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10월 30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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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원한 수사반장' 최불암 별세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불암 씨가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30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최불암 씨는 지난 29일 별세했다. 최불암 씨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구체적인 구성은 최종 확정 후 발표될 예정이다. 최불암 씨와 초록
이대희 기자
2026.10.30 07:29:39
역사로 빚어지는 미래 A future shaped by history
[왕겅우 회고록] 6
나는 가르치는 일을 좀 별난 방식으로 시작했다. 교실에서 하는 수업이 아니었고 학생이 단 한 명이었다. 일본 점령기 때 아버지가 친구의 첩에게 표준어를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손수 하시기 불편했던 아버지가 열네 살이던 내게 그 일을 맡겼다. 그 여자에게 백화문 읽기와 말하기를 가르치는 일로 보수를 받았을 뿐 아니라 나 자신 배우는 것이 많았다. 말하
김기협 역사학자
2026.10.30 07:14:03
국가건설의 길 Paths to nation-building
[왕겅우 회고록] 5.
우리 지역에서 제국의 해체는 필리핀, 네덜란드령 동인도와 버마의 일본 점령이 끝나면서 시작되었다. 1945년에 이 세 곳 식민지에서 지역 민족주의자들의 국가건설 작업이 시작될 태세였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필리핀은 가장 실용주의적인 입장으로 새로 세워진 국가가 계속 미국에 의지했다. 인도네시아 민족주의자들은 이와 반대로 네덜란드의 귀환에
2026.10.28 04:45:40
'탁구게이트'·'인터뷰 보이콧'·'7번' 사태…주장 손흥민 '라스트 댄스' 아슬아슬
[이종성의 스포츠 읽기] '라커룸 불화'에 조각난 대표팀, '원팀' 회복하려면…
축구팀 주장은 다른 구기 종목 주장과는 달리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 완장은 주장이 그라운드에서 팀의 리더이자 심판과 소통하는 팀의 공식 대표자라는 점을 알려주는 명확한 표식이다. 지난 8년 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찼다. 그는 2018년 9월부터 2026년 현재까지 대표팀 주장을 맡아왔다. 이는 역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장수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2026.10.27 04:13:09
말라야인이 되기 위해 Tanah Melayu as Malaya
[왕겅우 회고록] 4.
대학 다닐 때,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사람이 없었다. 교수님들 말씀을 잘 듣고, 필요한 일을 하고, 흥미를 끄는 것을 무엇이든 찾아 읽었다. 잊어버리거나 잘못 이해하는 일이 없도록 기록하는 습관도 익혔다. 지식이 더 많아지면 언제고 훌륭한 교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은 공부를 계속해 나갈
2026.10.26 05:18:22
AI 개발로 가능해진 '플스 탈옥'과 소니의 'NO 디스크' 선언, 어떻게 봐야 할까
[게임필리아]
직업상 AI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었지만 큰 터닝포인트를 고르라고 하면 올 3월 즈음인 것 같다. 이후에는 원고를 쓸 때마다 모델이 발전해서 지난번 글을 쓰던 시점의 모델은 하지 못하던 일을 최신 모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상황이다. 지난번 글을 쓸 무렵만 하더라도 대형언어모델(LLM)은 프로그래밍과 디자인은 잘 해냈지만 실제 3D 공간에 물건을 배치하
오영욱 게임개발자 겸 연구자
2026.10.24 14:32:34
가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비극인가 희극인가: 연상호의 <실낙원>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실낙원>
* 영화 <실낙원>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실낙원>(2026)의 서사는 기이하다. 모든 사건들의 중심 축은 은폐된 진실을 파헤치도록 이끄는 미스터리 서사 구조로 짜여져 있지만, 정작 영화는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데 관심이 없다. 대신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 소영(김현주)에게 선택해야 하는 미션을 부여하고 그녀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6.10.24 13:34:33
63대 0으로 승리한 감독을 해고? '메달=병역면제 도구'인 한국은 모르는 스포츠 정신!
[정희준의 어퍼컷] ‘이권’에 오염된 한국 스포츠
지난 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마리스트 가톨릭 고교 미식축구팀은 라이벌 코티지 그로브 고교와의 경기에서 63대0의 대승을 거뒀다. 그런데 마리스트 고교는 다음주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에 잭 로보이 감독의 해임 소식을 알렸다. 학교 운동부 총감독은 그 경기가 학교의 사명(mission)을 반영하지 않았고 상대팀을 대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교장은 그래서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6.10.24 09:38:51
내가 찾은 역사학의 길
[왕겅우 회고록] 3. What kind of historian?
1950년대는 여러모로 불확실성이 넘치던 시기였다. 말라야는 아직 독립 이전이었고 대다수 중국계 주민은 중국 국적이지만 그것이 어느 쪽 중국인지는 1949년 이후 명확하지 않았다. 공산폭동 때문에 말라야 관리들은 중국인이라면 특별히 확인되지 않는 한 신중국에 협조적인 쪽으로 의심하도록 지침을 받고 있었다. 난징에서 막 돌아온 나는 친-베이징도 아니고 친-타
2026.10.23 06:29:47
남중국해를 건너
[왕겅우 회고록] (2) 제 1부 출발점은 바다에 Beginnings at Sea
나는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자라났다. 부모님이 나를 이포로부터 중국의 고향으로 데려가기만 하면 내 삶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1936년, 내가 여섯 살 때 결행하려 한 일이다. 그런데 일본의 침략이 임박한 때였고, 조부모님이 아버지에게 가족 부양을 계속할 수 있도록 말라야에서 그냥 살라고 했다. 부
2026.10.21 07: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