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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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셔야 한다, 일으켜 세우고 연대해야 한다"
[김상수 칼럼]<28>정치인 노회찬을 새삼 주목하는 이유
멀리 독일 베를린에서 보는 어제 오늘 한국의 뉴스는 참담하다. 21세기에 한국은 지옥을 살고 있는가.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알리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본 교사들을 파면 해임시키는 서울시교육청이란, 그 팻말부터 고쳐야 한다. 명색이 교육 '자'가 붙은
김상수 작가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린 건 국민들의 자각이었다"
[김상수 칼럼]<27>어둠과 빛의 도시 베를린에 다시 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무엇을 해야 하나? 아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난 4월 초, 서울로 돌아왔지만 보이고 들리는 건 죄다 막막한 것들이었다. 지난 대선 이전과 직후, 그리고 이명박 집단의 등장에서부터, 서울은 급전직하 겨울의 동면(冬眠)으로 다시 들어서고 있었
'잃어버린 10년'에 닥쳐올 파국은 과연 몇 년?
[김상수 칼럼]<26>이명박 정권이 보여주는 슬픈 역설
이명박이나 한나라당은 현실경제에 대한 인식과 대책에서는 거의 무지하고 무능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들은 김대중 노무현 시대 10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주장하며 자신들의 현실책임을 면피하고자 획책했지만 이제 집권 1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들의 언설
오바마의 등장과 일본 도쿄 시부야 시위
[김상수 칼럼]미국· 일본· 한국, '변화'의 주체는 누구인가
바로 어제(4일)와 오늘(5일), 미국과 일본에서 변화의 징후를 나는 봤다. 미국인들은 '변화'를 요구했고 예상대로 미국의 유권자들은 오마바의 선택으로 거대한 변화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이웃나라 일본은 도쿄 시부야의 작은 게릴라성 시위에서 장차 일본 사회에 &
지금 위기의 근본은 '경제'가 아니다
[김상수 칼럼]진짜 위기는 삶의 파쇄(破碎)다
지난달이다. 30대 주부가 어린 남매의 손을 잡고 달려오는 지하철에 몸을 던져 네살 난 딸과 여성은 목숨을 잃었다. 지하철 승강대에서 서성이던 여성은 몸을 던지기 직전까지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고 쓰다듬기를, 백지장 같은 여성의 흰 얼굴은 눈물도 말랐을 것이다.
"세상을 우습게 여기고 깔본다는 것은"
[김상수 칼럼]다산 정약용의 전라남도 강진에서②
무엇이 국가경제를 위험에 빠뜨리나 한국경제가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렇다. 위험하다. 이명박 정권에서 위기해법이라고 내놓은 대책이란 걸 보면 이 위험은 이제 속도를 더하고 있다. 건설업자들에게 9조 원의 공적자금을 던져주고 수도권 72곳의 투기지역을 선별 해제
"세상물정 모르는 잡것들이…"
[김상수 칼럼]다산 정약용의 전라남도 강진에서①
마음이 산란했다. 전라남도 강진으로 불쑥 내려갔다. 지난 초여름에 강진 출신 친구의 안내로 강진을 찾은 이후 이번에는 혼자서 카메라를 챙겨들고 고속버스를 타고 10월 중하순의 남쪽 바닷가 끝자락으로 나갔다. 월출산에서 내려온 산줄기는 강진의 산하를 계곡마다 다른
'민중예술가' 임옥상에 묻는다
[김상수 칼럼] 그가 부처를 만든 이유는?
진짜로 민중 화가로 그가 피어나기를, 나는 작가 임옥상에게 정말 진실할 것을 고대한다. 너무 늦었을까? 하긴 살아 온 방식이란 여간해선 잘 고쳐지진 않는 법이다. 그러나 인생이란 예술에 기생하기엔 너무나 짧고 또 예술은 턱없이 무용한 삶을 기만하기 십상이다. 그러니
"중국 청년 후자는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까"
[김상수 칼럼] '멜라민 차이나', 어디로 가는가?
중국의 결사적인 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 중국 정보 당국의 중요한 관심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집중됐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중국의 민권·환경운동가인 후자(胡佳)와 쩡진옌(曾金燕) 부부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9월 24일 외신 보도에 중국 정부
이영애, 책 읽는 여배우에 대한 단상
[김상수 칼럼]가상과 현실에서
26일 오랜만에 낮술을 좀 마셨다. 만 7년간 살았던 북한산 자락 내 살던 동네에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서 갔다. 화가 임옥상의 최근작인 부처를 보러갔다. 이년 만에 화가를 만나니 못 보던 사이에 불상(佛像)을 쇠(鐵) 조각으로 끊어 하나하나 이어 붙여 불상을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