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정상화…삼강엠앤티 대규모 투자

투자규모 5000억원·신규채용인력 2000명 예상…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14년째 공사가 중단됐던 경남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의 공사가 재개된다.

고성군은 10일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과 백두현 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그린 뉴딜정책 선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삼강엠앤티는 고성군 동해면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192만492평방미터 부지에 2023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재킷 및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10일 경남 도지사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과 백두현 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그린 뉴딜정책 선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성군

또 2000명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내 청년을 우선 고용하고 경남도와 고성군이 추진하는 그린 뉴딜정책에도 동참키로 했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백두현 군수는 "이번 투자협약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효과 클 것"이라며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과 동시에 주민과 근로자, 기업이 상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강엠앤티는 BNK 부산은행이 소유하고 있었던 양촌·용정지구 부지를 215억에 매입했고, 현재 특화사업자인 삼호조선해양㈜과 사업권 인수를 위해 협의 중이다.

삼강엠앤티가 양촌·용정지구 사업권을 인수하면 14년 동안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강엠앤티는 "양촌·용정지구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 하부구조물 재킷 및 모노파일을 생산하는 공장이 신설되기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며 "지역주민과 상호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