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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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 선수들이 이강인 출전 제외 요청한 '진짜' 이유는?
[정희준의 어퍼컷] 축구협회, 선수들에게 책임 떠넘기기 하나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신체적 충돌 끝에 주장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그는 부상 상태에서 아시안컵 준결승에 출전해야 했다. 피파랭킹 23위 한국이 87위 요르단에 '유효슈팅 제로'를 기록하며 2대0으로 참패했다. 예선 무승부에 이은 충격패였다. 논란이 여럿이다. 우선 사건의 발단인 탁구 문제. 탁구 친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4.02.15 14:58:08
클린스만이 한국 축구 망친다고? 그를 임명한 건 정몽규다
[정희준의 어퍼컷] 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아수라장이다.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아시안컵 참패의 평가도 외면하고 입국 이틀만에 거주지 미국으로 가버렸다. 축구팬들은 협회 앞에서 시위하고, 한 시민단체는 정몽규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감독 경질을 놓고 벌이던 논쟁이 14일부터는 선수들 간 물리적 충돌 문제로
2024.02.15 09:58:12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그 '폭발'을 이해하는 방법
[프레시안books] <코스미그래픽_인류가 창조한 우주의 역사>, <화가 반 고흐 이전의 판 호흐>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려진 다음 세기에, 과학자들은 잠복성 간질 발작이 뇌 속 전기적 자극의 불꽃놀이와 유사함을 발견할 것이다. 이를 윌리엄 제임스는 '신경 폭풍'이라고 일컬었다. 수백 억 신경 세포로 이루어진 뇌 속에서 소수의 간질 신경 세포가 촉발하는 신경 방전의 비정상적 폭발이라는 것이다." 스티븐 네이페 ·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가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2.10 22:04:45
재난이 된 자본주의·극우파 득세·기후위기, 인류의 선택은?
[프레시안 books] 캘리니코스 킹스칼리지 명예교수의 <재난의 시대 21세기>
"재난은 이제 예외가 아니라 정상이 되고 있다." <재난의 시대 21세기>(알렉스 캘리니코스 지음, 이수현 옮김, 책갈피 펴냄)은 불과 몇년전 한세기 만에 찾아온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떠올릴 때 매우 와닿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전세계에서 약 700만 명이 사망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콜린 칼슨
전홍기혜 기자
2024.02.10 16:59:11
'콘크리트 덩어리' 용산 대통령실에 빠진 것
[프레시안 books] 사회를 읽는 건축가의 시선 <도시논객>
속도전에 진심인 대통령 덕에 단지마다 '○○ 재건축추진위원회' 현수막이 경쟁하듯 나부끼더니, 재건축 설명회 행사, 재건축 설문조사를 알리는 방송이 아침저녁으로 웅웅댄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을 맞아, 30년이 넘어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이 가능해진 아파트 주민으로서 겪는 일상이다. 마침 집권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따르면 "목련 피는 봄이면 김포는 서울이
임경구 기자
2024.02.10 08:01:28
독립언론 창간과 협업이 리영희 정신이다
[다시! 리영희] 진정한 언론의 길 제시한 리 선생
"내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한 것은 국가가 아니야, 분명해! 소위 애국 이런 것이 아니야, 진실이야!" 리영희 선생이 생전에 남긴 말입니다. 기자가 취재하고 보도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기자가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 분명한 이정표가 되는 말입니다. 저는 기자 생활하면서 이 이정표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지방신문에서 기자의 이정표는 달랐
이창호 뉴스하다 발행인
2024.02.06 15:56:12
세속적 언어로 살아온 삶, 이 아름다운 시를 널리 알려야겠다
[최재천의 책갈피]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메리 올리버, 민승남 옮김
"난 아주 단순한 글을/ 쓰고 싶어,/ 사랑에 대해/ 고통에 대해/ 당신이 읽으면서/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읽는 내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내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일 수 있도록 ('난 아주 단순한 글을 쓰고 싶어' 중)" 2021년 가을 클라우디아 골딘의 <커리어 그리고 가정>을 읽다가, 감사의 글 마지막 문장
2024.02.04 13:42:21
이준석·금태섭이 군대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들
[프레시안books] 김엘리 외 <군대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총선을 앞두고 두 정치인의 입에서 여성징병 이야기가 나왔다. 한 사람은 안티페미니즘(反여성주의) 정치의 기수로 익히 알려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다. 다른 한 사람은 신당을 창당하며 "진짜 페미니즘 정당"을 천명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다. 공교롭게도 페미니즘을 기준으로 반(反)과 정(正)의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두 정치인이 여성징병이라는 민감 사안에
한예섭 기자
2024.02.03 15:11:48
법정에서 진실은 사라지고 법리만 남는다
[영화, 시대를 넘다] <추락의 해부>
<추락의 해부>는, 제목으로는 다소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영화로 보이지만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실체적인 사건에 대한 얘기이다. 3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한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그의 아내가 용의자로 몰리고 지루한 법정 싸움을 이어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남자의 추락, 추락사는 철저하게 해부 된다. 남편의 사망사건은 이제 분석을 넘어 추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03 13:17:51
왜 여성의 산재는 잘 드러나지 않는가?
[프레시안 books] <일하다 아픈 여자들>
작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인본부 노안 담당자 강의 때 물어보았다. "여러분, 급식노동자가 일한 지 6개월 만에 디스크가 발병했어요. 산재가 승인될까요?" 다들 머뭇거렸다. 통상 허리디스크는 10년 전후의 근무력이 있어야 산재가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15년 전 민주노총 법률원에서 일할 때 학교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가 찾아왔다
권동희 공인노무사(일과사람)
2024.01.27 17: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