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19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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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만 간절하고 '공화'는 외면한 한국, 전환기 위기에 직면하다
[함께 만난 사람] 대립의 시대, 공존의 길을 묻다(1)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上)
출산율, 자살율, 빈곤율, 조세부담율, 그리고 GDP 대비 가계부채 증가율...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과제들이다. 이처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 있지만, 보수와 진보, 내 편 아니면 적으로 나누는 양분화된 정치 상황은 어떤 합의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정치적, 사회적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갈등과 대립
전홍기혜 기자
'승자독식' 자본주의에서 '어스4올' 경제로 전환이 필요하다
[파시즘의 어제와 오늘] (3) 문명의 전환 속의 생태, 생명신학과 파시즘
우리는 18세기 서양에서 시작된 근대 과학과 산업사회에서 시작된 문명의 전환을 알리는 비상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다. 그것들은 AI(생성형인공지능), 팬데믹의 경험, 그리고 기후위기이다. 그중 가장 심각하게 인류를 위협하는 조짐은 기후위기다. 지난 50년 동안 지구 온난화 위기를 계속 경고했지만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즉각"
심광섭 한국영성예술협회 대표, 전 감리교신학대학 교수
케이블카 없이도 우리는 숲에 갈 수 있습니다
[함께 사는 길] 모두를 위한 국립공원, 무장애 숲길 7선 ②
곧 온 산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아름답게 물든 숲을 보기 위해 숲으로 향하는 걸음이 많아질 테지요. 혹자는 말합니다. 저 산을 노약자와 장애인도 즐겨야 한다고, 그래서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노약자와 장애인을 내세워 설악산국립공원에도 지리산국립공원에도, 온 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기세입니다. 국립공원의 가치와 그곳
이이자희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정책팀장
설악산 케이블카도 설치되는데, 우리라고 안 될 거 없다?
[함께 사는 길] 모두를 위한 국립공원, 무장애 숲길 7선 ①
2024년 1월부터 궤도(모노레일, 경전철), 삭도(케이블카, 곤돌라)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시설이 의무화됩니다. 케이블카 설치 논란 때마다 장애인과 노약자도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케이블카에 탑승할 때 휠체어에서 내려서 케이블카에 탑승하거나, 케이블카 탑승 장소가 계단으
"인기짱이 되지 않을까요? 상암동 1등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요"
[일하는 발달장애인]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윤장호 직원
푸르메재단이 서울시와 SPC그룹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는 발달장애 바리스타들이 잘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 서울 종로의 1호점을 시작으로, 상암점, 서초점(2곳),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까지 총 5개 매장을 운영합니다. 이곳에서 전문교육을 이수한 장애청년 바리스타 15명이 4대 보험과 정당한 임금을 보장받으며 당당한 삶을 살
푸르메재단
검찰 앞세우고 뉴라이트 손잡은 尹정부, 파시즘 우려된다
[파시즘의 어제와 오늘] (2) 마이클 샌델의 공화주의와 파시즘, 그리고 한국사회
마이클 샌델의 시민적 공화주의 현대 공화주의는 크게 두 유형의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나는 마키아벨리의 프리즘으로 다가가는 신로마 공화주의이고, 다른 하나는 마이클 샌델이 미국 건국의 공화주의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시민적 공화주의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놀랍게도 기원전 509년에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등장했다. 주도 권력은 귀족인 원로원에게 있었지만
한면희 21세기공화주의클럽 상임대표, 철학박사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싸우라고? 한국은 공공선과 협치가 사라졌다"
[함께 만난 사람] 강치원 공공선 거버넌스 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전사가 돼 적극적으로 싸우라'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매우 걱정이 됐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가 주장과 선동이 넘쳐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과 관료들이 먼저 경청의 자세로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지자들 뿐아니라 비판세력들과 토론하면서 화합의 정치, 협치를 구현해야 하는데, 장
한미일 공조에만 기대는 尹정부, 왜 우린 더 불안해졌나
[파시즘의 어제와 오늘] (1)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질서 그리고 한국의 외교안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신냉전적 세계질서를 추동하면서 한국의 외교안보 상황도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 신냉전 질서는 한반도 안보와 경제 발전,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한국의 국가전략 수행을 불리하게 만드는데 정부는 오히려 신냉전 질서 형성을 촉진하는 방향의 외교전략을 과감하게 펼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과 전망, 국제질서 변화를 살펴보고 한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전 국립외교원장
650만권 베스트셀러 작가가 ESG 협회장 맡은 이유는?
[함께 만난 사람] 황인경 글로벌ESG협회 회장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목민심서>는 1992년 출간 이래로 650만 권 이상이 팔린 스테디셀러다. 2000년 소설을 원작으로 KBS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정약용 선생(1762-1836)은 시대를 앞서간 개혁사상가였습니다. 현시점에서 보면 과학자이자 발명가이면서 기업가 정신도 있고, 시도 많이 쓰셨고, 당대 시대의 문제를 꿰
"세계 자본주의가 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함께 만난 사람]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기업에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묻고 기업의 이윤을 사회적 투자로 환원하는 일. 지금은 대세가 됐지만,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상임이사가 "돈 있는 사람들이 돈을 쓰는 방법을 고민하며 사회에 공헌할 방법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낯선 개념이었다. 양 상임이사는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