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22일 2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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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2500년 전의 철인을 탐구해야 하는가
[최재천의 책갈피] <공자전> 시라카와 시즈카 글, 장원철 번역
학문을 하지도, 동양학을 하지도, 한자학을 하지도 않지만 한참 전 세상을 떠난 일본의 대학자 시라카와 시즈카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에 품고 산다. 지난 2021년에야 번역된 <상용자해>는 손때가 묻어간다. 선생을 통하지 않은 중국 고대문화에 대한 이해는 내게 있어서만큼은 어려운 일이다. <공자전>이 새롭게 출간됐다. 20여 년 전 한글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04.19 19:27:57
'과정'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다
[프레시안 books] <자연의 개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의 <자연의 개념>(The Concept of Nature)은 1920년에 처음 출간된 저서다. 이 책은 화이트헤드의 초기 사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지만, 그보다는 당시까지 주로 수학자로 알려졌던 그가 어떻게 영향력 있는 철학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 사상적
장왕식 인문사회연구소 백두 소장
2025.04.19 13:48:29
첨밀밀의 그녀 덩리쥔, 타이완 문화 냉전 속에서 만들어지다
[민교협의 새로운 시선] 1981년의 덩리쥔: 냉전 속에서 만들어지는 대중가수의 이미지
1. 개혁개방 초기 중국 대중음악의 상징으로서 덩리쥔 타이완의 여가수 덩리쥔(鄧麗君)은 영화 <첨밀밀>을 통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영화 <첨밀밀>은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 돈을 벌기 위해 홍콩으로 건너온 대륙 출신 남녀 간의 굴곡진 러브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 두 주인공이 처음 친해지는 장면, 서로 사랑에 빠지게
김태연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
2025.04.16 17:28:43
함저협, 영국과 태국 내 한국음악 저작권 관리 협력 강화
PRS 및 MCT와 저작권 관리 계약 체결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사장 한동헌, 이하 ‘함저협’)가 영국 음악저작권협회(CEO 안드레아 마틴, PRS for Music, 이하 ‘PRS’) 및 태국 음악저작권협회(총괄 시리야 분야티깐, Music Copyright Thailand, 이하 ‘MCT’)와 양국 내 함저협 회원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프레시안 문화
2025.04.14 17:00:55
아우슈비츠 가스실 굴뚝 옆에서 느끼는 행복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임레 케르테스, <운명>
"나는 틀림없이 어머니가 원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극복하지 못할 불가능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나아갈 길 저만치에 행복이 피해갈 수 없는 덫처럼 숨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안다. 가스실 굴뚝 옆에서의 고통스러운 휴식 시간에도 행복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내게 수용소에서의 역경과 끔찍한 일들에 대해서만 묻는다. 나에게는 이러
안치용 인문학자, ESG연구소장
2025.04.13 09:58:38
"누구나 정치 비판하는 사회, 풍자로 정치를 바꾼다"
[인터뷰] 정치 풍자 작품 만드는 이문도 박사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후 <서울신문>의 시사만화가로 일하셨다. 하지만 자유가 없는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 하에서 아버지는 시사만화가로서 정치풍자, 사회풍자에 많은 한계를 느끼셨고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으셨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중에 스트레스가 덜하고 독재정권의 감시와 압박이 덜한 아동만화로 직종(?)을 바꾸셨다. 아버지는 주로 집에서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2025.04.13 07:11:17
'1가구 1주택'에 기반한 집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
[최재천의 책갈피] <탈주택> 야마모토 리켄, 나카 도시하루, <집을 짓다> 왕수 글
"저는 전통이 제시하는 형식보다는 전통이 주목하는 주제에 집중합니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2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건축가 리우지아쿤의 수상 소감이다. 아직까지 한국인 수상자는 한 사람도 없지만 국적으로 보면 이제 중국이 둘, 미국이 8명이고, 일본이 9명으로 가장 많다. 그중 한 사람이 <탈주택_공동체를 설계하는
2025.04.12 17:58:12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 5월 10일까지 제출시한
(사)긴급조치사람들, 우선지원 대상작품 10편 선정
민주주의 수호를 주제로 열리는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의 우선지원 대상 작품이 선정됐다. (사)긴급조치사람들은 지난 3월 26일 마감된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의 우선지원 기획안 공모에 접수된 총 47편의 영상 기획안을 심사하여, 나시은 씨의 작품 <로그인: 민주주의 서버에 접속합니다>를 비롯해 총 10편을 우선지원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
이대희 기자
2025.04.07 15:56:33
불평등의 시대, <자본>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복지국가SOCIETY] 화폐·금융 이야기 <자본3>을 펴내며
학문의 세계는 독점되지 않고 활짝 열려야 한다. 학문이 사회 발전의 토대였던 시대엔 더욱 그렇다. 독점의 폐해란 얼마나 고약한가. 양극화로 인한 피해를 대중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세계 경제에서도 부의 독점은 견고하다. 안타깝게도 활짝 열린 학문적 풍토를 경험해보지도 못한 채 우리는 밀려드는 새 시대를 맞고 있다. 학문하는 사람들만 접근이 가능했던 학문의
김진희 노무법인 벽성 대표
2025.04.07 11:23:00
소설가 송금호 신작 <파로호>…두 개의 비극이 담긴 강원도 화천의 호수
[프레시안 books] <파로호> 송금호
송금호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파로호>를 펴냈다. 작품의 무대는 강원도 화천의 파로호.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과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희생이 있었던 소다. 소설은 이 호수에 얽힌 두 개의 비극을 통해 민족의 상처와 화해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중공군을 깨뜨렸다는 의미의 파로호(破虜湖)의 원래 이름은 날갯짓 한 번에 구만리를 난다는 뜻을 가진 대붕
박세열 기자
2025.04.07 10: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