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20일 04시 15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핵발전 전기는 요금과 기후 둘 다 잡을까?
[함께 사는 길] 화석연료가 보낸 경고장 ②
아마도 이 글이 인쇄될 즈음이면 경칩을 지날 테고, 시민들은 난방비 폭등 논란을 금세 잊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정부 임기 내에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의 추가 인상이 예고되어 있고 뒤늦은 정쟁이 간헐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가스 요금 변동은 우크라이나 전쟁 탓이 크지만, 어쨌든 한국에서 논쟁의 핵심 축은 에너지 요금 인상이 어느 정부의 책임인가, 그리고
김현우 탈성장과 대안 연구소 소장
난방비 폭탄? 화석연료의 진짜 가격을 묻는다
[함께 사는 길] 화석연료가 보낸 경고장 ①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의 폭탄이 우리에게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난방비 폭탄'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한파가 한풀 꺾이자 가가호호 날아든 것은 폭등한 가스요금 고지서였다. 정치권은 연일 공방을 벌이며, 난방 에너지라는 필수재 가격 상승의 책임이 상대 정당에 있다며 악다구니를 쓰고 저마다 시민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지원책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홍준표 시장님, 더 이상의 '삽질'은 안 됩니다!
[함께 사는 길] 금호강에 또 파크골프장을…?
홍준표 시장님, 안녕하신지요? 저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로 금호강을 깊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금호강의 무분별한 개발 행위를 막아 금호강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금호강에 다시 삽질을? 금호강은 사실 무척 아름다운 하천입니다. 산업화 시절 대구의 온갖 오물들의 하수구로 전락했던 금호강이 90년 중후반부터 대구시와 민간의 노력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파크골프장이 뭐길래?
[함께 사는 길] 강으로 간 골프장, 파크골프장
지난겨울, 골프장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작은 산골마을에 떠돌았다. 골프장 입지로 거론되는 곳은 다름 아닌 하천이었다. 정확히는 하천 가운데 오랜 세월 퇴적물이 쌓여 생긴 작은 섬, 하중도였다. 섬 가장자리에 소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솔밭'이라 불리는 그곳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이었다. 뜬소문이 아니었다. 관할 군청에 확인해보니 18홀 파크골프장 건설을 위한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文정부 환경부와 尹정부 환경부,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함께 사는 길] 백지화된 설악산 케이블카, 재개되나
설악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행진은 다소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한계령에서부터 시작된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순례는 8일에 걸쳐 원주지방환경청까지 이어졌다. 한편, 원주지방환경청 앞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매일 점심시간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규탄하는 1인 시위가 지속되었고, SNS 공간에서는 사업을 반대를 인증하는 챌린지가 이뤄졌다. 시민들은 서울
김종원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활동가
사람에 의한 기후변화가 불러온 제주 나무들의 '흥망성쇠'
[함께 사는 길] 제주 나무가 말한다…"다르게 살라"
제주의 겨울은 푸른 나무들로 가득하다. 가로수는 상록수가 대부분이며 저지대 곶자왈은 아예 상록수림 지역이다. 겨울은 앙상한 나무가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제주도는 딴 나라 이야기인 셈이다. 그러나 한라산은 물론이고 조금 높은 중산간 오름만 올라가도 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만난다. 이처럼 제주에는 난대성 나무와 온대성 나무가 공존한다. 난대성 나무에
이성권 작가
"메뚜기가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
[함께 사는 길] 영화 <더 스웜>으로 본 기후위기와 메뚜기
'메뚜기도 한철'이란 우리 속담이 있다. 생물의 짧은 전성기를 뜻하는데, 우리의 오랜 농경문화와 연관돼 있다. 시골에서 만나는 메뚜기는 반갑다. '메뚜기 쌀'이란 쌀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이 농약의 영향이 덜 미치는 자연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하는 게 바로 메뚜기이다. 메뚜기란 한 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방아깨비·풀무치 등 메뚜깃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이철재 에코큐레이터
재활용된다던 종이테이프, 알고보니 아니었어?
[함께 사는 길] "'소비'는 친환경적일 수 없다"
모두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을 때, 나는 분노의 댓글을 남기고 있었다. 내가 댓글을 남긴 곳은 바로 환경부의 행정예고 의견란이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13일, 1회용품 사용규제(무상제공금지 및 사용억제) 제외대상 일부개정규칙(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발표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1월 1일까지 받겠다고 했다. 그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 활동가
전기요금고지서 받으셨죠?
[함께 사는 길] "햇빛전기는 내 아이와 마을, 지구를 위한 참여"
2년 전 3월, 첫 출자와 함께 가입하신 조합원께 "어떻게 알고 조합원이 될 생각을 하셨어요?" 물었다. "한 달 전에 수유리 삼각산 아래에 땅콩집을 짓고 이사했어요 그 집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1년 전 마침내 그이는 3kW 주택용 햇빛발전설비를 그 집에 설치했다. 김영호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우리동네햇빛조합) 조합원의
김미현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 사무국장
꿀벌이 또다시 사라지고 있다!
[함께 사는 길] '꿀벌 폐사' 시즌2 개막…"살충제부터 퇴출시켜야"
꿀벌이 또 사라지고 있다. 지난겨울 꿀벌 80억 마리가 집단으로 떼죽임당했는데, 이번에도 꿀벌집단 실종사태가 재연될 조짐이다. 양봉농가에 따르면 꿀벌 약화 현상이 증가하고, 채집 활동을 하러 나간 꿀벌이 월동을 앞두고 벌통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남부지방의 월동봉군에 피해가 집중되었으나, 이번에는 전국에 걸쳐 피해가 보고되고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