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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 커피집에 하나씩 배치돼야 한다"
[최재천의 책갈피] <커피집> 황소자리
한 잔의 커피에 일생을 바친 두 명의 장인이 있다. 모리미츠 무네오와 다이보 가쓰지. 40여 년간 자가배전과 융드립을 경위로 커피를 탐구하고 깊이를 더해온 커피집 주인장들이다. 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둘을 두고 "동쪽의 다이보, 서쪽의 모리미츠."라고까지 부른다. 이들의 대담집, <커피집>이다. 커피숍도 아니고, 카페도 아닌 커피'집'이다. 처음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3.02 20:07:26
한국은 어쩌다 '그깟 공놀이', 야구에 열광하게 됐나?
[프레시안 books] <야구의 나라>
고시엔(甲子園).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고교야구의 상징 같은 전국대회다. 고시엔 우승이 곧 고교야구 평정이란 의미로 통한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 하는 오타니 쇼헤이조차 고시엔 본선 진출이 좌절돼 엉엉 울었다는 일화가 있는 꿈의 무대다. 한국 고교야구 명문인 휘문고가 고시엔 본선 8강에 진출했던 기록이 있다. 무려 100여 년 전인 1
임경구 기자
2024.03.02 14:20:50
0.6명대 '출산율 쇼크'…'이민정책', 새로운 활력일까 갈등의 불씨일까?
[프레시안books] 이민 행정 전문가 차규근 변호사의 '이미그라트'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이민 정책과 관련한 행정을 담당하면서 이민 정책에 관한 구상을 다듬은 책 <ImmigrArt, 이미그라트>(해피스토리)을 출간했다. 책 제목인 '이미그라트'는 이주를 뜻하는 단어 '이미그레이션'과 예술을 뜻하는 '아트'의 합성어다. 한국의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출생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박세열 기자
2024.03.02 10:55:10
<한국기행>보는 'K-덕후' 미국 이방인에 비친 서울, 그리고 한국은'?
[프레시안 Books] <한국요약금지>
미국 LA에 살면서 한국에 대한 글을 쓰다 "더 잘 쓰고 싶어서 한국으로 이사" 온 콜린 마샬(칼럼리스트)은 책 <한국요약금지>(어크로스 펴냄)에서 "매일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면서도 "유서 깊은 서울의 동네가 건축적으로 가치가 없어 보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끼"고 "한국이 영어 학습에 올인하는 것
이명선 기자
2024.02.24 14:24:30
일본 위스키, 그 100년의 역사 속으로 여행을
[프레시안books]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김대영 지음, 싱긋
"서양 술맛은 매우 진하고 향기롭고 독해서 삼사십 년은 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연한 나무(코르크)로 주둥이를 막아서 한 방울도 새어 나가지 않게 한 것으로 (…) 나는 예전에 연경의 여러 명사들을 좇아서 마시는 것으로 한 번 맛볼 수 있었는데" (추사 김정희 <유리병 속의 술>) 우리 역사에서 위스키를 맨 처음 맛본 사람은 누구일까. 추
2024.02.24 11:01:10
가면 증후군, 우리 안에 숨은 잠재력의 징표
[프레시안book] <히든 포텐셜-성공을 이루는 숨은 잠재력의 과학> 애덤 그랜트, 홍지수 역
"꿈을 꼭 붙들라. 꿈이 사라지면, 삶은 날개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새가 된다." (랭스턴 휴즈. 미국의 시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조직심리학 교수인 애덤 그랜트의 성공 철학은 바로 이런 것이다. 이번 책 <히든 포텐셜_성공을 이루는 숨은 잠재력의 과학> (홍지수 역)은 특별히 '가면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면 증후군’은 다음과
2024.02.17 20:43:06
일본식 '잃어버린 30년' 시작됐다
[프레시안 books] <화폐 권력과 민주주의>
한국 체제를 받치는 두 기둥은 민주주의 정치 체제와 자본주의 경제 체제다. 1인 1표제로 법 앞의 평등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체제와 1원 1표 원칙에 따라 부의 독점권을 인정하는 자본주의 체제는 상호 견제한다. 한국은 이 두 날개로 나는 국가인 셈이다. 힘이 한쪽으로 쏠린다면? 분명히 문제가 생긴다. 구체적으로 극단적인 자본주의의 성행은 반드시 양극화로 이어
이대희 기자
2024.02.17 12:26:52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그 '폭발'을 이해하는 방법
[프레시안books] <코스미그래픽_인류가 창조한 우주의 역사>, <화가 반 고흐 이전의 판 호흐>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려진 다음 세기에, 과학자들은 잠복성 간질 발작이 뇌 속 전기적 자극의 불꽃놀이와 유사함을 발견할 것이다. 이를 윌리엄 제임스는 '신경 폭풍'이라고 일컬었다. 수백 억 신경 세포로 이루어진 뇌 속에서 소수의 간질 신경 세포가 촉발하는 신경 방전의 비정상적 폭발이라는 것이다." 스티븐 네이페 ·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가
2024.02.10 22:04:45
재난이 된 자본주의·극우파 득세·기후위기, 인류의 선택은?
[프레시안 books] 캘리니코스 킹스칼리지 명예교수의 <재난의 시대 21세기>
"재난은 이제 예외가 아니라 정상이 되고 있다." <재난의 시대 21세기>(알렉스 캘리니코스 지음, 이수현 옮김, 책갈피 펴냄)은 불과 몇년전 한세기 만에 찾아온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떠올릴 때 매우 와닿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전세계에서 약 700만 명이 사망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콜린 칼슨
전홍기혜 기자
2024.02.10 16:59:11
'콘크리트 덩어리' 용산 대통령실에 빠진 것
[프레시안 books] 사회를 읽는 건축가의 시선 <도시논객>
속도전에 진심인 대통령 덕에 단지마다 '○○ 재건축추진위원회' 현수막이 경쟁하듯 나부끼더니, 재건축 설명회 행사, 재건축 설문조사를 알리는 방송이 아침저녁으로 웅웅댄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을 맞아, 30년이 넘어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이 가능해진 아파트 주민으로서 겪는 일상이다. 마침 집권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따르면 "목련 피는 봄이면 김포는 서울이
2024.02.10 08: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