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정상외교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하는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을 잇달아 만난다.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중에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대한민국의 더없이 소중한 친구이자 핵심 파트너"라며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사이에 쌓인 아주 깊은 우정과 신뢰를 토대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내실있게 발전시키고 공동 번영과 평화를 향해 함께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통 인프라, 보건의료, 기후위기 대응부터 핵심 광물 공급망, 인공지능과 디지털 등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호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미래 성장을 이끌 동력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20만 명에 이르는 고려인 동포들이 삶의 터전을 일궈온 우리 국민들께는 매우 각별한 나라"라며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동포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우즈베키스탄 국민 여러분께 우리 국민들은 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 우정과 신뢰를 공유하고있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두 나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양국의 협력은 유라시아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이 도와준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대통령과 함께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게 참된 벗이자 믿음직한 동반자"라며 "우즈베키스탄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는 정치적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번 서울 방문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접견하고 중앙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핵심광물, AI,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이점 등으로 성장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술과 역량을 갖춘 한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과 금융수단을 갖고 있는 ADB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칸다 총재는 ADB가 추진 중인 '아세안 파워그리드' 등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과 원전 관련 분야 금융지원 정책 등에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접견 뒤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ADB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온 오랜 파트너에서 이제는 아시아·태평양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는 중요한 동반자로 자리하고 있다"며 "한국의 AI 역량과 ADB의 개발 전문성을 결합하고, 핵심광물과 에너지 인프라, 원전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
한·우즈벡 정상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15~16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과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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