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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던 그곳에서는…
[초록發光] 메콩의 강마을을 가다
라오스 메콩 강변의 외딴 마을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초소수력 발전기 쓰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처음 찾아갔던 때와 다름없이 올해도 '반여이하이(여이하이 마을)' 가는 길은 여전히 멀다. 반여이하이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된 라오스 북부의 아름다운 루앙파방(Luang-Prabang)에서 배로 서너 시간이 걸리는 메콩 강변의 작은 마을이다.전통적으로
이영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원
2014.06.12 07:46:35
여성참정권이 지켜준 20세기 문명, 21세기에는?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어린이참정권이 필요한 이유
미국 국회의사당의 '조각상의 홀(Statuary Hall)'은 1857년까지 하원 본회의장이었다. 새 회의장을 지어 옮긴 뒤 이 홀에 '기억할 만한 미국인'의 조각상을 모시기로 하고 각 주에 두 명씩 추천을 의뢰했다. 받침대에 이렇게 새겨져 있는 한 여성의 동상이 그중에 있다. "나는 전쟁에 표를 던질 수 없다(I Cannot Vote For War)."동
김기협 역사학자
2014.06.12 07:03:52
노회찬·김석준 만났다…"진보교육감, 국민 변화 열망"
[현장] 노회찬·김석준·박인규·정희준의 '쿼바디스 한국정치'
"새정치민주연합이 길을 가다 우연히 지갑을 주웠다. 주웠는데, 좋아서 지갑을 열어보니 2000원밖에 없었다."최근 현역 때보다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노회찬 전 의원이 6.4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한 비유다. '지갑'은 세월호 참사, '2000원'은 지방선거 결과다. 노 전 의원은 "남의 당 얘기를 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역량도 없으
박세열 기자(=부산)
2014.06.12 07:02:44
"법 우습게 여기는 이들, 내성천 파괴하고 세월호 침몰시켜"
[내성천을 위하여] 내성천, 그 비밀스러운 선물
저는 한 신문사에서 21년째 기자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크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제가 몸담고 사는 이 사회의 여러 분야를 '사실'에 입각해 살피고 기록해온 데서 작은 보람을 찾습니다.일간지에서 절반을 일했고, 주간지와 월간지에서 나머지 절반을 일했습니다. 시간을 두고 깊이 살피고 길게 기록할 수 있는 매체로 단계적으로 옮겨 가면서, 우리 사회가 분야별로
안영춘 한겨레 나들 편집장
2014.06.11 10:31:52
진실 밝혀내는, 작지만 꼭 필요한 근거지가 되겠다
[조합원 교육] 프레시안은 왜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는가
"프레시안이 우리 사회의 진실을 밝혀내는, 작지만 꼭 필요한 근거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이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이에 프레시안은 현재 한국 사회의 언론 환경과 프레시안의 전환 이유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5월 29일 박인규 이사장은 서울 신길동 아이쿱 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프레시안은 왜 협동
이재호 기자
2014.06.06 07:59:39
'소득세 최고 80%' 피케티 제안, 한국에 적용해보니…
[정책쟁점 일문일답] 미국 달군 피케티 열풍, 한국에서 쓰나미 될 수 있을까
1. 전혀 베스트셀러가 될 것 같지 않은 책 한 권이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습니다. 말 그대로 '열풍'인데요. 43세의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쓴 21세기 자본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책은 어떤 책입니까?⇒ 토마 피케티가 쓴 21세기 자본은 분량이 685쪽에 달하는 딱딱한 경제학 서적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소장
2014.06.05 16:46:33
김영삼이 원한 건 '북핵위기'의 지속이었나?
[김기협의 냉전 이후] <31> 남북관계 파탄 낸 YS 정권과 대결주의의 승리
북한은 1991년 중엽 유엔 가입 결정으로 시작해서 개방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남한과 미국이 남한 배치 핵무기 철수, 팀스피릿훈련 중단 등 이에 호응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얼마 동안 북한의 국제사회 진입이 순조로워 보였다. 그러다가 1992년 중엽 IAEA 사찰을 계기로 역풍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IAEA의 특별사찰 요구, 팀스피릿훈련 재개방침 발표, 남한
2014.06.05 14:53:06
세월호 대책위 유경근 대변인, 딸 영정 들고 투표
"예은이, 스무 살 돼 투표하고 싶다 했었는데…"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은 4일 오전 "저도 예은이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었다"며 딸의 영정을 든 투표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유 대변인은 해당 글에서 예은이가 "얼른 스무 살 돼서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유 대변인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를 진심으로 공
이명선 기자
2014.06.04 12:27:45
"'길환영, 청와대에 끈 대는 일 성공' 문자 받아"
[전문] KBS 시사 프로 개입 정황 폭로…사측 간부였던 장영주 CP 폭로
"사장님이 강할 때는 찍소리 못하고 따르다가 사장님이 사면초가에 몰린 약자가 되자 바로 등에 칼을 대는 비열한 짓을 하고자 합니다"한국방송공사(KBS) 길환영 사장의 방송 개입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이번엔 보도 본부가 아닌 TV 제작 본부에서 터져 나왔다. 폭로의 주인공은 얼마 전 보직 사퇴에 동참한 장영주 책임프로듀서(CP)다. 공정방송추진위원회
서어리 기자
2014.06.04 11:40:44
2014년 6월, 거리응원은 증거인멸이다!
[정희준의 어퍼컷] 누가 거리응원을 말하나
비정한 공동체출퇴근 시간 버스정거장에 가보자. 버스가 오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차문을 중심으로 반원이 만들어진다. 줄이고 뭐고 없다. 자신의 어깨를 슬쩍 들이밀고 옆 사람의 진로를 모른 척 자르며 조용하면서도 세심하게 출입문을 향한 순위다툼을 벌인다.비행기가 착륙했다. 활주로를 미끄러져 게이트에 다가가 “딩동~”하는 소리와 함께 모두가 일어선다. 좁은 문으
정희준 동아대학교 교수
2014.06.03 09: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