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17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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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1주택'에 기반한 집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
[최재천의 책갈피] <탈주택> 야마모토 리켄, 나카 도시하루, <집을 짓다> 왕수 글
"저는 전통이 제시하는 형식보다는 전통이 주목하는 주제에 집중합니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2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건축가 리우지아쿤의 수상 소감이다. 아직까지 한국인 수상자는 한 사람도 없지만 국적으로 보면 이제 중국이 둘, 미국이 8명이고, 일본이 9명으로 가장 많다. 그중 한 사람이 <탈주택_공동체를 설계하는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04.12 17:58:12
불평등의 시대, <자본>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복지국가SOCIETY] 화폐·금융 이야기 <자본3>을 펴내며
학문의 세계는 독점되지 않고 활짝 열려야 한다. 학문이 사회 발전의 토대였던 시대엔 더욱 그렇다. 독점의 폐해란 얼마나 고약한가. 양극화로 인한 피해를 대중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세계 경제에서도 부의 독점은 견고하다. 안타깝게도 활짝 열린 학문적 풍토를 경험해보지도 못한 채 우리는 밀려드는 새 시대를 맞고 있다. 학문하는 사람들만 접근이 가능했던 학문의
김진희 노무법인 벽성 대표
2025.04.07 11:23:00
소설가 송금호 신작 <파로호>…두 개의 비극이 담긴 강원도 화천의 호수
[프레시안 books] <파로호> 송금호
송금호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파로호>를 펴냈다. 작품의 무대는 강원도 화천의 파로호.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과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희생이 있었던 소다. 소설은 이 호수에 얽힌 두 개의 비극을 통해 민족의 상처와 화해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중공군을 깨뜨렸다는 의미의 파로호(破虜湖)의 원래 이름은 날갯짓 한 번에 구만리를 난다는 뜻을 가진 대붕
박세열 기자
2025.04.07 10:30:52
왕십리 똥파리, 강남 복부인, 마담뚜…서울, 그 하찮은 것들의 역사
[최재천의 책갈피] <서울시대> 유승훈 글, 생각의힘
어린 시절 구석기 시대 돌도끼와 동굴 몇 개 암기하다 보면 역사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곤 했다. 그러다보니 정작 우리 시대의 역사, 생활사, 풍속사는 살피지 않았다. 사실 읽을만한 책도 드물었고. 역사 공부는 고대사가 아니라 당대사여야 한다는 믿음으로 산다. 예나 지금이나. '옛 우물에서 맑고 새로운 물을 긷는다.(舊井新水)'라는 신념을 가진 저자 유승훈
2025.03.29 19:59:45
자궁절제술이 알려주는 의학의 반여성적 폭력
[프레시안 books] <세번째 전장, 자궁절제술>
중세시대부터 수많은 여성을 마녀로 몰아 화형대에서 불태운 것은 여성의 지식과 전문성을 사회에서 배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여성을 권력에서 배제하는 기나긴 역사적 과정을 통해 국가와 교회는 과학, 의학, 법률과 같은 전문지식을 남성중심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 종교권력이 과학권력으로 옷을 갈아입을 즈음, 마녀재판으로 여성을 단속하던 가부장제는 이제 '의학'
김차랑 비정규직 창작노동자
2025.03.29 15:49:23
이건 사진집일까, 수학책일까, 역사의 기록일까?
[최재천의 책갈피] <지우지 마시오> 제시카 윈 글, 조은영 번역
아름다운 책을 만났다. 아름다운 책은 생각과 추억의 실타래를 끌어당긴다. "수학자는 화가나 시인처럼 패턴을 만드는 사람이다." (수학자 G.H 하디) 패턴은 칠판에 표현된다. 그래서 칠판과 (이제 한국에서 생산하는 하고로모)분필은 수학자가 일할 때 가장 자주 쓰는 방식이자 도구가 된다. "음악가가 제 악기와 사랑에 빠지듯 수학자는 제 칠판을 사랑한다."
2025.03.22 11:17:17
금융이 우리 사회 '진보'와 만날 수 있을까
[프레시안 books] <부자 은행, 가난한 사회>
금융의 가장 큰 특징은 이중성을 갖는다는 점이다. 금융이 생산적인 부문과 연계를 맺을 때는 산업 발전, 고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이 부동산 담보대출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문과 연계를 맺을 때는 사회적인 금융자원의 낭비, 부동산 투기, 자산 불평등의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금융자원이 생산적인 부문을 지원하는
이대희 기자
2025.03.22 09:05:50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숄로호프…지금도 가슴이 뛴다
[최재천의 책갈피] <러시아의 문장들> 벨랴코프 일리야 글
"러시아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고/ 평범한 척도로는 측정할 수 없다./ 러시아는 그 자체로 특별하므로/ 그저 러시아를 믿을 수밖에 없다." (표도르 튜체프 <러시아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다>) 어린 시절 러시아 문학이 러시아를 이해하는 전부였다. 누구나 그러했듯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레프 톨스토이, 미하일 숄로호프... 지금도 가슴이 뛴다.
2025.03.15 19:27:50
또 "북한 핵보유" 언급한 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 2026년 열리나
[프레시안 books] <달라진 김정은, 돌아온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호적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2기 임기 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 속에 2026년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이재호 기자
2025.03.15 11:57:59
"이준석 지지자들 상당수가 윤석열에 몰려간 이유, 이준석은 알까?"
[프레시안 books] <틀릴 결심> 저자 오후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2024년 12월 3일) 이후 한국 사회와 정치를 휩쓰는 풍경을 보면, 사회적,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나와 다르다"기 보다는 "네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하게 된다. 내가 옳고, 다른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니 '가짜 뉴스'와 '음모론'을 필요로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볼 수도 있
전홍기혜 기자
2025.03.09 07:3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