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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러시아 전문가가 바라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본 모습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박병환 지음, 뿌쉬낀하우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난 2월 24일 1주년을 맞았다. 우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가. 서방 언론의 창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는가? 아니면, 러시아 언론, 우크라이나 언론의 창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는가? 러시아는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다. 러시아에서 외교관으로 11년간 근무한 한국인 러시아 전문가
박세열 기자
2023.03.10 06:01:39
무려 100년도 더 흘렀지만 <빵과 장미의 도전>은 계속된다
<빵과장미의 도전> 출간 기념 북콘서트…새로운 페미니즘을 모색한다
'빵과장미(Pan y Rosas)'는 각각 생존권과 참정권을 의미한다. 1908년 3월 8일, 하루 12~14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 1만5000여 명이 뉴욕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외친 구호가 빵과 장미였다. 이 빵과 장미 구호가 새로운 페미니즘의 길을 열고 있다. 100년이 넘게 지나도 여전히 빵과 장미는 유효하다. 지난 2003년 아
2023.03.07 10:06:39
빛나는 리영희 생활의 '일상들'
[다시! 리영희] 리영희 안의 리영희
1. 중국 작가 루쉰의 "이것도 삶이다"라는 글이 있다. 그가 죽음을 한 달여 남겨놓고 쓴 글이다. 이미 폐결핵 말기라는 진단이 나온 터였다. 병세는 조금 나아지다가 다시 더 나빠지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죽음을 떠올리지 않았지만, 살아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썼다. 그러나 글 자체는 어둡지 않다. 오히려 배경에 걸린 죽음의 시간표가 무
고병권 철학자
2023.03.07 06:08:24
"계급은 돈 이상의 것"
[프레시안 books] 벨 훅스의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계급'은 불편한 이슈다. 그러나 문화비평가이자 흑인 여성 페미니스트인 벨 훅스(Bell Hooks)는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계급과 계급 사회에 침묵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는 문학동네가 해제를 추가하고 번역을 새롭게 해 출간한 책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Where we stand : Clas
이명선 기자
2023.03.04 13:51:58
하이브와 카카오의 SM 엔터 분쟁, '이것'이 빠졌다
팬덤 케이팝 핵심 요소지만 팬 목소리는 인수전에 사라져
SM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인수를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 간 공방전이 점차 고조하고 있다. 일단 3일 법원이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가 카카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을 인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에스엠 인수에는 일단 차질이 빚어졌다. 하이브와 카카오 사이에서 핑퐁처럼 오가던 에스엠의 항로가 일단 하이브쪽으로 더
이대희 기자
2023.03.04 07:28:05
5월 김지하 시인 추모 심포지엄 열려
특별 전시회 등 추모 행사 준비
'타는 목마름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노래한 김지하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1주기에 즈음해 오는 5월부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일 김지하 시인 1주기 추모 심포지엄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김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5월 6일부터 7일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김지하의 문학·예술과 생명 사상>을 주제로 하는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2023.03.03 09:18:16
챗GPT가 쓰고 파파고가 번역한 책, 단 7일 만에 출간되다
[프레시안 books]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챗GPT가 그야말로 세계를 흔들고 있다. 이 인공지능이 직접 쓴 책이 나왔다.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스노우폭스북스)이다. 챗GPT가 글을 썼고 네이버의 AI인 파파고가 우리말로 옮겼다. 셔터스톡 AI가 일러스트했다. 그야말로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주는 조언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인간 출판 기획자(서진)가 기획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2023.03.01 10:28:10
'헤이세이' 일본의 실패담, 오늘 한국의 이야기다
[프레시안 books] <헤이세이(平成)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여러모로 30여 년 전 일본과 비교되는 요즘의 한국이다. 부동산 버블이 절정에 달한 후 빠른 속도로 시장이 경착륙 중이다.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투기로 인해 가계부채가 막대하게 늘어난 모습도 지금 한국과 과거 일본이 닮은꼴이다. 급격한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는, 한국이 옛 일본보다 무지막지하게 심각할 뿐, 역시 두 나라가 닮았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02.25 06:38:27
베트남 민간인 학살 배상판결과 리영희
[다시! 리영희] 베트남전쟁 보도로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뇌했던 사람
지난 2월 7일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 부대가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책임을 인정하고 국가가 배상하도록 명령한 판결이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왔다. 박진수 민사 단독 판사는 1968년 마을주민 집단살해가 벌어진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응우옌티탄이 2020년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들의 협력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선고공판에서 원고 쪽 주장
김효순 리영희재단 이사장
2023.02.21 06:07:59
日 야스쿠니 문제의 숨은 본질 직시할 때
[프레시안 books] <메이지의 그늘>
'야스쿠니 문제'라고 하면, 한국인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한일간의 역사, 외교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하긴 그런 측면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것은 야스쿠니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야스쿠니 문제의 본질은 일본의 독특한 종교성과 그를 기반으로 한 정치성의 문제이다. 그런 관점 없이 야스쿠니를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야스쿠니 문제의
야마모토 조호 정토진종 승려
2023.02.21 0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