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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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권위, 퀴어축제 대관 막은 서울시 산하기관에 "시정하라"
"반대 시위 우려한 대관 거절은 행정 편의주의적인 불합리한 조치"
국가인권위원회가 보수 기독교단체 등의 반발이 우려된다며 퀴어문화축제 행사 대관을 막은 서울시 산하기관의 결정이 성소수자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28일 <프레시안>이 입수한 인권위 결정문을 보면, 인권위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측의 대관신청을 불허한 서울역사박물관장과 서울특별시 공익활동지원센터장에게 추후 성소수자 관련 행사의 시설 이용 신청에 대한 합리
박상혁 기자
2024.10.28 12:59:11
159명 사망한 참사, 기소된 23명 살펴보니 '세월호'와 똑닮았다
이태원 참사 주요 책임자 1심 선고…'박희영 무죄' 관련 '주최 없는 행사' 해석 다툼 여지 있어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159명이 사라진 골목에 희생자를 상징하는 보라색 별 모양의 전구가 내걸렸다. 경찰을 꿈꾸던 별, 간호조무사로 일하다 간호대학에 진학한 별, 미국 공인회계사로 취업면접 합격 발표를 두 달 남겨 놓은 별,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의 별, 한국 유학을 온 별, 혼자만 살아 남았다며 자책하던 별 등. 이들 모두 국가의 안전
이명선 기자
2024.10.28 06:53:03
'노가다'는 온몸이 무쇠로 만들어졌고 목숨이 두 개인가?
[공안탄압 이후, 무너진 건설노동자①] 시키면 시키는 대로…날품팔이 일용직 시절
집권 초기 윤석열 정부는 지지율 하락세가 장기화된다 싶으면 '노조 탄압'을 반복했다. '건폭' 발언이 상징하듯 건설노조가 주요 표적 중 하나였다. 그 여파로 건설노조 조합원이었던 고(故) 양회동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다른 건설노동자들의 삶도 무너졌다. 정부 지지율과 맞바꿔 건설노동자들이 빼앗긴 것은 무엇이었을까. 노조로 뭉치기 전 건설노동자들의 열
임용현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 월담 사무국장
2024.10.28 06:52:21
기후위기? 어디서 뭘 하면 되나요?
[제주의 녹색분칠] 예산에 기후 성적표를 매겨보자
밸런스 게임이란 놀이가 있다.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간단한 내용으로, 선택지의 균형(밸런스)을 잘 맞춰서 고르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묘미다. 인터넷에서 흔한 패턴 중 하나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가혹한 상황'과 '그냥 살기'의 대결이다. 검색해 보면 "10년 동안 초고급 오션뷰 아파트에 갇혀 살다가 100억 받기 vs 그냥 살기", "2
고이영 제주시민
2024.10.27 18:59:16
'뿔'난 여론에 두손 든 인천공항, '연예인 전용 출입구' 결국 철회
28일 예정인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 시행 않기로
인천국제공항이 일명 '연예인 전용 출입구'를 운영하기로 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공항 혼잡을 줄이고 일반 이용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경호가 필요한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출국 시 교통약자 우대 출구
허환주 기자
2024.10.27 14:03:53
2030년이면 1500만 찾는 네팔, 왜 '제2공항'을 포기했을까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⑪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콜하비시에는 네팔의 제2국제공항인 니즈가드 공항이 건설될 예정이었다. 육지에 위치한 공항 중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네팔의 경제 발전과 관광 산업을 증진시키기 위해 네팔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사업이었다. 2022년 네팔 대법원은 사업 추진을 중지하라는 결정을 내린다.
류종성 안양대 해양바이오공학과 교수
2024.10.27 12:01:42
"산속 '몽키하우스'의 일주일, 죽음의 공포를 참기 힘들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말하다]
저는 두레방에서 온 박건희(예명)라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기지촌 여성들은 당시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 땅에서 스스로 살아보려고 온갖 고생을 다 한 사람들입니다. 형제들은 많고, 제대로 학교도 나오지 못한 채 신문의 광고를 보고 "좋은데 보내준다"는 말만 믿고 기지촌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일할 수 있는 곳을 소개 시켜준 직업소개업자들이 마냥 고마웠고.
박건희(가명) 옛 성병관리소 피해자
2024.10.27 05:07:00
"2년 지났으나 생존자 파악도 못해…160번째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나"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대회, 여야 정치권과 시민 등 5000여 명 참여
"제가 작년에도 올해도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은 2년이 지났지만 생존 피해자 파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압박을 경험한 사람은 수천 수백이었습니다. 부상자로만 분류된 323명이 다가 아님을 여러분들도 아시겠지요? 당장 그 상황에 같이 있었던 제 친구들도 부상자로 분류되지 못한 채 여태껏 방치되고 있습니다. (중략) 가까스로 초기
2024.10.27 05:06:00
헌법에 부합하는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초록發光] 과학적 사실과 국제적 기준이라는 상식
헌법재판소는 2024년 8월 29일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에서 탄소중립기본법의 중장기 감축 목표 조항에 대해 역사적인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031년 이후 2050년 탄소중립 시점까지 중간적인 감축 목표를 법률에 규정하지 않은 것이 미래의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여 국민의 환경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31년 이후 중장기 온실가스 감
권승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4.10.26 14:01:36
'일하고 싶으면 크리스마스 연휴에 자소서를 쓰라고?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자들의 첫 파업 ②] 한국노총이 센터 운영권을 쥔 후 벌어진 일
서울시에는 취약 노동자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시 민간위탁기관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있습니다. 이 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섭니다. 오세훈 서울시가 들어선 뒤 일어난 센터 예산 삭감, 수탁기관 변경 이후 발생한 노동조건 후퇴, 단체협약 해지 등이 원인입니다. '약자와의 동행'을 내건 오세훈 서울시에서 취약 노동자를 지원하는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겪은
윤승희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서울노동권익센터분회 조합원
2024.10.26 11:5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