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가십걸'이 예술은 아니지만 축구도 첨단 과학은 아니지 않나?"
[프레시안 books] 타라-루이제 비트베어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고 싶지만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 건지는 모르겠다." 자아를 찾고자 하는 젊은이의 흔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여성 혐오 사회에 살고 있는 여성에겐 질문의 시작점도, 의미도,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다르다. 생물학적 여성에게 여성성이라는 특성을 부여한 사회가 동시에 여성성을 비하하기 때문이다. 여성이 뒤늦게 폄하된 특성을 버리고 "지금과는 다
김효진 기자
2024.03.09 15:05:58
80년대 한국 가요를 떠받친 위대한 편곡가 이호준
[음악의 쓸모] '이호준 같은 음악인'을 조명할 때가 됐다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의 주인공은 재즈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이다. 초대 수상자 이정선을 시작으로 그동안 공로상 수상자가 김민기, 들국화, 산울림, 신중현, 정태춘, 조동진, 조용필, 한 대수 등이었던 걸 생각하면 낯선 이름일 수 있다. 그럼에도 강태환은 공로상을 받기에 조금의 모자람도 없다. 강태환이란 이름을 생각하면 경외감이 먼저 든다. 재즈를 아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
2024.03.09 12:42:27
'카리나 사과'사태에 대한 답은 '버추얼 아이돌'이다
[케이팝 다이어리] 버추얼 아이돌, 신세계로부터 전하는 진정성
지내는 곳으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에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이 있다. 주말 아침 공원 산책을 하다 들러보곤 한다. 쇼핑 목적이 아니라 매주 다양한 브랜드가 전개하는 팝업스토어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더현대서울은 개점 후 적극적인 팝업스토어 유치를 통해 1년 6개월 동안 3508개 브랜드로부터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2024.03.09 12:41:49
드래곤볼 창조자 토리야마 아키라, 향년 68세로 별세
<소년점프> "편집부 큰 슬픔"…호리이 유지 "오랜 동료…정말로 안타깝다"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창조자인 토리야마 아키라(鳥山明)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 출혈로 향년 68세에 별세했다. 8일 일본 만화 주간지 <쇼넨 잠프(이하 소년 점프)>는 "점프에서 많은 작품을 발표한 토리야마 아키라가 별세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슈에이샤(소년 점프 발행사
이대희 기자
2024.03.08 17:01:05
위대한 통찰의 러브 스토리, 모두 전생(前生)에 있다
[영화, 시대를 넘다]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근래에 나온 영화 가운데 가장 매혹적인 오프닝 시퀀스를 보여 준다. 심야의 나이트 바에 세 남녀가 앉아 있다. 가운데가 여자, 양쪽이 남자이다. 여자와 한 남자는 아시안이다. 세 남녀의 대화는 저 멀리 떨어져 있어 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바 이쪽 편의, 얼굴이 나오지 않는 두 남녀의 관찰자 시점으로 보여진다. 보이스 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03 09:04:26
"이 책은 우리나라 커피집에 하나씩 배치돼야 한다"
[최재천의 책갈피] <커피집> 황소자리
한 잔의 커피에 일생을 바친 두 명의 장인이 있다. 모리미츠 무네오와 다이보 가쓰지. 40여 년간 자가배전과 융드립을 경위로 커피를 탐구하고 깊이를 더해온 커피집 주인장들이다. 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둘을 두고 "동쪽의 다이보, 서쪽의 모리미츠."라고까지 부른다. 이들의 대담집, <커피집>이다. 커피숍도 아니고, 카페도 아닌 커피'집'이다. 처음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3.02 20:07:26
한국은 어쩌다 '그깟 공놀이', 야구에 열광하게 됐나?
[프레시안 books] <야구의 나라>
고시엔(甲子園).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고교야구의 상징 같은 전국대회다. 고시엔 우승이 곧 고교야구 평정이란 의미로 통한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 하는 오타니 쇼헤이조차 고시엔 본선 진출이 좌절돼 엉엉 울었다는 일화가 있는 꿈의 무대다. 한국 고교야구 명문인 휘문고가 고시엔 본선 8강에 진출했던 기록이 있다. 무려 100여 년 전인 1
임경구 기자
2024.03.02 14:20:50
0.6명대 '출산율 쇼크'…'이민정책', 새로운 활력일까 갈등의 불씨일까?
[프레시안books] 이민 행정 전문가 차규근 변호사의 '이미그라트'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이민 정책과 관련한 행정을 담당하면서 이민 정책에 관한 구상을 다듬은 책 <ImmigrArt, 이미그라트>(해피스토리)을 출간했다. 책 제목인 '이미그라트'는 이주를 뜻하는 단어 '이미그레이션'과 예술을 뜻하는 '아트'의 합성어다. 한국의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출생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박세열 기자
2024.03.02 10:55:10
3.1절 유관순 열사 담은 음악극 '대한이 살았다' 무대 오른다
문화예술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 105주년 삼일절인 오늘 3월 1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제1공단 근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음악극 <대한이 살았다 – 제8호 감방>의 첫 공연을 올린다. 음악극 <대한이 살았다>는 실제 1919년 3.1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 여자 감옥 8호실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조국
2024.02.28 16:19:22
13살 '비건 아티스트' 소녀, 임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인터뷰] 비건 아티스트 임지인
임지인 님을 처음 만난 것은 2023년 7월 16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모여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공사 현장을 답사한 제주기후평화행진이었다. 임지인 님은 어머니 최정희 님과 함께 채식 버거 30인 분을 정성껏 준비해왔다. 나는 행사 진행을 맡았고, 두 분은 이 날 노래 공연을 했다. 두 분이 집에서 채식 전시를 한다는 걸 알게 되어 행사가 끝난 뒤 두 분
윤여일 사회학자
2024.02.25 12:3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