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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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청소노동자 식대 2만 원을 올려주지 않는 대학들이 있다
[2024 노학연대] ④ ‘2024 노학연대기획단’ 활동을 마무리하며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 14개 대학의 청소·경비·시설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매해 학교 측과 임금 등 노동조건을 두고 집단교섭을 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인덕대, 성공회대 등에서 노동자들과 함께하려는 학생들이 '2024 노학연대 기획단'을 꾸렸습니다. 오늘날의 '노학연대'는 어떤 모습일지 학생들의 글을 통해 전합니다. 편집자
여경민 서강대 인권실천모임 '노고지리' 학생
2024.09.17 16:07:24
깻잎따고 장어 키우는 '그들' 없는 한국을 상상해본 적 있나요?
[인력 아닌 인간입니다 ①] '그들'을 부른 것은 '우리'였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푸릇한 채소와 소‧돼지를 키우는 농촌 마을, 바닷배 띄우는 어촌 마을, 공장이 즐비한 산업 단지, 철 부딪히는 소리 요란한 조선소와 건설 현장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깻잎을 따고 광어를 키운다. 우리가 사는 집, 우리가 타는 자동차와 배 모두 그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는 기피하지만 우리에
최용락 기자/이명선 기자/서어리 기자
2024.09.17 05:02:01
딥페이크 성착취 공화국에서 "그래도 애는 낳아야지"라고요?
[나의 '난임' 해방일지] 대한민국에서 아이 낳을 자신이 없다
이번에도 또 실패다. 실패 후 기분 좋은 적이 언제 있었겠냐만 이번엔 유독 심란했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다. n번째 반복되는 이 슬픈 소식을 양가에 어찌 전해야 할지 착잡했다. 시간의 흐름에 맞춰 난소도 착실하게 한 달 한 달 늙어가고 있다. 기필코 피하고 싶던 시험관 시술이라는 운명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모양이다. 시술 시작하면 몸이며 마음이
서어리 기자
2024.09.16 18:50:04
의료개혁 논의, '그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
[시민건강논평] 시장 친화형 의료 개혁의 딜레마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불과 몇 개월 만에 의료를 '개혁'하자는 주장이 대세가 되었다. 일단, 혼란스럽다. 개혁의 뜻은 불분명하고 지향과 방법도 제각각이다, 왜 개혁이 필요한지도 그렇지만,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으니 더욱 어지러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나온 '개혁론' 대부분은 정책에 관한 것이다. 그냥 구호이든, 새로운 정책이든, 정책 수정
시민건강연구소
2024.09.16 18:48:48
서울시교육감 선거 D-30…'윤석열 심판'일까, '조희연' 심판일까
[분석] 리스크 안고 있는 곽노현-조전혁, 단일화 성공할지가 최대 관건
"모든 게 안갯속이다." 다음 달 16일 진행되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캠프 관계자 및 교육 현장 취재기자들 모두 이같이 말한다. 조희연 전 교육감이 대법원 선고로 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는 보선이지만, '조희연 10년'을 수성하려는 진보도 10년 만에 탈환을 노리는 보수도 준비가 안 돼있긴 마찬가지다. 현재 진보
이명선 기자
2024.09.16 16:37:21
명절 잔소리만큼 불편한 ○○, 강요하지 마세요!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흥겨운 명절을 바란다
곧 추석이 다가온다. 많은 이들이 자주 보지 못하던 친척이나 가족을 만나 안부를 나누는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집에 누워 뒹굴거릴 수 있는 달콤한 휴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년 명절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음식을 장만하는 노동이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거나, 부부간에 시가/처가에 공평하게 방문할 수 없다거나, 공부, 취업, 연애, 외모 등에 대해
코코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2024.09.16 11:58:59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자유롭게 살래요"
[일하는 발달장애] 무이숲 원유림·장정규 직원
경기도 여주의 푸르메소셜팜 안에 자리한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이 지난달 오픈 2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년 새 무이숲은 발달장애 직원들의 자부심이자 여주 인근에 거주하는 장애 청년들의 꿈의 직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름의 경계가 없다(무이․無異)'는 이름에 담긴 뜻 그대로 다양한 사람이 찾아와 어울리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났지요. 무장애환경(배리어프리
푸르메재단
2024.09.16 09:51:34
그깟 '반찬값' 벌려면 목숨 내놓아야 한다?
[거인들의 발걸음] 급식 노동 환경, 언제쯤 개선할 건가
물가 상승, 아니 물가 폭등으로 인해 반찬값을 충당하기가 호락호락하지 않게 된 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도 여전히 어떤 이들은 노동전선에 나선 여성들의 노동을 폄하하며 그깟 '반찬값' 벌러 나왔다고 말한다. 물론 여성들이 반찬값만을 얻기 위해 노동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먹고살기 위해서 노동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은 여성 노동자를 더
김경미 숨쉬는책공장 공장장
2024.09.15 19:54:15
오세훈이 반한 '리브고슈'? 탱자를 오렌지라 우기는 철도 지하화
[유럽철도 기행] ⑤ 파리 '리브고슈(Rive Gauche)'를 가다
가 본 적은 없지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익숙한 그런 곳들이 있다. 파리 같이 유명한 거대 도시라면 더더욱 그런 동네들이 많기 마련이다. 철도 지하화와 관련된 논의들을 싫어도 자주 살펴보다보니, 내게는 이른바 '리브 고슈'가 그런 동네가 되었다. 네이버 뉴스를 검색해 보면 '파리 리브고슈처럼', '한국판 리브고슈' 같은 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철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
2024.09.15 17:13:36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정치적으로 편히 다룰 수 있는 약자?
[기자의 눈] '매력·동행 서울시'에서 선택받지 못한 약자들이 보여주는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는 것은 누가 뭐래도 '약자와의 동행'이다. 그는 2022년 7월 시장 취임식에서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로도 오 시장은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취약 계층 생계지원책인 서울디딤돌소득
최용락 기자
2024.09.15 16: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