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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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영국군 수병 묘지에서
강제윤의 '섬을 걷다' <14> 거문도 (상)
거문도 파출소 뒤 해안 길을 따라 6백 여 미터를 가면 영국군 수병 묘지가 있다. 묘지에는 화강암 비석과 나무 십자가, 두 개의 묘비가 서 있다. 이곳에 영국군 수병 셋이 누웠다. 화강암 묘비에는 영국군의 거문도 점령 당시인 1886년 6월 11일 폭탄 사고로 죽은 수병 둘의
강제윤 시인
해적 섬, 이적도(伊賊島)
강제윤의 '섬을 걷다' <13>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옛 해적의 근거지, 소이작도 휘청골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에는 두 개의 이작도가 있다.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자월도에서 배를 타고 소이작도로 건너왔다. 이작도(伊作島)의 옛 이름은 이적도(伊賊島)였다. 후일 이작도로 바뀌었다. 자월면 사무소가 발행한 안내서는 이적
외연도 사랑나무 아래서
강제윤의 '섬을 걷다' <12> 대천 외연도
대천 항, 생의 마지막 유람 유람 떠났던 배가 대천 항으로 돌아온다. 생의 봄날을 다 소진해버린 노년의 유람객들, 오는 봄을 마중 나왔다. 어떤 이는 오늘 유람이 생의 마지막 유람이기도 할 것이다. 생이 지속될 수 없는 것처럼 유람 또한 계속되지 않는다. 이제 선착장
"못살아, 모래하고 밥 말아 묵고 못 살아"
강제윤의 '섬을 걷다' <11> 임자도
점암, 국도 2호선의 시작 점암은 울산까지 이어지는 국도 2호선의 시작이다. 무안군 지도읍 점암 선창가에서 임자도행 막 배를 기다린다. 임자도는 신안에 속한 섬이지만 신안군청이 있는 목포보다는 무안 읍내에서 더 가깝다. 농협 배가 밤 9시까지 다닌다. 여객은 모두
"가의도 주민들을 살려주세요"
강제윤의 '섬을 걷다' <10> 지금 태안 앞바다에선...
안흥항 "가의도 주민들을 살려 주세요!" "청정 바다 대학살자 삼성/정부는 선 보상하라!" "무한 책임 무한 보상 삼성 그룹 약속하라!" "터전 잃은 영세 어민에게 하루 속히 보상하라!" "청정 바다 대학살자 삼성, 정부는 왜 말이 없는가! 맨손 어권 보상하라!" 태
총선, 금품 수수 자진 신고자 100배 포상하자!
[기고] 고질적 금권선거 근절하려면
4월 9일, 18대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금권선거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 김택기 전 후보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에서 현찰 4000만 원을 살포하려다가 선관위에 적발당한 문제로 시끄럽다. 작년 12월 19일 치러진 청도군수 보궐 선거에서는 금품 선
자기 땅에 세 들어 사는 섬
강제윤의 '섬을 걷다' <9> 매물도와 소매물도
오래 전 원주민들이 육지의 한 사업가에게 대부분의 집과 땅을 팔아버렸었다. 그때는 가난하고 척박한 섬의 땅을 사주는 사업가가 고마웠을 것이다. 더구나 죽을 때까지 살도록 해준다는 조건이었으니, 굴러 들어온 '공돈'이 아니었겠는가. 지금 주민들은 땅을 판 것
미륵 섬, 두미도
강제윤의 '섬을 걷다' <8> 통영 우도, 두미도
소섬, 구멍 섬 우도는 연화도와 지척이지만 정기선이 없다. 민박집 배를 빌려 타고 우도로 건너왔다. 자는가 싶던 바람이 다시 거세진다. 파랑이 일고 먼 바다에 나갔던 작은 어선들은 서둘러 포구로 돌아온다. 우도를 둘러보고 두미도로 갈 생각인데 바람 골 터지는 것이
일본 헌법 '9조' 개정, 군국주의 부활 경고
평화헌법 지킴이 'peace 9' 창시자, 마츠우라 주교 방한
일본 평화헌법을 지키는 NGO 'peace9'을 이끌고 있는 마츠우라 고로(松浦悟郞) 일본 가톨릭정의평화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가톨릭 성직자와 청년들이 7일, 한국을 찾았다. '예수살이 공동체'(지도 신부: 박기호)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서울 정동
세상에 없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강제윤의 '섬을 걷다' <7> 지심도
부산 연안여객 터미널 부산 연안 여객 터미널에서 거제 행 여객선에 오른다. 부산에서 거제에 이르는 길은 육로보다 해로가 가깝다. 부산에서는 거제의 고현, 옥포, 장승포로 이어지는 세 개의 항로가 있다. 소요시간은 차이가 적다. 사람들은 목적지에 따라 각기 다른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