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19일 07시 5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딥페이크 성착취 공화국에서 "그래도 애는 낳아야지"라고요?
[나의 '난임' 해방일지] 대한민국에서 아이 낳을 자신이 없다
이번에도 또 실패다. 실패 후 기분 좋은 적이 언제 있었겠냐만 이번엔 유독 심란했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다. n번째 반복되는 이 슬픈 소식을 양가에 어찌 전해야 할지 착잡했다. 시간의 흐름에 맞춰 난소도 착실하게 한 달 한 달 늙어가고 있다. 기필코 피하고 싶던 시험관 시술이라는 운명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모양이다. 시술 시작하면 몸이며 마음이
서어리 기자
2024.09.16 18:50:04
의료개혁 논의, '그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
[시민건강논평] 시장 친화형 의료 개혁의 딜레마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불과 몇 개월 만에 의료를 '개혁'하자는 주장이 대세가 되었다. 일단, 혼란스럽다. 개혁의 뜻은 불분명하고 지향과 방법도 제각각이다, 왜 개혁이 필요한지도 그렇지만,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으니 더욱 어지러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나온 '개혁론' 대부분은 정책에 관한 것이다. 그냥 구호이든, 새로운 정책이든, 정책 수정
시민건강연구소
2024.09.16 18:48:48
서울시교육감 선거 D-30…'윤석열 심판'일까, '조희연' 심판일까
[분석] 리스크 안고 있는 곽노현-조전혁, 단일화 성공할지가 최대 관건
"모든 게 안갯속이다." 다음 달 16일 진행되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캠프 관계자 및 교육 현장 취재기자들 모두 이같이 말한다. 조희연 전 교육감이 대법원 선고로 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는 보선이지만, '조희연 10년'을 수성하려는 진보도 10년 만에 탈환을 노리는 보수도 준비가 안 돼있긴 마찬가지다. 현재 진보
이명선 기자
2024.09.16 16:37:21
명절 잔소리만큼 불편한 ○○, 강요하지 마세요!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흥겨운 명절을 바란다
곧 추석이 다가온다. 많은 이들이 자주 보지 못하던 친척이나 가족을 만나 안부를 나누는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집에 누워 뒹굴거릴 수 있는 달콤한 휴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년 명절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음식을 장만하는 노동이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거나, 부부간에 시가/처가에 공평하게 방문할 수 없다거나, 공부, 취업, 연애, 외모 등에 대해
코코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2024.09.16 11:58:59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자유롭게 살래요"
[일하는 발달장애] 무이숲 원유림·장정규 직원
경기도 여주의 푸르메소셜팜 안에 자리한 베이커리 카페 '무이숲'이 지난달 오픈 2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년 새 무이숲은 발달장애 직원들의 자부심이자 여주 인근에 거주하는 장애 청년들의 꿈의 직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름의 경계가 없다(무이․無異)'는 이름에 담긴 뜻 그대로 다양한 사람이 찾아와 어울리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났지요. 무장애환경(배리어프리
푸르메재단
2024.09.16 09:51:34
그깟 '반찬값' 벌려면 목숨 내놓아야 한다?
[거인들의 발걸음] 급식 노동 환경, 언제쯤 개선할 건가
물가 상승, 아니 물가 폭등으로 인해 반찬값을 충당하기가 호락호락하지 않게 된 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도 여전히 어떤 이들은 노동전선에 나선 여성들의 노동을 폄하하며 그깟 '반찬값' 벌러 나왔다고 말한다. 물론 여성들이 반찬값만을 얻기 위해 노동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먹고살기 위해서 노동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은 여성 노동자를 더
김경미 숨쉬는책공장 공장장
2024.09.15 19:54:15
오세훈이 반한 '리브고슈'? 탱자를 오렌지라 우기는 철도 지하화
[유럽철도 기행] ⑤ 파리 '리브고슈(Rive Gauche)'를 가다
가 본 적은 없지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익숙한 그런 곳들이 있다. 파리 같이 유명한 거대 도시라면 더더욱 그런 동네들이 많기 마련이다. 철도 지하화와 관련된 논의들을 싫어도 자주 살펴보다보니, 내게는 이른바 '리브 고슈'가 그런 동네가 되었다. 네이버 뉴스를 검색해 보면 '파리 리브고슈처럼', '한국판 리브고슈' 같은 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철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
2024.09.15 17:13:36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정치적으로 편히 다룰 수 있는 약자?
[기자의 눈] '매력·동행 서울시'에서 선택받지 못한 약자들이 보여주는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는 것은 누가 뭐래도 '약자와의 동행'이다. 그는 2022년 7월 시장 취임식에서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로도 오 시장은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취약 계층 생계지원책인 서울디딤돌소득
최용락 기자
2024.09.15 16:05:00
대통령 거부하면 그만? 22대 국회도 '양치기 소년' 될까?
안창호 청문회로 떠오른 차금법…인권단체들 "野, 법 제정 안 나서면 안창호 비판 자격 없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지금까지 이어졌던 국가인권위원회의 노력은 마르크시스트들이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서 하는 주장이 반영된 활동이었습니까?"(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평등법과 차별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 또한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소수자의 입장이 존중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제기구도 대한민국의 인권기구도 다 제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
2024.09.15 13:58:32
청년들에게 아이를 낳도록 강요하는 게 꼭 좋은 나라일까
[초록發光] 탄소중립, 탈(脫)성장을 넘어 탈(脫)인구를 고민할 시간
지난 7일 개최된 기후정의행진에서는 3만 명이 모여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수많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한발 앞서 8월 29일에 헌법재판소가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국민들의 환경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느긋하게
진상현 경북대학교 교수
2024.09.15 12:0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