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7월 06일 0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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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국맹(帝國盲)'에서 벗어나야 할 시간이다
[인문견문록] <제국 없는 제국주의 시대>
'제국주의'라는 개념은 한국의 담론장에서 거의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세계 곳곳에서 제국주의가 여전히 번성하고 있음에도, 그 누구도 이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는다. 극우화가 상당히 진행된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제국주의'를 공개적으로 논하는 지식인은 희유하다. 김성해 대구대 교수는 그런 희유한 사람중 한 사람이다. 명·청교체기와는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전
김창훈 칼럼니스트
2025.07.06 05:53:51
폴란드의 '게임', 독일의 '게임'은 우리의 '게임'과 다르다?
[게임필리아] 그 배추가 그 배추가 아니더라: K-게임의 외국 진출
게임 수출하려다 배추에 걸렸네 몇 년 전, 나는 한국 인디게임을 핀란드 현지 게임 개발자들 상대로 플레이테스트를 하는 프로젝트에 관여한 적이 있다. "플레이테스트(playtest)"란 해당 게임이 잘 작동하는지, 개선점은 없는지 미리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뜻한다. 해외 시장을 노리는 게임이라면 당연히 외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플레이테스트를 해야 한다. 이
박솔잎 알토대학교 연구원
2025.07.05 14:27:49
그때 그 시절, '자유언론' 투사 안종필 기자의 이야기
[프레시안 books] <동아투위 안종필 평전>, 김성후 글
1970년대 유신치하 자유언론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자,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2대 위원장으로 자유언론운동에 헌신한 안종필 기자를 다룬 기록 <동아투위 안종필 평전>(김성후 글, 자유언론실천재단)이 나왔다. 안종필은 1974년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정권의 동아일보 광고탄압 이후 동아일보에 해임
박세열 기자
2025.07.05 05:57:41
K-스포츠, 메달리스트들이 말아먹는다
[정희준의 어퍼컷]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젊은 이기흥'인가
요즘 제일 인기 있는 스포츠는 무엇일까. 마라톤이다. 지난 24일 있었던 춘천마라톤대회 참가신청은 3분만에 마감됐다. 동아마라톤과 JTBC마라톤은 접수 개시와 동시가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반복돼 추첨제로 전환했는데 당첨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들 3대 메이저대회 참가자 수는 무려 4만 명에 달한다. 가히 마라톤 열풍이라 할 만 하다. 한강변, 양재천,
정희준 전 동아대 교수
2025.07.01 11:58:24
이애주 춤 사진첩 출판기념회, 7월 11일 홍성서 열린다
<이애주 춤 사진첩 '천명'>의 출판기념회가 30일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과 오는 7월 11일 오후 5시 충남 홍성 이애주 춤 전수관에서 열린다. 이 책은 춤꾼 이애주 선생이 생전에 남긴 춤 사진을 모은 작품집이자 사진첩이다. 이애주 선생 사후 이애주문화재단은 선생의 유고를 모아 <이 땅에, 춤이란 무엇인가>, <이애주의 춤
이대희 기자
2025.06.30 14:10:38
올 여름 최고의 책은 이것!…빈센트의 사랑, 그에 가려진 '여자의 일생'
[최재천의 책갈피] <빈센트를 위해> 한스 라위턴 글, 박찬원 번역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인 테오의 부인 요 반 고흐 봉어르는 빈센트에게 처음으로 프랑스어로 편지를 써서 보냈다. "(아기는 분명)이쁜 아들일 것이고, 아주버님이 대부가 되어준다면 아이 이름을 빈센트라고 부르려 합니다" 1890년 1월 31일 아기가 태어났다. 그때 그녀는 몰랐겠지만 빈센트는 <아몬드꽃>을 완성해두었다.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06.28 18:58:31
아이유의 음악이 파시즘 한국을 구원할 수 있을까?
[인문견문록] <파시즘의 심리구조>
철학자 박구용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청년 남성들의 극우화를 막기 위해 청년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남성들의 극우화가 합리적 설득으로는 해결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한다. 그는 가수 아이유의 음악을 듣는 남성 대다수가 진보적 성향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정승기 작가 역시 비슷한 말을 한다. 청년 남성들의 극우화 경향에 대해서 지식인들도
2025.06.21 19:18:55
"작가가 세상 멋진 천재인지, 구제 불능 바보인지,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최재천의 책갈피] <예술이라는 일> 애덤 모스 글, 이승연 번역
미국의 저널리스트 애덤 모스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의 기념품점에서 <프랭크 게리 드로잉> 책을 들춰보다가 낙서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게리의 표현을 빌자면, '시끄럽게 생각하는' 방법 중 하나다. 낙서가 구겐하임미술관이 되었다. 책 430면에는 에드워드 호퍼의 드로잉과 설명이 실려 있다. 많은 예술가들은 스케치 단계에서 작업 계획에 대해
2025.06.21 13:45:51
그로부터 '28년 후', 2025년에 등장한 좀비는 뭐가 다를까?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28년 후>
2002년, <28일 후>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 모두가 관심 가졌던 대목은 텅 빈 런던 브릿지 풍경이었다. 팬데믹을 겪은 이후 우리는 바이러스에 의해 문명이 멈출 수 있음을 몸소 목도 했지만 2002년 당시 문명이 멈출 수 있을거란 상상은 그 자체로 충격이었다. 2002년 갓 등장한 디지털 카메라로 마치 도그마 형식을 방불케 하는 사실적인 디지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5.06.21 13:45:17
긴급조치 대항 50년 투쟁 기념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 성료... 총 55편, 201명 참가
25세 이하 청소년 적극 참여... 총 201명 중 130여 명, 약 3분의 2 차지
사단법인 긴급조치사람들(회장 유영표)이 개최한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19일 (사)긴급조치사람들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어느 겁쟁이의 고백>(나이브스튜디오, 감독 임종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이 나라를 뒤흔든 12.3 비상계엄을 빗대 고등학생들이 제작한 <지금 우리 급식은?>(양산인공지능고 방송부)을 청
2025.06.19 08:5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