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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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에 얼룩진 내 젊은날들
[시대에 저항하고 자연에 순응하다] 들어가며2 : 손자 지용에게
'불로 짓는 농사' 염농(焰農). 정확하게는 불로 짓는 '그릇 농사'라는 의미다. 현장 활동가로, 노동잡지 편집장으로, 서울·경기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노동의 세계에 근 30년을 몸담았던 신금호 선생이 은퇴 후 도예가의 길을 걸으며 사용하는 아호다. 1944년 생인 신 선생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 엘리트의 영예를 좇지 않고 '조국 근대화'가 빚어낸 불의에
신금호 전 서울지방노동위원장
2023.09.06 05:05:39
리영희 선생의 마지막 2년
[다시! 리영희] 말년의 리영희 선생
리영희 선생의 교분은 워낙 깊고 넓으니 다양한 분들이 선생과 연을 맺고 지내셨겠지만, 나는 선생의 말년에 비교적 자주 뵈었던 인연이 있었다. 이를테면 선생의 마지막 사회적 발언은 내가 몸담은 인권연대의 창립 10주년 기념식이었다. 2009년 7월 1일(수) 저녁에 조계사 구내 불교문화관에서 연 행사. 선생은 여기서 이명박 정권이 초기 파시즘에 들어섰다고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2023.09.05 14:25:52
자연에 순응한 어느 백발 노동자가 손자에게
[시대에 저항하고 자연에 순응하다] 들어가며 1
2023.09.04 06:26:57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프레시안 books] <실재론적 마술>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 문구는 자동차의 사이드 미러 아래쪽에 적혀 있는 문구이다. 사이드 미러에는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볼록 거울이 사용된다. 따라서 사물이 실제 거리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이다. 생태학자이자 문학 이론가, 객체지향 철학자인 티머시 모턴은 인간이 다른 사물과 맺는 관계,
배혜정 단국대학교 연구교수, 문화살롱 5120 디렉터
2023.09.02 05:41:52
이동관 "무소불위 공영방송, '노영방송'으로 국론 분열시켜 왔다"
방통위원장 취임식서 "'노영방송'이 정치적 편향·가짜뉴스 확산" 주장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영 방송 개혁" 취지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그간 공영방송이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 왔다며 "국민의 선택과 심판이라는 견제 속에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공영방송의 구조와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
이대희 기자
2023.08.28 13:27:01
아이돌, 비정규직, 정권교체…모든 현재의 시작은 1990년대였다
[프레시안books]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선출된 대통령에서 선출된 대통령으로의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깨지고 불안정 노동이 확산됐다. 컴퓨터를 이용해 사람들이 비대면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맑스주의의 위상이 흔들리고 생태주의와 여성주의가 본격적으로 당도했다. 대중음악의 중심에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신세대, X세대 같은 세대 담론이 유행했다. 사회학자인 윤여일 교수(제주대학교
최용락 기자
2023.08.27 05:31:20
'우주론 근간 흔들 수 있는 제5원소론, 내 연구는 확인되거나 부정돼야 한다"
[최준석의 과학자 열전] KISTI 슈퍼컴퓨터를 이용하는 연구자들 ①고등과학원 천문학자 박창범 교수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이론천문학자)가 우주에 제5원소가 있어야 한다는 논문을 썼다는 소식을 접하고 놀랐다. 제5원소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거나, 대중문화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1997년)의 모티브로 소비되어 왔을 뿐, 한국의 대표적인 천문학자가 할 얘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더구나 박 교수의 제5원소론이 국제천문학계의 최상위
최준석 과학저널리스트·더메디컬 편집국장
2023.08.26 19:18:30
아이돌 육성만 주목한 '케이팝'의 여전한 '우공이산' 신화
[케이팝 다이어리] 새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담론 필요한 때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사자성어로, 어리석어 보이는 일이라도 한 가지 일에 매진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무슨 일이든 우직하게 밀고 나가면 못할 게 없다는 것을 말한다. 현재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자신이 원하는
이종임 문화연대 기술미디어문화위원회 위원
2023.08.25 14:38:31
'제도 밖의 스승' 리영희를 만나다
[다시! 리영희] 내 삶의 균형추, 리영희
리영희 선생을 떠올리면 대학 3학년생일 때인 1974년 서울구치소에서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은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통령긴급조치 1, 4호 위반(이른바 민청학련사건)으로 구속되어 재판 중이던 그때 '공범'인 이해찬 군이 '창비신서'로 나온 그 책을 동양사 전공의 나는 꼭 읽어야 한다고 빌려주었다. 나는 처음에는 '신서'라는 명칭을 듣고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세교연구소 이사장
2023.08.22 16:57:13
김대중 14주기 추모음악회 '평화를 위하여', 엄숙한 추도 속 성황리 개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평화음악회 '평화를 위하여'가 17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행복한예술재단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문화예술법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가 이날 행복한예술재단 행복한홀에서 개최한 추모음악회는 세계적인 스핀토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교수의 추모곡 연주와 함께 김 대통령 자작시와 연설 낭송회로 진행됐
박세열 기자
2023.08.19 14: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