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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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에게서 이상은을 떠올리다
[음악의 쓸모] 케이팝 아이돌 전시는 변하지 않았다
<프레시안>이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의 연재 <음악의 쓸모>를 시작합니다. 김학선 평론가는 여러 음악 평론가와 글쟁이들이 첫 손에 꼽는 한국 대중음악 비평가입니다. <한겨레>에 장기간 대중음악 전문 객원기자로서 글을 썼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도 오랜 기간 활동했습니다. 앞으로 김학선 평론가는 한국 대중음악을 비판적으로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
2023.03.26 10:34:20
당신이 누른 '좋아요',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
[프레시안 books]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환경에 더 도움이 될까? 디지털이 기반이 된 우리의 일상은 그렇지 않은 때보다 자원을 덜 사용하게 될까? 환경 문제를 주로 다뤄왔던 프랑스 출신 다큐멘터리 PD 기욤 피트롱은 최근 출간한 저서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환경의 상관관계에 대한 기존 상식에 물음표를 던진다. 그는 스웨덴의 환경
이재호 기자
2023.03.25 08:44:44
'어린 할아버지'가 겪은 전쟁, 아버지의 그림에 글 입힌 <할아버지의 양손>
[프레시안 books] <할아버지의 양손>, 윤중식 그림·윤대경 글, 상수리
어찌된 일인지, 인간은 빛나는 이성의 문을 열어제쳤고, 만인의 인권을 신장시켜왔다고 자부하는데, 세계 곳곳에서 전쟁은 끊이질 않고 있다. 고대와 중세의 전쟁사를 보면서, 한 목소리로 '다시는 비극을 만들지 않겠다'고 수차례 다짐하는데, 역사의 첨단에 서 있는 우리는 어딘가 위태해 보인다. 73년 전의 한국전쟁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
박세열 기자
2023.03.24 06:26:12
리영희 교수가 한겨울에 구멍 난 양말을 손에 낀 까닭
[다시! 리영희] 조국의 민주화와 함께 맺은 리영희 선생과의 인연
리영희 교수님에 관해서는 국내의 많은 분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터이니, 재외국민인 내가 단편적인 몇 가지 에피소드를 가지고 글을 쓴다면 주제 넘는 일일 것이다. 그래도 글 하나 쓰라는 김효순 리영희재단 이사장의 부탁에 못 이겨 교수님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간단히 내 소개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재일동포 2
이철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 회장
2023.03.21 06:15:11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리아리'! 겹겹의 아름다움 빚는 크래프트 양조장
[서형원의 우리술 탐방기] ③경기 용인 <제이앤제이브루어리>
평소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편이라 "예뻐야 해, 예쁜 게 중요하다고!"라고 자주 말한다. 하지만 정말 아름답다는 건 무얼까? 제품 껍데기를 예쁘게 만들면 아름답다 말할 수 있을까? 여덟 가지 우리 술을 빚는 용인의 작은 양조장 <제이앤제이브루어리>를 만나는 시간은 내게 아름다움이라는 현상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제이앤제이의 술
서형원 <별주막> 대표
2023.03.18 22:00:18
12살 어린이의 외침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계속 몰랐으면 좋겠어요"
[프레시안 books] 예바 스칼레츠카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전쟁이 어떤 건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수록 좋다." 12살 어린이가 겪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상을 알리는 책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예바 스칼레츠카 지음·손원평 옮김·생각의힘·272쪽)에서 저자는 역설적으로 전쟁을 '모르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절대 이전과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쟁을 겪은 이들이 "다시
김효진 기자
2023.03.18 09:44:30
영화관에서 미술관을 읽는 포스트 시네마의 독법
[프레시안 books] <카메라 소메티카: 포스트-시네마 시대의 회화와 영화>
<카메라 소메티카: 포스트-시네마 시대의 회화와 영화>라는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영광의 무대를 장식하고 떠난, 회화를 향해 쓴 또 한 권의 커튼콜인가. 초반의 흐름은 영화와 회화의 상호텍스트성에 초점을 맞춘 미디어 관점으로 매몰되는 느낌도 들었다. 실제로 새로운 매체에서 옛 매체의 흔적을 쫓을 수 있는 '재매개' 개념은 이 책을 관통한다.
신경식 영화연구자
2023.03.18 09:33:00
서구 헤게모니에 점령된 한국, 볼리비아보다 못한 현실 살아간다
[프레시안 books]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의 <사회해방과 국가의 재발명>
볼리비아에서 땡전 뉴스를 경험하다 <사회해방과 국가의 재발명>은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가 2007년 3월부터 4월에 걸쳐 볼리비아에서 행한 여러 차례의 학술발표와 초청강연 등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저 지면으로 접했을 뿐인데도 행사들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점이었다. 가령, "그레고리아 아빠사" 여성 인권 증진 센
우석균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교수
2023.03.11 13:29:01
'이상한 변호사' 아닌 '투명한 변호사 ○○○'?
[프레시안 books] 익명의 국선전담변호사가 쓴 <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한 피고인의 지인이 변호인에게 묻는다. '아무개가 변호사를 선임했어요?' "네 제가 국선변호인입니다." "국선이세요? 아, 변호사가 없어요? 돈이 없어서 변호사도 없이 재판받고……" (책 262쪽) 국선변호인은 이처럼 종종 '투명인간' 혹은 '유령'이 된다고 한다. 우연일까. 이들이 변호하는 이들 가운데에는 사회에서 투명인간 혹은 유령 취급을 받는 이들
곽재훈 기자
2023.03.11 06:02:35
3.1운동 주도한 한국기독교 대표 지도자 <송암 함태영> 평전 출간
대한민국 건국정신의 초석을 놓은 3.1운동 과정에서 당시 한국기독교를 대표한 민족 지도자였던 송암(松岩) 함태영(咸台永) 선생의 평전이 출간됐다. 서울장신대학교의 김정회 교수가 집필한 <송암 함태영>(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은 조선과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 공간,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송암 함태영에 대한 일대기를
프레시안 문화
2023.03.10 1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