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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위안부 '기억의 터' 작품 기습철거에 반발 "손쉬운 '여성' 지우기"
제작 참여한 임옥상 성추행으로 '작품철거' vs. '기록·반성' 대립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추모공원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작가의 작품 두 점을 5일 오전 철거해 시민단체들이 반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서울 중구 남상공원 기억의 터에서 2시간에 걸쳐 임 씨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 조형물을 철거했다. 애초 전날 4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철거작업은 기억의 터
한예섭 기자
2023.09.05 16:31:03
철도·건보 등 주요 공공기관 대규모 파업 예고…"민영화 중단"
6.5만여명 참여 예정…"尹 정부, 공공 가치 시장에 떠넘기려 해"
한국철도공사, 건강보험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친 공동파업에 나선다. 이들은 민영화 중단 및 사회공공성 확대를 내걸고 7년 만에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영화 저지와 공공성 확대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이 임박했다. 윤석열 정부는
박정연 기자
2023.09.05 16:27:38
어미 배 갈라 새끼 꺼내 팔았다…"'개공장' 대량생산 금지해야"
사상초유 '화성 개공장' 사태에 동물단체들 "관리부실이 낳은 인재(人災)"
경기 화성시의 강아지 허가 번식장에서 모견 제왕절개 등 잔혹한 방식의 동물학대행위가 벌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현장 구조에 참여한 동물보호단체들은 반복되는 개공장 사태를 막기위해 공장식 반려동물 대량생산과 경매 방식의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카라 등 20여개 동물보호단체들은 지난 1일 경기도 동물보호팀과
2023.09.05 14:59:49
홍범도가 소련에 충성했다 비난? 그럼 관동군 장교였어야 했나
[박흥수의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상] 독립군과 공산주의
딸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아빠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때였다. 약속 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친구를 두 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하자 딸은 "바보같이, 톡을 했어야지"라는 말을 했다. 스마트폰은커녕 인터넷이나 개인용 컴퓨터도 없이 기계식 타자기를 쓰던 시절을 살아보지 않은 아이는 당시의 삶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 세대만 지나도 세상을 이해하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전문위원
2023.09.05 13:58:15
어느 교사는 서이초 교사를 떠나보낸 49일간 무엇이 변했는지 물었다
[거인들의 발걸음] 고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 후기
"살고 싶다. 교사로서 살고 싶다!"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가 열린 9월 4일 전 나흘 사이 세 명의 교사가 또 목숨을 스스로 놓았다. 전국 많은 교사들은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곳곳에서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를 열었다. 서울에서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추모집회에 약 5만 명이 모였다. 교사들이 대부분
김경미 숨쉬는책공장 공장장
2023.09.05 13:04:26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여전히 중요하다
[연금 개혁, 어떻게?] '언제까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에 갇혀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반론
최근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와 관련하여 소득대체율 인상안이 공청회 보고서에서 전면 배제됨에 따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필자는 재정계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소득대체율 인상안을 주장하다가 재정계산위원회에서의 부당한 처사로 인해 다른 한 위원과 함께 재정계산위원에서 사퇴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재정계산위원으로 있었던 오건호 박사가 지난 9월 1일 <프레시안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2023.09.05 05:32:57
5만 교사 울린 그 말 "선생님, 오늘은 무사하십니까?"
[현장] '서이초 49재'로 5만 교사 국회 집결 "교육부, '살려달라'는 교사 절규 무시해"
"선생님, 오늘은 무사하십니까?" 20년차 초등교사 A씨가 '안녕' 대신 '무사'를 물으며 인사를 건넸다. 검은 옷의 교사들은 울부짖듯 소리를 높여 답했다. "아니오." 4일 오후 4시 30분께, 교사들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 추모집회가 시작됐다.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교사·시민의
2023.09.04 20:54:55
'신당역' 1주기 다가오지만…여성 10명 중 1명 직장서 스토킹 당해
"신당역 사건 이후에도 근무환경은 그대로…정부가 상황을 방치"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직장동료를 살해했던 '신당역 스토킹 사건' 발생 1년이 다 돼가지만, 여성 10명 중 1명은 여전히 '직장 내 스토킹'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가 4일 공개한 설문조사(직장인 1000명 대상)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여성 직장인 3명 중 1명 이상(35.2%)이 직장 내 성희롱, 10명 중 1명(10.1%
2023.09.04 18:07:28
오빠와 오빠 친구 상만이는 친구가 아니랍니다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충남 부여지역 민간인학살사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이지호 시인
2023.09.04 16:58:25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할 의무, 교사의 '순종'할 의무만 강요한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학교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서울 서초구에서 한 초등 교사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호소가 이어졌다. 과중한 교사의 업무량과 학급당 학생 수,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교원 수, 계속 줄어만 드는 교육 예산, 외부 민원과 상급자의 업무 지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이 교사 개개인이 알아서 모든 일에 책임져야 하는 현실 등이 드러났고,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는 자리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3.09.04 14: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