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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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센진이라 벌줬다!" 학교폭력, 혐오범죄를 뛰어넘은 '도전하는 마음'
[프레시안 books] 재일코리안 3세 창행의 <도전하는 마음>
일본 교토 우토로에서 외조부모와 유아기를 보낸 '김창행'은 어머니가 사는 교토 시내로 건너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오카모토 마사유키'가 됐다. 어린 나이라서 재일코리안이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그는 "초등학생이 되면 모두 이름이 하나씩 더 생기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누군가가 자신의 실내화를 몰래 훔쳐
전홍기혜 기자
2024.01.27 15:11:28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가 만나 나누는 '음악 이야기'
[최재천의 책갈피]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히사이시 조, 요로 다케시 지음, 이정미 옮김
독서 애호가로 유명한 최재천 변호사의 <최재천의 책갈피> 연재를 다시 시작합니다. 스마트폰 시대, 영상 시대, '쇼츠' 시대에도 여전히 책은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매일 새롭고 두근거리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짧고 강렬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난무하지만, 여전히 책은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정신을 깨우고, 생각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1.27 15:11:11
그라디바를 통한 동아시아의 '여성' 정체성 모색
[프레시안 books] <동아시아 영화도시를 걷는 여성들>
남승석(이하 저자)의 <동아시아 영화도시를 걷는 여성들>은 동아시아 영화를 통한 여성 모빌리티에 대한 철학적, 문화비평적 연구이다. 저자는 분열된 동아시아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으로서 여성 모빌리티를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도시 산책자는 도시라는 찬란하고 매혹적이면서도 동시에 어둡고 폭력적인 공간을 가로지르며 도시
백주진 용인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2024.01.27 10:59:39
아이유, 민지, 지드래곤, 장원영…아이돌 가십을 소비하는 시대
[케이팝 다이어리] 가짜 정보가 확산하는 연예계
유명 연예인의 발언과 태도는 언론과 대중의 많은 관심을 끈다. 최근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가 성소수자 운동 구호라는 이유로 이를 이성애자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문장으로 사용하는 건 문화적 전유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문화 전유는 주류문화 주체가 소수 집단의 문화를 존중과 이해 없이 취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 아이유가 한 방송에서 페미니즘 티셔츠
이동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
2024.01.27 05:08:32
엉덩이 움켜쥔 PT 트레이너가 무혐의? 검·경의 생활은 그런가
[정희준의 어퍼컷] 성추행 PT 트레이너 불기소 논란
헬스장에서 PT(personal training, 개인 훈련)를 받던 여성이 남성 트레이너(관장)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고소했지만 경찰과 검찰이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 여성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작과 동시에 너무 거침없이 몸 이곳저곳을 만지기 시작"했고, "제 엉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전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
2024.01.24 05:01:04
"그 길에 곰이 있다는 얘기는 다 거짓말이오"
[영화, 시대를 넘다] 20년간 영화제작이 금지된 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투혼 제작기 <노 베어스>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는 이란과 튀르키예 국경의 한 시골마을에서 9일째 체류중이다. 이 시골마을은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탯줄을 끊을 때부터 정혼자를 두는 전통과 미신이 지배하는 곳이다. 파나히 감독은 여기서 은거하는 척 사실은 영화를 찍고 있는데 2Km 반경의 촬영장에는 조감독 레자가 폰과 줌으로 연결돼 있고 그의 지시대로 영화를 찍고 있는 중이다. 파나히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1.23 04:09:46
원로변호사 이병린, 유신시절 감옥에서 들고 나온 책은?
[다시!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당대 지식의 선물세트
군사독재, 권위주의 정권의 탄압 아래서 자유를 갈망하며 저항하다 감옥에 갇혔던 인사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아끼지 않던 변호사들이 있다. 언론에서 흔히 '인권변호사'로 지칭되는 법률전문가들이다. 엄혹했던 시절 공안기관에 끌려가 가혹행위를 당하고 수감됐던 이들과 고락을 같이했던 인권변호사들이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있다. 2022년 봄에는
김효순 리영희재단 이사장
2024.01.22 13:59:30
"바보야, 문제는 인구야!" 나치즘, 아랍의봄, 우크라 전쟁 원인 따져보니…
[프레시안 books] 인구통계학에 주목해야할 이유,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
미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24년 1월 1일 80억 명을 넘어섰다.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제니퍼 스쿠바 지음, 김병순 옮김, 흐름출판 펴냄)라는 책을 2024년 들어 주목하게 된 이유다. 서력 원년이 시작될 무렵, 지구상에는 약 3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20세기 초, 16억 명에 불과했던 인류는 12
2024.01.20 13:11:44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가르침, '이기적 인간' 만든다
[프레시안books] <양심은 힘이 없다는 착각>
<양심은 힘이 없다는 착각>은 인간을 경제적 요인에 반응하는 이기적 존재로 묘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 모델이 힘을 얻을 때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 고(故) 린 스타우트 전 코넬대 로스쿨 교수는 '비이기적인 친사회적 행동'으로 정의한 양심 역시 이기심만큼이나 인간의 본성에 각인돼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최용락 기자
2024.01.13 07:41:30
하이브 방시혁의 K-팝에서 'K 떼기', BTS팬과는 전혀 다르다
[케이팝 다이어리] K-팝에서 K를 뗀다면?
근래 들어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K-팝에서 K를 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밝히는 중이다. 이는 최근 케이팝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지표로 인해 야기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사용한 표현들은 이 같은 위기의식을 방증한다. "K-팝은 이제 더 넓은 시장에서 더 넓은 소비자층을 만나야 한
이지행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
2024.01.12 05: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