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도주'車'로 경찰 깔아뭉갠 30대 마약범에 '살인미수' 혐의 추가

13일 오후 전주지법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예정

ⓒ게티이미지뱅크

도주하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로 경찰관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30대 마약범에게 살인미수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3일 자신을 검거하기 위해 쫓아오던 경찰관에게 차량을 그대로 몰아부친 A모(36) 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에 살인미수 혐의를 하나 더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에 전주지법에서 진행되고, 영장 발부 여부는 늦어도 오후 7시를 전후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평화주공아파트에서 자신을 검거하려던 전북청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B모(53) 경감을 자신의 K7 승용차로 들이받았다.

예상치 못한 차량 돌진에 제대로 몸을 피하지 못했던 B 경감은 시고 직후 차량 밑에 깔려 발목과 전신에 큰 부상을 입고 인근에 있던 시민들과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다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마약범 A 씨와 또다른 공범 1명에 대해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와 더불어 차량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경찰관에게 돌진한 A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 적용 추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뒤 혐의 추가를 최종 결정했다.