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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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카페'를 닫으며
유시민의 시사카페 <20>
저는 지난 6월 4일 '시사평론가가 꼭 중립을 지켜야 합니까'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지와 비판과 질문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최근 나온 계간 <인물과 사상>에서 그 의견들에 대한 저의 생각을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질문에 대
유시민 시사평론가
'분풀이 선거'가 남긴 것
유시민의 시사카페 <19>
민주당의 참패는 몇 가지 점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6.13지방선거는 이것을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했다. 첫째는 정당 지지도 격차다. 4월 대통령후보 국민경선 당시 한나라당을 겨우 따라잡았던 민주당 지지도는 ‘3홍비리’가 터지면서 다시 주저앉았다. 6.13 지방선거
칼럼니스트가 꼭 중립을 지켜야 합니까?
유시민의 시사카페 <18>
‘시사카페’를 연재한지 넉 달이 지났습니다. <프레시안> 게시판에는 저와 저의 칼럼을 비판하거나 칭찬하는 글이 150여 개 올라와 있습니다. 칼럼 내용과 논리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비판하는 글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칼럼니스트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옥탑방, 몰라도 좋다
유시민의 시사카페 <17>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이후 옥탑방이 졸지에 ‘정치용어’가 되어버렸다. 그 바람에 잠시 상념에 잠긴 이가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 나도 15년 전 신혼살림을 차렸던 서울 신림10동 열세 평짜리 빨간 벽돌집을 새삼 머리 속에 그려보게 되었다.
이회창 후보가 主流라고?
유시민의 시사카페 <16>
이른바 ‘서민층’에서 이회창이 노무현을 앞서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서민후보’를 자처하는 노무현이, 사실은 서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기 어려운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 핵심적인 이유다.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은 서민생활과
이회창, 노무현을 상대로 싸워라
유시민의 시사카페 <15>
어느 정당의 대통령후보가 수락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부정부패 없는 나라,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대접받는 나라, 뛰는 사람 격려해주고 뒤쳐진 사람을 따뜻하게 배려하는 나라, 이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뻔뻔한 남자들의 '수절(守節) 타령'
유시민의 시사카페 <14>
우여곡절 끝에 열린 제4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도 눈물겨운 사연들이 줄을 이었다. 독자들께서는 신문과 방송에서 50년 세월을 건너 다시 만난 노부부들을 보셨을 것이다. 다음은 5월 2일 어느 신문의 보도 요지다. “기자 출신인 북의 김강현씨(76)가 50여 년
'한국미래연합'엔 미래가 없다
유시민의 시사카페 <13>
박근혜 의원이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4월 26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킨 ‘박근혜 신당’의 이름은 가칭 한국미래연합. 괜찮은 이름이다. ‘한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뜻을 함께 하는 정치세력의 ‘연합’이라, 얼마나 좋은가. 창당발기선언문도 보기 좋다. ‘21세기
이인제 왜 졌나
유시민의 시사카페 <12>
서울이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민주당 국민경선은 어제 경기도에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결과는 여론조사 ‘만년2등’이던 노무현 후보의 예기치 못한 대역전승이었다. 대세론을 자랑했던 이인제 후보는 제주 첫 라운드에서부터 삐끗하더니 3라운드 광주에서 결정타를 맞았고
장기표 대표께 드리는 고언
유시민의 시사카페 <11>
지난 한 주 엽기 드라마가 대박을 터뜨렸다. 드라마의 제목은 “나는 네가 지난 여름 술 먹고 한 말을 알고 있다.” 빅3 종이신문이 노무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연출한 이 드라마의 핵심을 어느 네티즌은 이렇게 요약했다. “지진이 나면 63빌딩이 어떻게 될까요?”(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