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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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 사건'으로 오늘의 케이팝 산업을 볼 수 있다
[케이팝 다이어리] 피프티피프티 사건으로 바라본 K-pop 분쟁의 특징과 변화
피프티피프티 사건은 이미 K-pop 산업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었다. 법적 판단이 어떻게 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미 대중은 본 사안에 관한 판단을 끝냈다. 추가적인 사실관계나 입장 표명이 드러나도 여론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이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에는 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논쟁이 진행 중이며 법원의 바깥에서 해소
이동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
2023.07.28 15:01:12
유령이 찍힌 심령사진, 진짜일까?
[프레시안 books] <건널목의 유령>
<13계단>, <제노사이드> 등의 작품으로 장르 소설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다카노 가즈아키가 <건널목의 유령>(박춘상 옮김, 황금가지)으로 돌아왔다. 무려 11년 만의 신작이다. 전작들에서도 불가사의와 사회 문제, 미스터리를 솜씨 좋게 엮은 작가의 실력이 여전하다. 이야기가 다루는 일본 사회에 관한 문제 의식이 전작들보다
이대희 기자
2023.07.22 12:19:59
'조커'도, <반지의 제왕> 샘도 파업 나선 헐리우드, 그 이유는?
[K-콘텐츠, '정당한 보상'은 얼마?③] 헐리우드에서 벌어진 '세계 저작권 전쟁'
60년 만에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의 '더블 파업'에 돌입한 헐리우드의 상황을 들여다보기 전에, 먼저 세계 저작권법의 큰 두 줄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작가, 감독들도 파업하면 되지 않나?' 언뜻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면서 유럽에서는 출판업이 거대한 산업으로 자라났다. 그때 저자와 출판업자 간의 권리와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
2023.07.21 06:01:04
넷플릭스는 오겜·지우학·우영우 등 K-콘텐츠에 1000억 빚졌다?
[K-콘텐츠, '정당한 보상'은 얼마?②] OTT의 성공 비결은 '창작자 착취'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즉 OTT 산업의 구조는 지금 '정상'일까? 답부터 말하자면, 기형적이다. 시장의 기본적 이치는 큰 효용을 낸 자에겐 그에 비례하는 큰 보상이 돌아가는 것이다. 그자는 그 돈으로 혁신을 이끌고, 또 새로운 자가 혁신을 일으키면 돈은 그리로 몰린다. 그렇게 시장은 확대되고 진화한다. 그런데 OTT 영상물은 아무리 흥행
2023.07.20 05:06:46
1000만 '범죄도시'만 살아남은 충무로, 그 이유는?
[K-콘텐츠, '정당한 보상'은 얼마?①] 잘 나가던 한국영화, '이윤압착'이 낳은 빈사상태
한국영화에서 투자자들이 썰물 빠지듯 빠져버렸다. 밀물이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평균 제작비로 100억 원이 투입되는 상업영화로서는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 지난 20년간 한국영화는 호황을 누렸지만 정작 투자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정부가 2000년부터 지금까지 조 단위의 세금을 쏟아부어 영화투자용 펀드 결성을 지원했지만, 이런 펀드들은
2023.07.19 05:29:02
<검정고무신> 작가 억울함 푸나? 문체부, 불공정 계약 시정명령
고(故) 이우영 작가 세상 떠난 지 4개월 … 강제력 약해 이행 여부는 미지수
저작권 분쟁 끝에 세상을 떠난 만화 <검정고무신>의 작가 고(故) 이우영 씨 사건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릭터업체 형설앤 측에 불공정행위 중지 및 수익금 배분 시정명령을 내렸다. 문체부는 17일 "검정고무신과 관련하여 저작권자 간 체결한 계약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예술인 권리보장법)이 금지한 불공
한예섭 기자
2023.07.17 23:28:59
'앤팀 신체수색', 케이팝 팬덤을 '숭배자들'로 멸시한 사회 태도 보여준다
[케이팝다이어리] 팬덤, 숭배하는 주체인가 향유하는 주체인가
지난 7월 8일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 9인조 보이그룹 앤팀(&TEAM)이 서울에서 진행한 대면 팬사인회에서, 몸에 숨긴 녹음기 등을 찾는다는 빌미로 팬매니저로부터 과도한 신체수색을 당했다는 일부 팬들의 경험담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었다. 해당 사건이 퍼져나가자 다음날 하이브 플랫폼 '위버스샵'에는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이루어진 신체수색에 대한 사과와 함
이지행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
2023.07.15 14:57:45
인공지능, '불쾌한 골짜기' 지났나?
[프레시안books] <선을 넘는 인공지능>
2016년 3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위력적인 AI(인공지능) 시대를 체감했다. 쏟아진 평은 가히 '충격과 공포'. 2020년에는 혐오까지 학습하는 AI 말동무 '이루다' 사태로 경악했다. 2022년 11월에 공개된 지 반년 남짓 만에 빠르게 영역을 확장 중인 챗GPT는 어느새 옆집 이웃 같은 이름이 됐다. '세종대왕 맥북 투척 사건'처럼 사실
임경구 기자
2023.07.15 06:18:24
기록해야 할 음악은 서울 바깥에도 있다
[음악의 쓸모] '모모'의 광주, 남은 로컬 씬의 기억
얼마 전 광주음악창작소에 다녀왔다. 심사나 강연하러 가끔 광주음악창작소를 방문한다. 광주음악창작소가 있는 곳은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동이다. 광주음악창작소가 아니었다면 나의 인식 속에는 부산의 사직동밖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화전당역에서 내려 광주음악창작소로 걸어 올라가는 길옆에 라이브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그곳이 한때 광주에서 포크 음악이 번성했다는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
2023.07.14 05:45:07
"신명은 한의 미학적 완성이다"
[탈춤과 나] 1980년대 제주지역 마당극운동과 그 생성미학적 배경 ③
민족미학연구소와 한국민족미학회가 주최하는 '2023 춘계 학술발표회'가 '1970, 80년대 민속극 부흥운동의 전개 양상과 그 사회문화사적 배경, 그리고 생성미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지난 6월 29일 부산대학교 인덕관에서 열렸다. 학술발표회 자료집 가운데 문무병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의 발제문을 세 편으로 나눠 싣는다. 편집자 Ⅲ. 신명, 한 미학의
문무병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소장
2023.07.11 09:4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