다른 것에 위화감을 느낀 아시아인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커다랗고 동그란 눈에 입체적인 이목구비를 가진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 <인어공주의>의 주인공 '에리얼'과는 달리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
김효진 기자
2024.01.06 04:17:10
온스테이지와 향음악사의 마지막을 보면서
[음악의 쓸모] 나이 든 평론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온스테이지>가 끝났다. 2023년 11월 16일, 페퍼톤스의 영상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온스테이지는 네이버 문화재단에서 운영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음악인들의 영상을 찍어 대중에게 공개하는 플랫폼이었다. '숨은 음악, 세상과 만나다'라는 슬로건처럼 대중에게는 덜 알려진 음악인들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2010년 1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
2024.01.05 08:38:13
삶과 앎에 관한 생물학적 대답
[프레시안 books] <자기생성과 인지 : 살아있음의 실현>
마뚜라나와 바렐라의 기념비적인 저작, <자기생성과 인지>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됐다. 이 책은 1970년에 발행된 <인지생물학>과 1973년에 발행된 <자기생성과 인지>라는 2개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프리뷰로 초벌 번역부터 접했던 독자로서, 50년의 세월을 넘어 한국어로 출간된 이 책을 그저 고전으로 소개하기에는 아쉬움
정경직 사회학 연구자
2024.01.01 05:33:04
"인지장애 가진 48세 내 딸은 '인간'이 아닌가요?"
[프레시안 books] 에바 페더 키테이 <의존을 배우다>
"(당시 48세인) 딸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사람들에게 세샤가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기쁨을 주는 여성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물어본다. '딸은 무엇을 하나요? 자녀가 있나요?' 그러면 나는 말해주어야 한다. 심한 인지장애로, 뇌성마비로, 발달장애로 인해 세샤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지금으로부터 십수년전 아이를 낳았다. 아이의 탄생은
전홍기혜 기자
2023.12.30 14:02:51
일본 대중은 지민과 RM 그리고 한소희의 메시지를 불편해한다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의 현지화와 제이팝의 한국화
넷플릭스 신작 <경성크리처>의 여주인공 한소희는 12월 24일 자신의 SNS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일본 731부대의 조선인 생체실험 만행을 상기시켰다.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2023.12.29 04:51:34
리영희와 루쉰 그리고 의식화
[다시! 리영희] 리영희 사상의 은사, 루쉰
1. 리영희의 루쉰 독서사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리영희가 투옥되었을 때 <르 몽드> 도쿄 특파원은 리영희를 한국의 '사상의 은사'로 소개했다. 반공을 내세운 억압적 국가기구에 대한 리영희 비판이 새로운 세대에 다른 사고와 실천을 촉발하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기 때문일 터이다. 새로운 세대가 리영희의 글을 통해 '우상의 저편'을
최진호 읽기의 집 & 점필재연구소 연구원
2023.12.26 16:5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