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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몸으로 보여준 이 땅의 인권 현실
[전태일통신 33] "삼성은 무슨 명예를 훼손당했을까?"
허겁지겁 오전 우유배달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오니,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벨이 울렸다. 부산교도소 담당 직원이었다. "오늘 영등포 교도소로 이감했습니다.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날씨가 비도 오고 월요일이고 하니 좀 늦어지지 않겠습니까." 그 동안 신경 써 주셔서
임경옥 삼성일반노조김성환 위원장의 부인
2006.04.25 10:19:00
"북방한계선은 없다"
[전태일통신 32] 서해5도와 한강 하구에서
바다는 사막이다. 그 막막함으로 보자면 오아시스도 없는 철저한 사막이다. 아무 것도 의지할 데 없는 바다 위에서 뱃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수많은 별들 속에서 서서히 움직이는 자연의 결을 찾아내는 것이다. 뱃사람은 사물이 아니라 사물의 구조를 응시한다. 지배할
이시우 사진작가
2006.04.18 11:20:00
추락하는 장기투쟁 노동자들에겐 날개가 없다
[전태일통신 31] 부당노동행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강상철(민노총 홍보부장) 일반적으로 사용자보다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사용자에 대항할 수 있는 권리가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이다. 노동조합이 충분한 힘을 갖지 못하면 이 노동3권이 사용자로부터 침해받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강상철 민주노총 홍보부장
2006.04.12 08:49:00
"용역깡패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전태일통신 30] 노조탄압에 이용되는 용역깡패들
일반적으로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자발적 요구에 의해 설립되고 자율적으로 사용자들과 단체교섭을 체결하여 자신들의 근로조건을 결정하며 이에 기초해 보통의 일상활동을 한다. 이 과정에서 노와 사는 가장 적절한 형태의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사용자들은 경
2006.04.04 09:23:00
이 '살의'를 어찌 할 것인가
[전태일통신 29] "새만금 방조제는 지구에 찔러넣은 칼"
이문재(시인)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아퀴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저런 새끼는 아주 죽여버려야 해. 살려 두면 시끄럽기만 해". 그 자리에서 내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택시가 달리는 중이었고, 닫힌 입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두 다리가 다 떨렸습니다. 오랜
이문재 시인
2006.03.29 09:19:00
"한은 풀고 복은 나누어야 할 텐데…"
〈전태일통신 28〉10·27 법난의 진상은 왜 규명 안되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전두환, 노태우를 비롯하여 1980년 신군부의 핵심인물이 받았던 훈장을 모두 박탈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들은 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을 피로 물들인 공로로 태극무공훈장 등 한 사람마다 많게는 열 개의 훈장을 가슴에 주렁주렁 달았다. 당시의 상
서동석 전 민불련 의장
2006.03.22 11:09:00
"썩을대로 썩은 사학, 나는 알고 있다"
〈전태일통신 27〉사학비리 척결은 내부고발자로부터
저는 1979년 2월 19일 경북 영덕여자고등학교 행정실에 임용되어 26년을 일하다 지난해 11월 3일 해임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인쇄소에 필경사로 잠시 일하다가 곧바로 학교에 들어와 줄곧 제 청춘을 고스란히 바쳤습니다. 저는 어릴 때 경풍으로 뇌를 다쳐 말을 더듬
김중년 전 영덕여고 행정실 직원
2006.03.14 12:41:00
기억의 흔적 속에 우뚝 선 강철
〈전태일통신 26〉금강산 철길터에서
전쟁은 사람만을 죽이는 게 아니다. 기억을 죽이고, 상식을 죽이고, 상상할 자유마저 죽인다. 그리하여 전쟁을 겪은 자의 가장 큰 불행은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기준이 될 과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됨됨이가 무엇인지의 근거가 되었던 과거를 기억할 수 없
2006.03.10 10:14:00
환자는 의사의 노예가 아니다
〈전태일통신 25〉혼자 찾아나선 생명의 길
대학 3학년 때 폐결핵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투병을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 구름 사이로 햇빛이 간간이 비치듯 도중에 잠간씩 몸이 가벼워져 몸을 잊고 산 적도 있었지만 결국 대학을 졸업도 못했으니 40대 중반이 되도록 투병만 하고 산 셈이다. 바로 눈앞에 있는 화장
윤철호 변호사
2006.03.07 11:28:00
"어머니, 언제쯤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전태일통신 24〉이주노동자와 망명자
저는 우리 버마 사람들을 비롯한 이주노동자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저와 생각이 같은 이주노동자들과 또 한국의 인권활동가들과 함께 싸우고 있어요. 한국의 인권활동가들은 예전에 우리나라와 같은 군사독재 정부와 싸운 경험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윈라이 버마행동 총무
2006.03.02 12: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