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23일 06시 03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취업 후 3년, 매일 한결같이 행복합니다"
[일하는 발달장애인] 푸르메소셜팜 김명곤 직원
"취업을 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꿈만 같습니다. 좋은 직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열린 푸르메소셜팜 착공식에서 장애직원 대표로 무대에 올라 떨리는 목소리로, 그러나 마음을 다해 감사의 말을 하던 청년. 고등학교 졸업 후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던 중
푸르메재단
22년 이어온 장애인 영화제, 서울시가 지원금 끊은 이유는?
[인터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이상엽 대표 "시민 후원으로 이어가겠다"
서울시가 정당한 이유 없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지원금을 전액 삭감하면서 22회를 맞이한 영화제가 어려움에 처했다. 이상엽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이하 영화제) 대표는 16일 <프레시안>과 전화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때만이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 때도 2년간 지원했다"며 "장애인 인권이라는 이슈가 진보, 보수의 정파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데
전홍기혜 기자
일본 천황제와 신사 참배, 과거 문제만이 아니다
[파시즘의 어제와 오늘] 일본제국주의와 신사참배, 그 현재적 의미
1868년 초 메이지유신(明治維新)으로 출범한 일본 근대국가는 왕정복고(王政復古)와 제정일치(祭政一致)를 표방한 절대군주제 국가였다. 유신정부는 유신 초기부터 신기관(神祇官)을 설치하고, 선교사(宣敎使)를 두어 신도국교화정책(神道國敎化政策)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내외의 반발에 직면하자 1871년 7월 '신사는 모두 국가의 종사(宗祀)'라는 '신사비종
김승태 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젊은층에 외면 받는 보수적 한국 교회, 저항정신 되찾자
[파시즘의 어제와 오늘] 칼빈, 칼빈주의 그리고 저항권
한국의 장로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들이 스스로를 칼빈 전통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칼빈과 칼빈주의는 구분되어야 한다. 칼빈주의는 본류 칼빈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 이유는 칼빈 사후, 칼빈의 저술들과 신학 사상이 유럽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칼빈의 종교개혁의 토대였던 스위스에서부터 쯔빙글리의
임창세 용산제일교회 목사
말 없던 아이, 카페 부점장이 되더니 이제는…
[일하는 발달장애인] 이세민 행복한베이커리&카페 부점장
푸르메소셜팜에 이어 행복한베이커리&카페(이하 행베)에서도 자립의 첫 포문이 열렸습니다. 발달장애인 직원으로 첫 부점장이 된 이세민 씨(31·행베 종로점 부점장)가 최근 홀로서기를 시작한 겁니다. 첫 독립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세민 부점장의 독립에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우선 살 집을 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는데요. 오랜 논의 끝
"한반도에 반달가슴곰이 사라진 것은 욕심 때문이다"
[함께 사는 길] 발달가슴곰 복원·방사 20년, 이제 야생을 선언할 때
한반도 숲에서 반달가슴곰이 사라진 원인은 인간의 욕심이다. 일제강점기는 인간만이 아니라 야생동물에게는 암흑기였다. 당시 일본인들은 야생동물이 인간이나 가축에게 피해를 준다며 호랑이, 표범, 곰, 늑대 등을 계획적으로 포획하였는데, 조선총독부의 자료에 의하면 곰은 1200여 마리가 죽임을 당했다. 반달가슴곰(반달곰)은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과 산업화과정
윤주옥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상임이사
트럼프 재선하면 대만 다음 한국?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
[파시즘의 어제와 오늘] 미중 반도체 전쟁과 우리의 대응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 중이다.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 미국은 수출통제와 투자심사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막대한 재원을 동원한 산업정책으로 응수하고 있다. 이 전쟁에서 누가 이길 것인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승전국이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자율주행, 5G 등 4차
이왕휘 아주대학교 교수
지난 24년 동안 기후변화로 400만 명이 죽었다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 400만 명도 과소평가된 숫자다
2000년대 초,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정치가 전염병처럼 전 세계를 감염시키고 있을 때, 호주의 전염병학자 앤서니 맥마이클은 "기후 변화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그의 연구팀은 200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설사병, 영양실조, 말라리아, 심혈관 질환(열 관련 질환의 대명사), 홍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전홍기혜 기자(=정리.번역)
제주의 약속…"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1호 지정"
[함께 사는 길] 생태 중심적 사회체제로의 대전환 '생태법인'이 의미하는 것
독일의 현대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행위와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존재의 집'이라는 해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면서 인간의 이성 영역과 도덕적 수준을 높여 왔다. 과학과 철학, 문학과 예술 분야에서의 선구자들의 역할이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영감을 창조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기원전 3세기, 고대
진희종 생태법인 연구자
'기승전핵'만 외치는 윤 정부, '핵 판매장'으로 전락한 '기후총회'
[함께 사는 길] COP28 '기후 카지노'와 도박사들
만약 어떤 시리즈물이, 시즌 28까지 지겹도록 연재되는데 아무런 진전도 없고 오히려 매 시즌마다 상황이 악화되기만 한다면 그 콘텐츠를 끈기 있게 지켜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말하자면 COP28이 그런 지독한 예다.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이행방안을 국제사회가 논의한 게 벌써 스물여덟 번째라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수십 년간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