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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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깨시오 ‘조ㆍ중ㆍ동’
유시민의 시사카페 <10>
‘조ㆍ중ㆍ동’의 집중포화를 받고도 살아남을 정치인이 있을까? 없다. 불가능하다. 적어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민주당 경선의 이른바 ‘슈퍼 3연전’은 이를 부정한다.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보수적인 대구ㆍ경북 경선을
유시민 시사평론가
임동원 특사, 돈 좀 쓰십시오
유시민의 시사카페 <9>
독일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은 1989년 11월 9일에 무너졌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 담벼락을 실제로 철거하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렸다. 그날 무너진 것은 사실 베를린장벽이 아니다. 독일민주공화국(동독) 주민들에 대한 독일연방공화국(서독) 방문 규제였을 뿐이다. 이
노무현 정계개편은 '민주대연합론'
유시민의 시사카페 <8>
정계개편론과 음모론이 민주당 국민경선 중반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지난 일을 좀 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갑자기 돌출한 문제가 아니라 만만치 않은 역사적 배경을 가진 쟁점이기 때문이다. 유혈의 강을 건너 집권했던 전두환
노무현 득표력의 '지역주의적 역설(逆說)'
유시민의 시사카페 <7>
네 지역 경선을 치르는 동안 민주당 국민경선 양상은 양강구도로 굳어졌다. 아직 남아 있는 다섯 후보들 가운데 네 곳 모두에서 골고루 많은 표를 얻은 후보는 이인제와 노무현 둘뿐이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게 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당선자는 두 사
민주당 경선, 서울 가봐야 안다
유시민의 시사카페 <6>
민주당 예비경선 1라운드가 끝났다. 게임의 양상은 한마디로 혼전이다. 제주와 울산을 합쳐 노무현이 선두로 나섰지만 2위 이인제와의 격차는 득표율 2%도 채 안되는 29표에 불과하다. 두 곳 모두에서 2위 안에 든 후보는 아무도 없다. 두 곳 모두에서 최소한 3위안에 든 사
"한나라당의 정권 탈환, 끔찍한 악몽"
유시민의 시사카페 <5>
“정형근 국정원장, 조갑제 통일부 장관, 김용갑 국방부 장관.... 이회창 대통령은 내각을 이렇게 짤 것이다.” 이런 농담이 인터넷에 떠돈 적이 있다. 설마 그렇게까지 하랴, 웃어넘겼는데 이제 보니 그럴 일이 아닌 듯하다. 2월 27일 김용갑 의원이 ‘보수출정식’이라는
태극기, 던졌으면 또 어때!
유시민의 시사카페 <4>
“지고도 이겼다고 떼쓰는 X이나, 이기고도 졌다고 국기 팽개치는 X이나.” 조선일보 신경무 화백이 2월 22일 ‘조선만평’에서 한 말이다. 정말이지 괴상한 양비론이다. 안톤 오노의 헐리웃 액션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 신 화백의 눈에 태극기를 ‘팽개치는’ 것처럼 보
민주당의 종말, 그 씁쓸함에 대하여
유시민의 시사카페 <3>
민주당의 임종(臨終)이 다가오고 있다. 며칠 후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들어갈 정당을 보고 못된 야유를 보내는 것 같아서 무척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는 준비가 필요한 법, 지난 15년 동안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꾸며 이어져 왔던 ‘김대중당’의
'조폭' 선관위에 고함
유시민의 시사카페 <2>
헌법 제12조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지닌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법률로 금지한 곳이 아닌 한 어디든, 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보통 국민도 아니고, 명색이 집권여당의 유력한 대선 경선주자인 노무현씨에게는 인터넷
“당신들, 대한민국 국민 맞아?”
새 칼럼 - 유시민의 시사카페 <1>
미국 대통령 부시의 취미가 전쟁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프간 전쟁의 여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북한을 ‘악의 축’이라 비난함으로써 한반도에 긴장을 몰고 온 것을 보면 평화에 특별한 애착을 가진 지도자가 아닌 건 분명하다. 일국의 대통령이 다른 주권국가를 험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