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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외자 반대논리는 사이비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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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외자 반대논리는 사이비 민족주의"

하나로통신노조, 신문광고 통해 LG 격렬 비난

오는 10월21일 임시주총에서 외자유치 결정이 다가오면서 하나로통신 노조가 외자유치안을 끝까지 반대하겠다는 LG그룹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하나로통신 노조는 25일부터 주요일간지에 잇따라 1면 5단 광고를 게재하고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 외자유치금액의 40%에 달하는 1조3천억원의 외자유치를 국부유출로 폄하하는 LG의 논리는 ‘사이비 민족주의’로 포장된 경영권 찬탈 음모”라고 LG그룹을 정면으로 성토했다.

노조는 “건전한 외자유치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삼성전자 등 국내 초일류 기업들은 물론 하나로의 외자유치를 반대하는 LG조차 이미 대규모 해외자본을 유치하여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LG 주요계열사의 외국인 지분율을 도표로 제시했다.

도표에 따르면 LG-IBM의 외국인 지분율은 49%, LG-필립스는 50%, LG애드는 83.8%, LG전자는 31.4%, LG화학은 28.4%였다.

노조는 또 “LG는 주당 2천5백원이라는 터무니없는 헐값에 하나로 경영권을 장악하려다 주주들의 반대로 실패하자, 도리어 주당 3천2백원, 총 1조3천억 규모의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안)을 헐값 매각으로 몰아붙이며 주총에서 부결시키겠다고 국민,주주,정부를 협박하고 있다”면서 “금번 외자유치가 무산될 경우 회사는 법정관리로 편입되어 60%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엄청난 재산손실과 1천여 협력업체의 연쇄부도, 금융권의 대형부실채권 발생으로 인한 공적자금 투입 등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LG가 외자유치의 반대 명분으로 다시 내놓은 독자적 외자유치(안)도 ‘비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몰아부쳤다. 여론에 밀린 LG가 하나로통신의 독자생존을 무산시키기 위해 급조한 논리라는 것이다.

노조는 “실사기간만 수개월에서 1년이 걸림은 물론 수천 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이는 외자협상을 어떻게 한 달 안에 끝낸다는 것인가”라면서 “경영권 보장도 없이 어느 해외투자가가 수천억원의 자금을 선뜻 투자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노조는 “LG는 3조5천억원 이상이 투자된 국민기업 하나로통신을 날로 먹은 뒤 데이콤과 합병시키고 하나로의 네트워크망을 LG계열사인 파워콤에 헐값에 매각하여 하나로통신을 껍데기만 남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면서 “LG 중심의 인위적인 통신3강 체제를 만들기 위한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과 주주, 그리고 정부에게 떠넘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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