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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15>
언론은 나이 먹을수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진짜 기자` 임영숙(대한매일 공공정책연구소장)
허허. 참으로 쑥스럽게 됐네. 그러게 자연스럽게 스쳐지나가듯 이 얘기 저 얘기하면 된다니까. 인사동 찻집 수희제는 실내가 주인아주머니를 그대로 빼닮아 단아하고 넉넉하다. 그 뒤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있는 <향정>은 주인 아줌마가 걸걸하고 음식이 푸짐하지만 한 방
김정환 시인
2002.02.01 10:15:00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14>
75. 5. 22. 김상진 장례식 사건, 그 후 27년을 세상과 화해시키는 대장, 유영표
숱한 회원을 거느렸고 또 숱한 명망가들을 위로 옆으로 포진시켰지만 <참여연대>의 대장이 박원순 변호사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한마디로 그는 인품이 너그럽지만 구체적이고, `가장 낮은 곳에서 지도`하는 정통파 리더다. 시민운동의 한계를 운위하는 `올드 맑
2002.01.25 10:15:00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13>
습관적으로, 좌우로, 아주 조금만 갸우뚱하는 남자-코메디언 정재환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그가 매우 당황한 기색으로 사죄를 하는데, 대통령 면담하듯 정중하다. 어이쿠 죄송합니다. 전에 한번 와본 적 있는데 찾기가 정말 힘들군요. 죄송합니다…. 너무도 착실하게 생긴 외모에 건실한 체구에 격식을 한껏 갖춘 정장에(그와 가깝게 지내는
2002.01.18 10:26:00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12>
지금은 맥주홀이 된 인쇄소, 그 안에 너무 멀쩡해서 신기한, 여자 - 김혜경
꽤 오래되었지만 주변 개발이 늦은 편인데다, 그 한 블록 뒤로는 땅이나 벽에 시멘트칠을 좀 했을 뿐 촘촘히, 다닥다닥 붙은 살림가구집들이며 목재 대문, 그리고 기와지붕이 왜소하고 완고한 것이 60년대 박정희 개발 독재 시기 중간 계층들의 비탈 동네(그러니까, 노동자
2002.01.11 10:11:00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11>
정중한 예의와 짖궂은 농담 사이 - 화가 임옥상
왜, 나도 대중문화 범주 아닌가, 하하하…빛나는 안광하며 잘 생긴 쪽으로 튀어나온 광대뼈, 그리고 예술화한 모종의 근육질이 인디안, 멀건 백인보다 훨씬 매력적인 인디안 혈통(?)을 거의 주장하는 듯한 안면에 `정중한 예의`와 `짖궂은 농담` 사이 절묘한 중간에 자리잡은
2001.12.28 10:07:00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10>
이 풍진 세상에 무엇을 열꼬 하니
내가 명색 한국문학예술학교 `교장`이니 이 글은, 이를테면 전면광고다. 더군다나 `교장`이란 직함은 높다는 뜻이 아니라 `교무과장`의 준말이므로(10년 가까이 내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문학학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주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전면광고다. 하지만, 바
2001.12.21 10:16:00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9>
세파를 다스리는 그리움의 춤사위-채희완과 탈춤운동단체 <한두레> 원조들을 만나다
오늘의 길잡이는 채희완이다. 경기고 출신 3수생 70학번. 문화운동가이자 부산대 무용과 교수, 그리고 무용평론가. 교수로서 춤꾼 지망생들에게 그만큼 혹독한 기초 체력, 특히 하체의 단련을 엄혹하게 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평론가로서 그만큼 치밀한 논리와 단아한 문장을
2001.12.14 10:11:00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8>
불륜의 탐미주의와 희망의 미스테리-드라마 PD 표민수
겨울 거리로 나선 그의 외모와 행동거지는 희한했다. 키가 겅충한 것에 비하면 상체의 검은 외투가 좀, 너무 묵직한가? 그렇게 훑어 내려오다 보면 다시 검은 색의 쫄티가 앙상한 역삼각형을 맵시 있는 주름으로 휘둘러 감는 듯 하지만, 바닥에 이르면서, 거의 부츠를 닮은
2001.12.07 10:22:00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7>
근엄한 미래주의자-영화감독 임창재
임창재가 드디어 개봉관 상영 영화 메가폰을 잡는단다. 제목은<하얀방>. 태아령 얘긴데요…. 태아령? 지워진 아기의 영령말예요…. 그런 게 있었나? 정통 호러와 사이버 바이러스랄까, 심령적 공포와 인터넷의 결합인데…. 그는 워낙 겸손해서 자기 일을 제대로 설명 못하는
2001.11.30 10:26:00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 <6>
아름다운 배경이 된 남자-2002년 1월 영구귀국하는 홍세화
베스트셀러<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의 저자. 운동권내 전설적인, 오래도록 금단(禁斷)이자 분단(아직도 `빨갱이`를 연상시키는 `국가보안법`과, `청춘-열혈`이 묻어나는 `집시법`의 정서적 차이는 운동권 안팎에서 아직도 크다)의 상징적 이름이었던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
2001.11.23 10: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